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가 앞으로 1년에 걸쳐 약 3,2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같은 날 발표한 전사 차원 구조조정과 함께 이뤄졌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6일(현지시간) 전 직원 메일을 통해 전체 인력의 2.1%에 해당하는 약 4,800명의 직무를 이날부로 없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주로 상업 부문과 Xbox 조직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중 대다수가 Xbox에서 발생했다. 아샤 샤르마 Xbox 최고경영자(CEO)가 같은 날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 따르면, 당일 약 1,600개의 직무가 사라지고 나머지 약 1,600명 규모는 남은 2027 회계연도 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감원 규모는 Xbox 조직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한다. 샤르마 CEO는 이를 "Xbox 역사상 가장 중대한 구조조정"이라고 표현했다.

▶ 내부 메일에서 이번 구조조정을 "Xbox 역사상 가장 중대한 구조조정"이라고 밝힌 아샤 샤르마 CEO. (출처: Xbox 와이어)
이와 함께 네 개의 스튜디오가 Xbox 소속에서 벗어난다. 컴펄션 게임즈와 더블 파인 프로덕션은 IP와 기존 라인업, 차기작 개발 자금을 유지한 채 독립 스튜디오로 전환된다.
닌자 시어리와 언데드 랩스는 각각 <세누아>와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 개발을 이어갈 자금을 확보한 새로운 소유 체제로 넘어가는 조건에 합의했다.
아울러 아케인 스튜디오는 매각 등 향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절차로, 현지 노동법에 따라 노동자평의회와 협의를 시작했다.
액티비전, 베데스다/제니맥스, 블리자드, 킹, 모장, Xbox 게임 스튜디오 등에서도 규모는 다르지만 인력 조정과 투자 우선순위 재배분이 이뤄진다. Xbox의 이번 발표 이후 베데스다와 Xbox 게임 스튜디오 소속 옵시디언 등에서 직원들이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리해고 사실을 잇따라 알리기도 했다.
다만 샤르마 CEO는 이미 발표된 퍼스트파티 게임이나 프로젝트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취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직 구조도 대대적으로 손본다. 샤르마 CEO는 일부 조직에서 의사결정이 최대 14단계의 관리 층위를 거쳐야 했다고 지적하며, 관리 계층을 최대 5단계, 가능하면 3단계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모장과 킹은 앞으로 샤르마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바뀐다.
아울러 Xbox는 콘텐츠·하드웨어·플랫폼·서비스 전반의 손익을 총괄하는 COO 직책을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Xbox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헬렌 치앙이 임명됐다.
샤르마 CEO는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Xbox의 수익성 문제를 들었다.
그는 Xbox의 영업 마진이 비교 가능한 플랫폼·퍼블리싱 기업들보다 3~10배 낮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 스튜디오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전략도 한계에 부딪혔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샤르마 CEO는 이어 "이번 변화는 Xbox를 더 작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2027년에는 성장세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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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Xbo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