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LA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각) 폐막한 '아니메 엑스포'(ANIME EXPO) 2026년 행사는(이하 AX 2026)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 IP와 게임을 포함해 여러 서브컬처 IP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인기 게임들도 현지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하고 있었다. 넥슨은 넥슨게임즈가 만든 <블루 아카이브>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프로젝트 RX>로 부스를 꾸며 현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로젝트 RX>는 처음으로 '미니 게임' 형태의 인게임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패널 세션'에서도 여러 정보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LA(=미국)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미국 유저들에게도 듬뿍 사랑을 받는 블루 아카이브
넥슨은 이번 AX 2026에서 <블루 아카이브> 부스를 다양한 '무대 이벤트' 중심으로 운영했다. 게임의 여러 BGM을 작곡한 '미츠키요'(ミツキヨ) 뮤직 디렉터가 무대위에 올라 디제잉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코스어들이 무대에 올라 포토세션을 자주 개최했다.
미츠키요 음악 디렉터의 디제잉 무대
또 넥슨게임즈 IO본부의 김용하 EPD, 이준호 부PD 등도 유저들과 만남을 가지며 게임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했다.
일반 유저들과 넥슨게임즈 개발진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프로젝트 RX, 처음으로 인게임 콘텐츠 공개
특히 이번 AX 2026 넥슨 부스가 눈길을 끌었던 것은 현재 개발중인 신작 <프로젝트 RX>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완전한 '플레이어블' 형태는 아니지만, 음성으로 즐기는 '가위 바위 보' 형태의 미니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를 통해 이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 게임이 어떠한 콘셉트인지 살짝 유추해볼 수 있었다.
# 개발자 패널 세션 - 프로젝트 RX의 게임명은 '한 단어'다?
AX 2026 행사 2일차인 7월 3일 저녁(현지 시각)에는 넥슨게임즈 IO본부의 김용하 EPD, <블루 아카이브>의 이준호 부PD, 오현석 시나리오 팀장, 그리고 <프로젝트 RX>의 차민서 PD가 나서 '패널 토크'를 진행했다.
넥슨게임즈 차민서 PD와 김용하 EPD
이 자리에서는 먼저 최근 글로벌 서버에서도 마무리를 지은 4.5주년 및 '데카그라마톤' 메인 시나리오에 대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했다. 특히 말미에는 일본 서버에서 선공개 되었던 '7차 PV'를 공개해서 현장을 찾은 유저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이 자리가 주목을 받은 것은 <프로젝트 RX>와 관련해서 차민서 PD와 김용하 EPD가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차민서 PD는 이번에 행사장에서 공개한 '음성인식 가위 바위 보'가 실제 인게임 리소스와 엔진을 통해 돌아가는 '플레이 장면' 이라고 소개했다.
김용하 EPD는 현재 게임명도 거의 정해졌으며, '한 단어'라는 점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글로벌 서비스 준비로 인해 이 자리에서는 공개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프로젝트 RX, 게임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디스이즈게임은 AX 2026 현장에서 넥슨게임즈 IO본부의 김용하 EPD, <프로젝트 RX>의 차민서 PD, <블루 아카이브>의 이준호 부PD와 잠시 만남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TIG: <프로젝트 RX>는 현재 내부에서 게임명이 정해진 것인가?
A. 김용하 EPD: 내부에서는 결정했는데, '상표권' 관련해서 전 세계에 모두 출원이 가능한가? 만약 불가능하다면 해당 권역에서만 이름을 바꿔야 하나? 또 로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과 결정이 덜 끝나서 발표를 못하고 있다.
패널 세션에서 공개했듯 게임명은 현재 '한 단어' 게임명으로 결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상표권 출원이나 게임명 사용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Q. TIG: 굳이 '한 단어' 게임명을 선택한 이유는? 그리고 궁금한게 '블루 아카이브'는 2단어인가?
A. 김용하 EPD: 그렇다. '블루'/'아카이브' 니까 2단어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프로젝트 RX>의 게임명이 한 단어로 준비중이라고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굳이 한 단어 게임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우선 '외우기 쉬워야 하고', '유니크하면서도', '게임의 소재와 잘 맞는 것'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이해하면 될 듯하다. 상표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클리어하면 유저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Q.TIG: 어찌되었든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RX>를 유저들에게 공개했는데, 그 감상이 듣고 싶다.
A.차민서 PD: 사실 이번 행사를 나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참 쉽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나와서 이렇게 유저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한데, 앞으로를 생각하면 또 갈 길이 멀고. 참 마음 속이 복잡하다. 그래도 유저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내겠다.
Q.TIG: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젝트 RX>의 게임 체험 버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게임이라기 보다는 '음성으로 가위 바위 보'를 즐기는 기술 데모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이유는?
A. 차민서 PD: 확실한 것은 해당 음성인식 '가위 바위 보'는 현재 개발중 버전에서 돌아가는 것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이다.
정식으로 게임이 출시되면 어떤 콘텐츠로, 어느 정도 비중으로 선보일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게임이 선보이고자 하는 것. 우리 게임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이번 데모로도 어느 정도 유저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TIG: 만약 정식 출시 전에 게임쇼 등에서 <프로젝트 RX>를 선보일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어디까지 게임을 선보이고 싶은가?
A. 차민서 PD: 다음에는 아무래도 좀 더 인 게임의 여러 요소들을 선보여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때는 게임명도 공개된 이후이기를 희망한다. 현재 내부에서 개발이 된 것은 이번에 선보인 것보다 훨씬 많다.
올해 하반기 여러 게임쇼들을 리스트업 한 상황인데, 어느 이벤트에서 공개할 수 있을지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
Q. TIG:그러고 보니 이번 버전, 아니 이전부터 공개되었던 여러 정보를 보면 '액션'이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이유가 있는가?
A. 김용하 EPD: 요즘 시대에 '액션'을 가장 먼저 어필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의문이 있다.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고 해서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먼저 나온 <블루 아카이브>와의 차별성에 대한 어필도 고민해야만 했다.
참고로 <프로젝트 RX>는 '캐릭터와 유저의 관계 형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이번에 음성으로 하는 '가위 바위 보'를 선보인 것 또한 그런 게임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일종의 힌트였다고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Q. TIG: 조금은 상투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북미에서 유저들을 만나보면,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껴지는가?
A. 김용하 EPD: 오히려 여기와서 유저들을 만나보면 "우리와 이런 점이 다르다"가 먼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여기도 우리와 똑같구나"를 느낀다.
분명 인종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처럼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고, 스토리에 감동하는 포인트도 비슷해서 신기하다고 느껴진다. 우리와 비슷하게 여기도 '내향인'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웃음)
Q. TIG: 신작이 개발된다고 하면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에는 영향이 없는지 궁금하다.
A. 김용하 EPD: 혹시라도 오해할까 봐 말하자면 <프로젝트 RX>는 세계관이든 설정이든 <블루 아카이브>와는 관계가 없는. 완전히 다른 IP다. 그래서 캐릭터들도 머리 위에 헤일로도 없다. 물론 게이머 층은 <블루 아카이브>와 교집합이 있을 수 있지만, 분명 두 IP는 다른 IP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A. 이준호 부PD: 개발 측면에서 설명을 하자면, <프로젝트 RX>와 <블루 아카이브> 개발팀 역시 겹치지 않는다. 물론 프로젝트 초기에 <블루 아카이브> 출신이 <프로젝트 RX>로 간 경우는 있지만 거의 90% 이상이 새로운 개발진들이라고 보면 된다. <블루 아카이브>는 완전히 별개로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니까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