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슈퍼센트]
- 김동건 CAIO 겸 CTO, 유나이트 서울 2026 키노트 및 세션 연사 참여
- AI 네이티브 개발 방법론 제시… 1인 개발 3주 만에 글로벌 시장 검증
- '반복은 AI에 맡기고 사람은 재미에만 집중'하는 개발 프로세스 공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 김동건 CAIO(최고 AI 책임자) 겸 CTO가 키노트와 세션 연사로 참여해 AI 네이티브 게임 개발 방식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3,000명 이상의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티 컨퍼런스로,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CEO와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등이 키노트 무대에 올랐다. 김동건 CAIO는 실제 프로덕션에 AI를 깊이 적용해 온 사례로 유니티의 초청을 받아 키노트 AI 섹션 연사로 나서, 슈퍼센트의 AI 활용 사례를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 'AI Native Game Development'에서 김 CAIO는 6년 전 유나이트 무대에서 'AI로 게임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발표했던 경험을 출발점으로, 기존 공정 위에 AI를 얹는 'AI 파워드(AI powered)' 방식을 넘어 제작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AI 네이티브(AI Native)'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제 AI는 정해진 로직만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실제 유저처럼 게임을 플레이하고, 광고 영상을 만들고, QA를 수행하며 게임 개발 전반을 함께한다는 것이다.
직접 게임을 만들며 구축한 실사례도 공개했다. 낮에는 사람이 AI 코드 에이전트와 함께 개발하고 밤에는 '나이트코더(Night Coder)'가 코드를 리뷰하고 버그까지 수정하는 24시간 개발 체계, 아이디어에서 3D 오브젝트까지 한 흐름으로 잇는 아트 워크플로우 '아리아(Aria)', 기획서와 회의록 등 문서 작업을 자동화하는 '미리(Miri)', 수천 건의 시뮬레이션으로 밸런싱과 QA를 검증하는 'AI 플레이어(AI Player)' 등이 대표적이다. 슈퍼센트는 이 방식으로 1인 PD가 3주 만에 게임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표로 검증했으며, 첫 플레이어블 빌드의 약 70%는 단 3일 만에 완성됐다.
김 CAIO는 'AI 네이티브는 사람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반복 노동에서 해방시켜 정말 중요한 마지막 30%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재미를 발견하고,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일은 지금도 앞으로도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결국 AI 전환은 우리의 일이 재설계되는 과정'이라며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해 사람의 일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점은 슈퍼센트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방향이기도 하다. 공준식 대표는 최근 구글 'CEO Summit for Gaming'에서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김 CAIO 또한 'AI로 사람의 시간을 돌려주는 회사'를 목표로 슈퍼센트의 전사 AI 전략을 이끌고 있다. 김 CAIO는 '게임 개발은 반복(Iteration)의 산업이고, AI의 진짜 가치는 생산 속도가 아니라 그 반복의 비용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AI로 누구나 게임을 만드는 시대의 과제도 짚었다. 구글플레이 기준 지난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7% 감소한 반면 신규 출시는 45% 증가했다. 김 CAIO는 '이제 문제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라며 '만들고 싶은 게임이 아니라 처음부터 시장에서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센트는 실패와 실험 데이터, 시장 검증 경험을 학습한 AI 브레인 '센트(CENT)'를 중심으로 AI 네이티브 개발·퍼블리싱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게임에서 검증한 AI 운영 역량은 이미 광고 영상 제작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를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넓혀 하나의 '콘텐츠 테크(Content-Tech)'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슈퍼센트의 장기 비전이다.
김 CAIO는 'AI 네이티브로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게임을 만들 준비가 됐다면 언제든 슈퍼센트를 찾아달라'며 '결국 우리가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의 경험이다. 반복은 AI에 맡기고 사람은 재미에만 집중하는 것, 그것이 AI 네이티브의 본질'이라는 말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