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키 히로키 소니그룹 CEO가 최근 보유하던 소니그룹 주식의 절반 이상을 매각한 사실이 SEC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발표 직후 이뤄진 거래라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EC에 제출된 Form 4 공시에 따르면, 토토키 히로키 소니그룹 사장 겸 CEO는 7월 3일 소니그룹 보통주 22만 5,000주를 매도했다. 이는 그가 매도 전 보유하고 있던 해당 주식의 56.5%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 당시 주가는 주당 21.02달러로, 총 매각 대금은 472만 9,500달러(약 71억 2,263만 원)다. 이번 거래로 토토키 CEO가 보유한 소니그룹 보통주는 17만 3,250주로 줄었다.
같은 공시에 따르면, 미토모 토시모토 소니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같은 날 소니그룹 보통주 2만 5,000주를 주당 21.0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대금은 52만 5,500달러(약 7억 9,140만 원)다.
앞서 소니는 지난 7월 1일 PS 블로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용 신작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2028년 1월부로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출시되는 신작은 PS 스토어와 소매점을 통한 디지털 형식으로만 제공된다.
두 임원의 매각과 관련해 공시 서류에는 구체적인 사유가 명시되지 않았으며, 소니 측도 이번 거래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상 임원의 주식 매각은 세금 납부나 자산 다변화 등 다양한 개인적 사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매각의 배경을 특정 사건과 곧바로 연결짓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편 소니그룹의 최근 유통주식 기준 발행주식 수는 약 59억 주에 달해, 토토키 CEO가 이번에 매각한 22만 5,000주는 전체 지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매각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는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