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아니메 엑스포가 열리는 LA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건물 외곽에서부터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ANIME)의 홍보배너가 걸려 있다.
미국 LA에서 매년 개최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 중 하나인 '아니메 엑스포'(ANIME EXPO)에서 한국 게임 및 IP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2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는 '아니메 엑스포 2026'(이하 AX 2026)이 개최되었다. '아니메 엑스포'는 행사명 그대로 '일본 애니메이션'(ANIME)에 기반한 여러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박람회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여러 서브컬처 행사들 중에서도 규모가 거대한 행사로 유명하다.
단순히 애니메이션 관련 IP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 공연, 성우 아티스트, 그리고 '게임'까지 광범위하게 참가해서 매년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다.
AX 20026 '사우스홀' 홀 라운지 전경. 각종 국산 게임의 전시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이번 AX 2026에서는 특히나 '한국 서브컬처 게임'의 약진이 도드라지고 있다.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 및 <프로젝트 RX>,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2>,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미래시> 등이 참여해 현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과연 현장의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AX 2026 행사장 내부.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해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미국에서 정말 중요한 행사' 신작 발표까지 진행
'AX 2026'은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AGF'와 굉장히 유사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여러 애니메이션과 만화 관련 IP들의 '기업부스'가 참전하고, 2차 창작자들의 부스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내내 LA 컨벤션 센터 근처에서는 여러 팬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파티'가 개최되며, 주요 기업, 혹은 개인들의 '강연'이 기간 내에 수시로 진행된다.
처음으로 오프라인 참가한 넥슨게임즈 IO본부의 <프로젝트 RX>
게임에 대한 상세 플레이 영상이나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신 캐릭터들과 '가위 바위 보'를 실시간으로 하는 색다른 개념의 인터렉션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기업들을 보면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 뿐만 아니라, '신작' 발표를 진행한 게임들도 많아서 눈길을 끈다.
<블루 아카이브>로 유명한 넥슨게임즈 IO본부의 신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프로젝트 RX>는 전세계 처음으로 이번 AX 2026에서 부스를 선보였다. 구체적인 게임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의 캐릭터들을 이용한 '인터렉션 프로그램'을 선보여서 현지 게이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 게임을 개발하는 차민서 PD가 여러 자리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라 또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넥슨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차기작인 <프로젝트 RX>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도 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AX 2026은 북미 게이머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행사인 만큼 게임을 알리기에 적합하다는 취지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AGF나 일본 도쿄 게임쇼와 유사한 체험 빌드를 선보인 <미래시>(MIRESI)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개 안했던 신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컨트롤나인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미래시> 또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작임에도 이번 AX 2026에서 처음으로 미국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진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에픽세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다양한 작품들을 미국에서 성공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미래시> 또한 북미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이번 AX 2026에서 처음으로 신규 캐릭터를 공개하며, 게임의 아트를 총괄하는 '혈라' 김형섭 AD가 드로잉쇼 등을 통해 유저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 디렉터들의 참여로 적극적으로 유저 소통 진행
특히나 대한민국 게임사들은 이번 AX 2026이 '북미 유저들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행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참가한 게임들은 대부분 디렉터가 현장에 방문해서 북미 유저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사우스홀 홀 라운지 쪽에 위치한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다양한 전시 및 코스어들의 무대 등이 준비되었고, 디렉터와 유저들의 만남도 진행된다.
여기에서도 슈퍼스타 취급을 받는 알몸 도로시. 아니 '도로'(DORO)
인기가 높은 게임인 만큼 현지에서 여러 팬들이 자신의 '덕질'을 내세울 수 있는 옷을 입고 오는 등 눈길을 끌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부스를 선보인 레벨 인피니트는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신데렐라'가 주역인 여러 전시도 선보인다. 또한 유형석 디렉터와 ;코스모그래프'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가 현장에 방문해 유저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오픈 이후 처음으로 AX에 참가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마찬가지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디렉터 사인회도 개최한다.
'카드'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카드 관련 여러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매일 매일 실제 금이 들어간 '골드 카드'를 유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 주목을 받았다.
최근 업데이트한 캐릭터의 '인형 탈'... 아니 '풍선 인형'이 유저들과 인터렉션을 가져 또 눈길을 끌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또한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품 획득의 기회를 제공하며, 코스프레이어와의 포토 세션을 진행한다. 또한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형석 대표가 현장에서 '디렉터 사인회'를 가지며, 패널 세션에서 게임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 주목되고 있다.
최신 이벤트의 내용대로 '크루즈'를 콘셉트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 <브라운더스트 2>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브라운더스트 2>는 최신 주년 업데이트를 메인 전시로 내세우며, 마찬가지로 개발사 이준희 대표와 '색종이' 한성현 일러스트레이터가 유저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또한 IO본부 김용하 EPD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유저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또한 현장에 방문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한정 굿즈' 판매 등에 나선다.


물론 국산 게임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의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도 활발하다. <원신> 등으로 유명한 호요버스, <우마무스메>의 사이게임즈, <명조>의 쿠로게임즈, <스텔라소라> 등의 요스타 등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LA(=미국)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