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과 하이엔드 양 극단에 대해 모두 수요가 있는 시뮬레이션 장르들이 있다. 바로 카 레이싱과 비행기 조종에 대한 게임들이다.
마이스터고를 이제 막 졸업한 소규모 국내 인디 팀 검은토끼흰토끼가 개발 중인 <에어드라이브>는, 캐주얼한 컨트롤 방식 안에 디테일을 첨가한 쪽에 가깝다.
키넥트나 VR, 별도의 컨트롤러도 필요 없다. 그냥 노트북 카메라 같은 웹캠 앞에서 손을 움직이면 이를 인식해 기체를 조종할 수 있다.
▲ 이런 느낌으로 양손을 인식해 게임을 진행한다.
▲ 따봉(?) 자세가 기본 자세다. 왼손 오른손 각각의 중앙 지점을 인식하기도 하고, 손을 폈는지, 엄지를 들고 있는지, 주먹을 쥐고 있는지 등을 인식하기도 한다.
▲ 양팔을 들고 내리는 것으로 고도 높낮이 방향을 조종하고, 가상의 핸들을 돌리듯 팔을 움직여주는 것으로 좌우 방향을 조종한다.
▲ 이런 식으로 왼손 오른손을 각각 접고 펴는 동작도 다른 조작으로 인식된다.
▲ 왼손 엄지를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기관총이 나가고
▲ 오른손 엄지를 누르면 유도탄이 나간다.
▲ 왼팔을 들면 플레어를 발사하고
▲ 오른팔을 들면 급제동을 사용한다. 나름 디테일한 컨트롤 조작들이 여럿 마련된 셈이다.
▲ <에어드라이브>는 현재 플레이 가능한 데모가 스팀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개인적인 데모 플레이 소감으로는 개선이 필요한 지점들이 꽤 보이긴 했지만, 동시에 또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했다.
수영 또는 공중전처럼 Z축 이동이 더해지는 게임은 익숙한 조작 체계 안에서도 방향 전환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데, 이 게임 또한 양손의 위치를 인식하는 조작법에 대한 적응에 처음엔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편이다.
다만, 기자 본인이 원래 레이싱 게임 등에도 큰 재능이 없는 플레이어라는 걸 감안하면, 신선하기도 하고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조작 방식이 다른 누군가에겐 취향에 맞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의 구성은 웨이브 안에서 기지를 지키는 과정 안에서, 상점에서 파츠 아이템 등을 구입하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 개인적으로 함께 생각났던 게임들
퀄리티, 규모, 조작 방식 모두 다 다르지만,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측면에서 2026년 6월 현재 시점에 함께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게임들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이 장르의 끝판왕이라 할 만한 최신작 <에이스 컴뱃 8>이고, 다른 하나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최근 소식이 전해진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리조트>였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에이스 컴뱃 8>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30년의 시간 동안 증명을 거듭해온 타이틀 아닌가.
서문에서 언급한 캐주얼과 하이엔드 중 <에이스 컴뱃>은 당연히 하이엔드 쪽에 해당한다.

반면, 닌텐도 스위치 2 조이콘의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조이콘을 '장난감 비행기를 들고 노는 것처럼 기울이며 움직이는 것'만으로 프로펠러 비행기 조작을 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리조트>도 동시에 떠올랐다.
당연히 이쪽은 훨씬 더 캐주얼하고 직관적인 시뮬레이션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리조트> 또한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시 <에어드라이브> 얘기로 돌아오자면, 큰 틀에서는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유사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지만, 극단적으로 다른 예시들이 공존하고 있다.
검은토끼흰토끼 팀이 개발 중인 <에어드라이브>는 그 중간 어딘가에서 도전해보고 있는 작품이라 느껴졌다.
이제 첫 정식 출시를 준비해보고 있는 팀인 만큼, 앞으로도 신선한 도전을 이어갔으면 하는 응원의 마음과 함께 <에어드라이브>를 소개해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