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팔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작 RPG,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두 번째 막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026년 7월 7일 진행된 신작 발표회 현장에는 니혼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가 참석해 <하늘의 궤적 세컨드(Second)>의 구체적인 게임 특징과 발매 정보, 그리고 팬들을 위한 파격적인 특전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현장에서 직접 발표한 콘도 대표는 "전작 <하늘의 궤적 퍼스트(First)>의 대히트에 이어, 원작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에스텔과 요슈아의 재회와 결사 ‘우로보로스’와의 본격적인 전면전이 오는 9월에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속편 리메이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 에스텔과 요슈아, 재회의 서사
콘도 대표는 이번 <세컨드>의 가장 큰 매력으로 헤어진 에스텔과 요슈아가 어떻게 다시 만나고 엇갈리며, 마침내 함께 모험하게 되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꼽았다.
전작이 리베르 왕국 내부의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에서는 결사 ‘우로보로스’의 집행자들과의 대결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더욱 장대하게 전개된다.
원작 팬들을 위한 신규 요소도 충실하게 보강됐다. 전작이 다른 유격사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췄다면, 이번 세컨드에서는 듀난 공작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서브 캐릭터 중심의 신규 퀘스트가 대거 준비됐다.

또한 에스텔과 요슈아가 없는 곳에서 벌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른바 ‘한편, 이곳에서는’ 식의 시나리오도 추가되어 원작을 잘 아는 유저들도 신선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퀵 배틀’과 ‘커맨드 배틀’의 심리스 전환 시스템은 한층 더 역동적으로 진화했다. 특히 필드 위 적들의 행동 패턴이 훨씬 다채로워진 점이 특징이다.

콘도 대표는 적들이 갑자기 가속해 이탈하거나 필드에서 크래프트(특기) 같은 기술을 구사하는 등, 세컨드만의 새로운 전투 리듬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연계 공격인 ‘체인 크래프트’와 신형 전술 오브먼트를 통한 ‘초진화’ 등 전투의 손맛을 극대화할 다채로운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 비주얼 뷰어 모드와 낚시 시스템 부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새로운 플레이 요소도 이날 세계 최초로 상세히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자유롭게 연출 샷을 촬영할 수 있는 ‘비주얼 뷰어 모드’다.
본래 개발진이 캐릭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디버그 툴이었으나, UI를 깔끔하게 정리해 정식 콘텐츠로 전환했다. 유저는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해금되는 캐릭터와 의상, 배경 맵을 자유롭게 매칭해 본편에 없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표정은 물론 에스텔의 시선을 상하좌우로 조정하는 등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며, 필드 몬스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SNS 인증샷을 위한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궤적 시리즈의 전통적인 인기 미니게임인 ‘낚시 시스템’도 돌아와 유저들에게 한가로운 리베르 왕국의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 압도적인 특전 라인업
이번 발표회의 백미는 구매 유저들을 위해 준비된 압도적인 특전 발표였다.
우선 전작 <하늘의 궤전 1st>의 클리어 데이터가 있는 유저에게는 원작 SC 의상을 3D 그래픽으로 재현한 ‘클래식 스타일 SC’가 연동 특전으로 제공된다.

패키지판 초회 특전으로는 무려 오리지널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를 닌텐도 스위치 2, 플레이스테이션, PC 등 최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 코드가 전격 동봉된다.
단순 이식에 그치지 않고 하이스피드 모드와 메시지 로그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대폭 높인 최신 버전이다.
콘도 대표는 과거 닌텐도 측에 퍼스트를 소개하러 갔을 때 “원작도 함께 포함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 남몰래 이식 작업을 준비해 세컨드 발매 일정에 맞추게 됐다는 흥미로운 개발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저들을 위한 독점 혜택도 마련됐다. 아시아판 패키지 구매자 전원에게는 일본 내수판에는 포함되지 않는 에스텔 전용 의상 ‘네오 브레이서 투 에스텔’이 기본 증정된다.

다운로드 버전 프리오더 특전으로는 요슈아의 신규 의상 ‘미코노키 요슈아’가 제공되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프리오더는 오는 7월 15일 수요일 전 세계에 동시 해금되고 관련 상세 정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콘도 대표가 팔콤 본사에서 직접 공수해 온 한정판 ‘우로보로스 박스(Uroboros Box)’의 실물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결사 우로보로스의 활약에 맞춰 다크하고 세련된 성인풍 디자인으로 제작된 고급 케이스 안에는 명곡을 어레인지해 수록한 음악 CD ‘메모리얼 사운드 셀렉션’이 포함된다.
또한 무려 500명에 달하는 작중 NPC들의 상세 데이터를 총망라한 책자 ‘리베르 왕국 컴플리트 캐릭터 북’과, 캐릭터들에게 귀여운 양 인형 옷을 입힐 수 있는 전용 의상 DLC ‘모코모코 핏 기구루미 세트’가 풍성하게 담겼다.

# 콘도 대표의 마무리 인사
마지막으로 콘도 토시히로 대표는 과거 원작 SC가 출시될 당시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했지만,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다행히 퍼스트 이후 1년 만에 곧바로 후속작을 전달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특히 퍼스트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에스텔이 겪는 애절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부터 궤적 시리즈 고유의 웅장한 서사가 본격적으로 몰아칠 예정이니, 오는 9월 발매되는 <하늘의 궤적 세컨드>에 아시아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로 발표회를 마무리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향후 후속작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도 전달됐다. 콘도 대표와 긴밀한 인연이 있는 ‘에레보니아 제국편(<섬의 궤적>)’까지 리메이크할 계획 여부 등의 내용이다.

콘도 대표는 웃음을 지으며 “현재 회사의 공식적인 답변은 미정이지만, 유저분들이 세컨드를 얼마나 많이 선택하고 응원해 주시는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내부 개발 스태프들은 마음이 앞서 후속 작업을 해도 되냐고 조르고 있으며, 툴 상에서 다음 작품의 캐릭터가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을 얼핏 목격하기도 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팬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수월해지는 만큼, 세컨드를 꼭 많이 즐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