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대규모 구조조정의 여파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둠> 시리즈 개발사 이드 소프트웨어에서 상당수의 인력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게임디벨로퍼는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대량해고 사전통지서(WARN Notice)를 근거로 이드 소프트웨어의 감원 소식을 전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Xbox 산하 제니맥스 미디어는 텍사스에서 총 158개의 직무를 감축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96개는 댈러스 인근 도시 리처드슨에 위치한 이드 소프트웨어 사무실 소속이며, 여기에 원격 근무 직무 40개를 더하면 이드 소프트웨어에서만 136개 직무가 사라질 것으로 집계된다. 나머지 22개는 오스틴의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직무다.
이번 감원 이후 이드 소프트웨어에 몇 명의 인력이 남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게임디벨로퍼는 작년 12월 이드 소프트웨어의 노조 결성을 보도하며, 당시 전체 직원 수가 185명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드 소프트웨어는 199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울펜슈타인 3D>를 비롯해 <둠>과 <퀘이크> 시리즈 등 FPS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왔다. 게임 개발에는 주로 자체 엔진인 id Tech를 활용해왔다. 2009년 제니맥스 미디어에 인수됐으며, 7월 8일 <둠 더 다크 에이지스>의 대규모 확장팩을 출시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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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8일 출시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확장팩 '레벨레이션즈'.
감원 통보가 전해진 뒤 SNS에는 직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조치로 회사를 떠나게 된 VFX 아티스트 데릭 베스트는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스튜디오 규모가 하루 만에 “지원 스튜디오” 수준으로 줄었다며, VFX 팀이 리드나 프로듀서 없이 아티스트 한 명만 남았다고 밝혔다.
리드 VFX 아티스트 토드 보이스도 같은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DLC 제작을 위해 수개월간 무급으로 초과근무를 한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 데 대해, 감원 방식과 시점을 비판했다.
이드 소프트웨어의 이번 감원 조치는 Xbox 전체의 대규모 구조조정 속에서 벌어졌다. 앞서 Xbox는 전체 게임 부문에서 향후 회계연도에 걸쳐 3,2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샤 샤르마 Xbox CEO는 이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컴펄션 게임즈, 더블 파인 프로덕션, 닌자 시어리, 언데드 랩스 등 4개 스튜디오는 Xbox 산하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소유 체제로 전환됐다. 아케인 스튜디오는 매각 등 향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Xbox 산하에 남은 액티비전, 베데스다·제니맥스, 블리자드, 킹, 모장, Xbox 게임 스튜디오 등에서는 규모는 다르지만 인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제니맥스 산하인 이드 소프트웨어의 이번 감원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 (출처: 이드 소프트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