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슈퍼센트]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는 15일 구글코리아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CEO Summit for Gaming 2026'에서 공준식 대표가 패널토크 연사로 참여해 AI 기반 콘텐츠 제작·운영 시스템과 'AI Native를 넘어 Content-Tech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등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연사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공 대표는 마지막 세션인 'AI Native에서 Content-Tech로의 도약' 패널토크를 통해 슈퍼센트가 AI를 게임 제작과 운영 전반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비전을 공유했다.
공 대표는 AI로 콘텐츠 생산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며 공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유저의 시간은 늘지 않는 시장 환경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승부는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의 시간을 확보하는 경쟁에서 갈릴 것'이라며 '수요를 읽고 예측하고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센트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게임 콘셉트 발굴, 프로토타입 제작, 글로벌 테스트, 출시 여부 판단까지 하나의 반복 구조로 연결한 자체 AI 기반 제작·검증 시스템 '퍼블리싱 시스템 루프(PSL)'를 구축했다. 모든 실험과 실패 데이터를 다음 의사결정의 학습 자산으로 축적한 결과, 시장 평균 약 0.5% 수준인 캐주얼 게임 히트율을 약 5%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슈퍼센트는 이 시스템 위에 지난 5년간 축적한 1만 개 이상의 게임 아이디어와 1,000회 이상의 글로벌 테스트 데이터를 학습한 AI 브레인 플랫폼 '센트(CENT)'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실행 플랫폼 '나비(NAVI)'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180개의 AI 에이전트가 게임 기획, 분석,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약 60개 프로젝트에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현재보다 크게 확대해 생산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 대표는 오히려 채용 확대로 답했다. 슈퍼센트 임직원 수는 지난해 초 약 100명에서 현재 약 35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글로벌 인력을 포함해 약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 대표는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더 어려운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과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이 슈퍼센트가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에 투자할수록 결국 사람에게 더 투자하게 된다'며 '사람과 AI가 함께 성장하는 플라이휠이 앞으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대표는 '앞으로 경쟁하는 대상은 더 이상 게임 회사만이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차지하는 모든 콘텐츠'라며 '슈퍼센트는 게임에서 검증한 AI 운영 역량을 광고, 숏폼 영상,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해 하나의 Content-Tech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게임 산업은 뛰어난 개발력과 IP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UA와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는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며 'AI 전환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일이 아니라 그 격차를 줄이고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1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슈퍼센트도 지속적인 실험과 투자를 통해 Content-Tech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센트는 설립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억 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 명,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97%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1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다운로드 순위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TOP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가 15일 CEO Summit for Gaming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