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익스트림즈의 간판 타이틀 <워프레임>이 서비스 13주년을 맞이하며 세계관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대한 도약을 선언했다. 매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연례 축제 '텐노콘(TennoCon) 2026'이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텐노콘 2026에서는 오리진 시스템의 경계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성계로 나아가는 대규모 내러티브 챕터 '타우(Tau)'의 실제 게임플레이 데모가 최초로 베일을 벗었으며, 하반기를 채울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국내 유저들을 겨냥한 오프라인 월드 투어 일정까지 함께 공개됐다.
이에 더해 개발진의 액션 RPG 신작인 <소울프레임> 역시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차세대 오픈월드 어드벤처로서의 진화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단순한 지표와 데이터적 수치를 넘어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을 또 한 번 증명해 낸 디지털 익스트림즈가 제시하는 별들 저 너머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차기 업데이트들을 앞두고 올해 텐노콘 행사 현장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주요 발표 내용들을 상세히 정리했다.
# 이번엔 하드보일드다, 신규 업데이트 '타우' 첫 공개
다가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텐노들의 발걸음이 마침내 타우로 향한다. 앞서 메인 퀘스트 '옛 평화'를 통해 일부분만 드러났던 타우 성계가 그 거대한 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다.
이번 여정의 거점이 되는 지역은 타우 성계에 위치한 '포르낙스(Fornax)'다. 이전에 본 적 없던 독특한 '하드보일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쉴 새 없이 검은 비가 내리는 거대한 도시다. 고급 카지노와 음침한 부두, 무너져가는 빈민가가 공존하며 특유의 어두운 매력을 풍긴다.

▶ 고급 카지노와 무너져가는 빈민가가 공존하는 도시 포르낙스
이런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는 암흑가의 수장 '헌라(Hunra)'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한때 타우의 토착 생명체 '센티언트'들에게 자아를 부여했으나, 현재는 마약으로 전락한 식물 '제노플로라(Xenoflora)'의 생산과 대규모 밀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르낙스를 지배하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는 자신의 하수인들을 동원해 도시 곳곳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그에 맞서는 인물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알브레이트 엔트라티가 만들어 낸 최초의 키메라프레임 '브리스코(Brysco)'다. 하드보일드 탐정을 테마로 한 그는 페도라 모양의 헬멧과 트렌치코트를 연상시키는 외형이 돋보이며, 손에 붉은 빛을 발하는 담배를 쥔 채 느와르의 분위기를 뿜어낸다. 플레이어는 그의 시점에서 포르낙스 곳곳을 탐험하며 사건을 깊숙이 수사하게 된다.
헌라의 하수인들과 맞서는 장면에선 브리스코의 고유 능력들도 엿볼 수 있다. 폭발하는 플레잉 카드를 던져 여러 명의 적들을 공격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명중 시 폭발하는 탄환을 쏘는 리볼버 '코어크래커'를 전용 익절티드 무기로 다룬다. 이 외에도 강력한 타격감이 돋보이는 신규 피스트 무기 '레인 앤 샤인'과 런처로 추정되는 새로운 센티언트제 무기도 독특한 실루엣을 드러냈다.
▶ 신규 워프레임이자 최초의 키메라프레임 '브리스코'. 하드보일드 장르의 탐정이 떠오르는 비주얼이다.
▶ 전용 익절티드 무기 '코어크래커'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
이와 함께 <워프레임> 최초의 카드 게임 '포르타우(Portau)'도 추가된다. 헌라의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으로, 포커의 기본 규칙을 바탕으로 꽃과 코어, 태양, 달 문양을 활용해 전략적인 승부를 겨루는 콘텐츠다.
