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호라이즌 5>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마이크 브라운이 Xbox 게임패스의 취지와 한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브라운은 Xbox 산하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를 떠나 매버릭 게임즈를 설립한 인물로, 현재 오픈월드 레이싱 신작 <클러치>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민맥스(MinnMax)'와의 인터뷰에서 Xbox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게임패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브라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패스라는 구독 서비스 구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스튜디오 인수와 게임 제작, 고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요한 가격대에서 충분한 수의 구독자를 확보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구조조정 중인 Xbox의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스튜디오 폐쇄와 독립, 대규모 인력 감축은 좋은 취지의 플레이어 중심 구상이었던 게임패스가 결국 자리 잡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브라운은 게임패스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다고 옹호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게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기존의 70달러 패키지 판매 방식이었다면 결코 제작 승인을 받지 못했을 게임들까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700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재무적으로 타당해질 만한 수준에는 끝내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마이크 브라운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포르자 호라이즌 5>. (출처: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이 같은 발언은 아샤 샤르마 Xbox CEO의 공식 설명과도 궤를 같이한다.
Xbox는 지난 7월 6일 향후 1년에 걸쳐 약 3,2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당시 샤르마 CEO는 전 직원 메일을 통해 "우리 사업은 현재 건강하지 않다"며 구조조정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샤르마는 Xbox의 영업 마진이 비교 가능한 플랫폼·퍼블리싱 기업 대비 3~10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게임패스와 멀티플랫폼 전략,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에 승부를 걸었지만 기대한 속도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밝힌 게임패스 구독자 수는 2024년 언급된 3,400만 명이 마지막이며, 이후 정확한 수치는 공개된 바가 없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료를 대폭 인상했고, 수개월 만에 수백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취임한 샤르마는 "게임패스 얼티밋이 너무 많은 플레이어에게 너무 비싸졌다"고 인정하며 지난 4월 가격을 다시 낮췄다.

▶ 지난 4월 Xbox 게임패스 가격 인하 공지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Xbox 와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