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자인 '글렌 스코필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코필드는 최근 링크드인에 은퇴 소식을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가족과 동료,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35년간 게임을 만들고 팀을 이끌었지만, 이제 일상적인 개발 업무에서는 공식적으로 은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코필드의 커리어는 1991년 아트 디렉터로 업계에 발을 들이며 시작됐다. 이후 EA 프로듀서로 자리를 옮겨 <007> 및 <반지의 제왕> 시리즈 관련 게임에 참여했다.
그 뒤 새로운 IP를 만들 기회를 얻어, 비서럴 게임즈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08년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데드 스페이스>는 발매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2008년 발매된 <데드 스페이스>. 2023년에는 리메이크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다. (출처: 스팀)
<데드 스페이스>의 성공 이후 액티비전의 부름을 받은 스코필드는 2009년 동료 마이클 콘드리와 함께 슬레지해머 게임즈를 공동 설립했다.
슬레지해머는 2011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개발에 참여했다. 이어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2014), <콜 오브 듀티: 월드 워 2>(2017)를 선보이며 인피니티 워드, 트레이아크와 함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이끄는 3대 개발사로 자리잡았다.
슬레지해머를 떠난 스코필드는 다시 자신의 뿌리인 공포 장르로 돌아와 2019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후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2022년 선보였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스코필드는 이 작품을 끝으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떠났다.
스코필드는 영상 말미에 "지금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정말 밝다"라며 다음 세대 개발자들을 응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 글렌 스코필드. (출처: 링크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