▶ 포커와 비슷한 카드 게임 '포르타우'
# 텐노 VIP 월드 투어, 첫 개최지는 한국!
올해 가을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나린의 얼음검(Iceblade of Narin)'이 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프로스트'의 뒤를 잇는 얼음 테마의 신규 여성 워프레임이 추가되며, 신규 프라임 워프레임으로 '시트린 프라임'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3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밴쉬'의 리워크가 확정되었으며, 전용 신규 디럭스 스킨도 함께 출시된다. 또한 가고일을 테마로 한 '코르벡스'의 디럭스 스킨과 서부 시대 총잡이 테마를 더욱 강화한 '메사'의 에어룸 컬렉션도 준비되어 있다.
▶ 밴쉬 리워크와 함께 출시되는 신규 디럭스 스킨. 초창기 디럭스 스킨인 '소프라나' 스킨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고풍스러움이 느껴진다.
▶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메사의 신규 에어룸 스킨
8월에는 신규 나이트웨이브로 '아미르의 쇼크웨이브'가 진행된다. '워프레임: 1999'에 등장하는 프로토프레임 '아미르'가 라디오를 진행한다는 설정으로, '헥스(Hex)'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TRPG 테마의 글리프와 신규 장식 요소들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 헥스 멤버들이 D&D 세계관의 캐릭터가 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이 외에도 이번 텐노콘에서는 국내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텐노 VIP 월드 투어'의 첫 번째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이 선정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되며, <워프레임>의 핵심 개발진이 직접 방한해 유저들을 만나고 '나린의 얼음검'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라이브 데브스트림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베카 포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14년 전 <워프레임>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이 게임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단순한 데이터와 숫자를 넘어 훨씬 더 의미 있는 무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을 믿고 존중해 준 커뮤니티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워프레임>의 핵심 개발진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 <소울프레임>, 타락의 힘 다룬 신규 퀘스트 '전쟁의 노래' 공개
<워프레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이번 텐노콘 2026에서는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차기작 <소울프레임>에 대한 신규 정보도 공개됐다.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퀘스트 '전쟁의 노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사자(Envoy)'의 탄생 서사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번 퀘스트에서는 사자의 어머니와 주요 적대자인 '폭풍병 베이어' 사이의 대립이 서사의 중심 축을 이루며, 플레이어는 진행 과정에서 두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구간을 체험할 수 있다.
▶ 주인공 '사자'의 어머니와
▶ 그녀를 쓰러트린 '폭풍병 베이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바다가르(Vadagar)' 계약은 플레이어가 오드 진영의 타락한 힘인 '영액(Ichor)'을 흡수해 어둠의 능력을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다가르 계약은 '용기', '정신', '기품'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미덕과 대비되는 시스템으로, '분노', '파멸', '죽음' 등 세 가지 스탯으로 구성된 '베스퍼스(Vespers)'를 기반으로 한다.
바다가르 계약 상태에서는 점성이 있는 영액으로 적들의 발을 묶거나, 부식성 영액으로 이뤄진 군마 떼를 소환해 적들을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소울칼리버> 시리즈의 '아이비'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사복검(蛇腹劍)을 전용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도 담겼다.
▶ 바다가르 계약 상태일 때는 영액의 부정적 기운을 사용해 적들을 공격한다. 들고 있는 무기가 전용 무기인 사복검.
새로운 콘텐츠의 도입도 눈에 띈다. 올해 가을에는 많은 유저들이 요청했던 탈것 시스템이 구현되어 거대한 늑대에 탑승해 월드를 탐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막 빌드에 등장한 보스 '탁발자 고삐꺾이'를 처치하면 탑승 가능한 그의 군마를 획득할 수 있으며, 숲에서 사자를 구해내고 양육한 도옌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낚시 콘텐츠도 이색적인 요소로 포함됐다.
한편, 현재 <소울프레임>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텐노콘 기간 내에 계정을 생성한 모든 유저에게 게임의 '서막' 빌드에 영구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규모 확장에 나섰다.
▶ 새롭게 추가된 보스 '탁발자 고삐꺾이'
▶ <워프레임>에서 여러 유저들 뒷목을 잡게 만든 낚시 콘텐츠도 <소울프레임>에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