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절 만난 두 청년이 의기투합해 누적 플레이어 380만 명의 게임을 탄생시킨 사례가 있다. 또한, 번듯하게 다니던 게임 회사를 과감히 퇴사하고 직접 게임을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배경 덕분이 아니다. 바로 넥슨의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개발 경험이나 자본이 부족하더라도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넥슨은 이처럼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확장하고 제2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글로벌 개발자를 발굴하고자, 오는 10월 7일까지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글로벌 개발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에 콘테스트 참여를 망설이는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 중인 <아르테일> 및 <메이플스타> 팀의 성장기와 생생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 비전공 대학생에서 40인 규모 게임사 대표로
군 복무 시절 처음 만난 이재진, 조호성 공동대표는 전역 후 의기투합해 1세대 클래식 월드 <아르테일>을 탄생시켰다. 이재진 공동대표는 경제학부 출신으로 여러 해커톤 대회에서 수상하며 창업을 준비했고, 조호성 공동대표는 화학과 출신이지만 독학으로 개발을 익힌 비전공자였다. 이들은 단순히 <메이플스토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 <아르테일> 개발사 러쉬에잇의 이재진(왼쪽), 조호성(오른쪽) 공동 대표
취미로 가볍게 시작했던 이들의 프로젝트는, 많은 유저가 그 시절의 향수와 감성에 공감하면서 전 세계 누적 플레이어 380만 명 돌파 및 최대 동시 접속자 약 28만 명이라는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 <아르테일>이 국내를 넘어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두 대표는 게임을 더욱 체계적으로 서비스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러한 책임감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열망은 현재 40여 명 규모로 성장한 개발사 '러쉬에잇'의 법인 설립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서비스 3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유저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월드를 구상했고, 그 첫 결과물로 지난 6월 17일 대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창세지풍>을 출시했다. <아르테일> 운영 당시 대만 유저들에게 받은 애정이 기획의 출발점이 된 이 게임은 경험치, 드롭률, 메소를 상향 조정하고 클래식 서버에서는 보기 드문 큐브 시스템을 도입해 현대적인 강화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규 직업과 지역, 명절 이벤트 등 대만 지역 맞춤형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차별화된 재미를 담아냈다.
러쉬에잇의 이재진 공동대표는 다음 신작 역시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플랫폼 측에서 서버와 인프라 관리를 전담해 준다는 점이 가장 컸고, <메이플스토리> IP의 방대한 리소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가 대만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IP인 만큼, 해당 시장을 염두에 둔 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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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쉬에잇이 대만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작 <창세지풍>
# 전직 게임 개발자들의 의기투합이 글로벌 돌풍까지
<메이플스타> 팀은 전직 게임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법인 '스타픽시스튜디오'의 프로젝트로, 각기 다른 이력을 지닌 4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메이플스타> 개발사 '스타픽시스튜디오'
펄어비스와 두나무 출신의 총괄 디렉터 '루미'가 게임 방향성 및 인프라 관리를 총괄하고, 네오플과 펄어비스를 거친 '욘두'가 핵심 시스템 개발을 전담한다. 여기에 웹 개발자에서 커리어를 전환해 합류한 '멍냥펀치'가 시각적 요소와 UI를 담당하며, 개발 경력이 전무했던 전자공학 전공의 'slave01'이 상호작용 콘텐츠와 스토리를 맡아 탄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이 처음 게임 개발에 뛰어든 계기는 빅뱅 업데이트 이후 버전의 <메이플스토리>를 깊게 즐기던 유저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직접 플레이하며 느꼈던 소소한 아쉬움을 보완해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열망이 이들을 개발자의 길로 이끌었다. 그 결과 원작의 본질은 지키되 불편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경매장과 메소마켓 도입, 계정 공유 길드 시스템 등 독자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메이플스타>만의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자체 개발력을 충분히 보유했음에도 이들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적 효율성이 있다. 루아(Lua) 스크립트 하나로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양방향에서 동시에 개발할 수 있고, 크로스 플랫폼 포팅과 무점검 배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라이브 관리 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2025년 9월 정식 오픈 베타를 시작한 <메이플스타>는 2026년 5월 기준 국내 누적 플레이어 약 7만 명, 대만 지역 약 40만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메이플스타> 팀은 한국과 대만을 넘어 <메이플스토리> IP 팬덤이 형성된 글로벌 전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특히 현지 게임 운영 경력자를 한국 본사로 초청해 협업하며 단순한 텍스트 번역을 뛰어넘는 감성적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직업군 기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루아(Lua) 스크립트로 개발 중인 <메이플스타>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론칭 초기부터 '메월드 Partners', '메월드 Next'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왔다. 올해는 단순한 크리에이터 지원을 넘어 발굴과 육성, 나아가 글로벌로 영역을 넓혀 총 18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개발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규 월드를 개발해 출품할 수 있다. 총 3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며, 본선 진출 팀에게는 최대 약 5천만 원, 최종 수상 7개 팀에게는 최대 약 4천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 밖에도 교육 자료, 전문가 Q&A, 전용 커뮤니티 등 폭넓은 개발 지원 혜택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러쉬에잇의 이재진 공동대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게임으로 펼쳐 보일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콘테스트에 과감히 도전해보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스타픽시스튜디오의 루미 디렉터 또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현재 글로벌 UGC 시장에서 몇 안 되는 블루오션"이라며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