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의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마라톤>을 이끌어온 조 지글러 게임 디렉터가 스튜디오를 떠났다.
지글러 디렉터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날을 끝으로 번지에서의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으며, 구체적인 퇴사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지글러 디렉터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12년간 몸담았고, 이 기간 중 <발로란트> 게임 디렉터를 맡았다. 2022년 12월 번지에 합류한 그는 이후 <마라톤> 게임 디렉터를 맡아 개발을 총괄해왔다.
<마라톤>은 올해 3월 6일 정식 출시됐으며, 이번 퇴사는 출시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글러에 따르면 그동안 어시스턴트 게임 디렉터를 맡아온 델 채이프 3세(Del Chafe III)가 게임 디렉터 자리를 이어받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줄리아 나딘도 그와 함께 <마라톤>을 이끌어간다.

▶ <마라톤>. (출처: 번지)
이번 소식은 번지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번지는 지난 6월 <데스티니 2>(국내명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 개발 종료를 발표했다.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도 단행해 <데스티니> 팀 대부분과 <마라톤> 팀 일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에 제출된 WARN 신고서에 따르면 벨뷰 사무소 기준으로 292명이 감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마라톤>은 출시 직후인 지난 3월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88,33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일 기준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6,139명에 그쳤다.
한편 <마라톤>은 오는 21일 PvE 모드 '금고 파괴자'를 비롯한 대규모 미드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 20일 기준 <마라톤>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출처: 스팀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