국산 게임이 게임 강국 일본에서 제대로 인정 받는 사례가 한 번 더 늘었다.
AI를 활용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가 일본 CEDEC 어워드 2026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CEDEC(Computer Entertainment Developers Conference)은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어워드에서는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의 진보에 기여한 기술과 개발자를 선정한다.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사운드 ▲비주얼아트 총 4개 부문에 대해 수상하며, <미메시스>는 이 중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했다.

4인 협동 공포게임 <미메시스>는, 인간 플레이어의 움직임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AI 플레이어가 동료 사이에 섞여 있어, 이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전달하는 게임이다.
2025년 10월 얼리 액세스 출시 50일 만에 누적 100만 장, 최근 7월에는 누적 200만 장 판매를 넘긴 인기 타이틀이다.
이번 어워드 수상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은 크게 두 가지다. '쟁쟁한 경쟁작들과 최우수상을 두고 경쟁했다'는 점, '게임 디자인 부문 기준 한국 게임 최초 수상'이라는 점이다.
CEDEC 어워드는 부문별로 우수상 수상작을 선정한 뒤, 해당 작품들에게 최우수상 후보작으로 경쟁할 권한을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선 <동키콩 바난자>, <미메시스>, <브루 프린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Öoo>까지 다섯 개 작품이 최우수상 경합을 벌였다.
참고로 어제(23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동키콩 바난자>가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비주얼아트까지 3개 부문의 최우수상을 휩쓸고, 닌텐도 뮤직 개발 운영팀이 사운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메시스>가 우수상에 그치긴 했지만 경쟁작들의 라인업을 보면 굉장한 쾌거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 CEDEC 어워드 2026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미메시스> 개발진이 게임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속 인물은 <미메시스> 안재홍 디렉터다.
<미메시스>는 CEDEC 어워드 '게임 디자인' 부문을 기준으로는 국산 게임 중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한 게임이 됐다.
한편, 이전에 CEDEC 어워드에서 상을 거머쥔 국산 게임의 사례는,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CEDEC 어워드 2020 당시 비주얼아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기록이 있다.
<미메시스>의 우수상 수상에 대해 렐루게임즈 김민정 대표는 “이용자의 높은 호응에서 나아가, 일본 현지 전문가 집단을 통해 <미메시스>의 독보적인 창의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뜻깊다. 앞으로도 AI를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로 접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메시스> 안재홍 디렉터는 "<미메시스>는 사람을 흉내내는 AI 몬스터가 있다면 새로운 재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AI 시대에 이런 <미메시스>의 시도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평가해주신 점을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