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어느 정도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뚱뚱한 남자 주인공이 낮에는 잠수해서 생선을 잡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게임.'
얕게 잠든 어느 날의 특이한 꿈 같은 설명이다. 그리고 이 게임은 800만 장 판매량을 달성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개발사 민트로켓은 주인공의 이야기와 잠수, 초밥집 운영이라는 세 축을 이어붙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미니게임과 서브 퀘스트가 그 사이를 채웠고, 쉴 새 없이 터지는 유머와 레퍼런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설득당하다 보면, 어느새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더다)의 매력에 깊이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데더다’가 돌아왔다. 6월 18일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 인 더 정글>(이하 인 더 정글)은 네 번째 DLC이다. 하지만 가장 큰 규모로, 무대를 바다에서 정글로 옮겨 새로운 모험을 예고하는 최초의 후속 스토리 DLC 이다.
본편을 재미있게 즐긴 만큼, 정글에서도 그 재미가 살아있을지 기대를 안고 직접 플레이해봤다.

# 바다에서 정글로, 무엇이 달라졌나
<인 더 정글>에서 주인공 '데이브' 일행은 정글 속 우타라 마을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을 조사하러 출발한다. 초밥집 사장 반쵸 역시 오지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으로 동행에 나선다.
플레이어는 마을의 이변을 해결하는 동시에 새롭게 문을 연 음식점 '반쵸 그릴'을 운영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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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정글로 옮긴 만큼 바다가 배경인 본편의 플레이와는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먼저 좌우 수평 이동 중심이었던 본편과 달리, 정글 마을에서는 쿼터뷰 시점을 채택해 사방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하루를 보내는 루틴에도 변화가 생겼다. 본편이 '오전-오후-밤'으로 나뉘어 낮 동안 잠수를 통한 채집을 하고 밤에 초밥집을 운영했다면, 정글은 '낮-저녁-밤'으로 시간대를 구분한다.
낮 시간은 오전과 오후가 합쳐진 개념으로 잠수, 채집, 숲 탐험이 모두 가능하다. 이어 저녁에는 식당 '반쵸 그릴'을 경영하고, 밤에는 잠수와 탐험을 제외한 활동들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시간 시스템에는 실시간 경과 방식이 추가됐다. 특정 활동을 마치면 시간대 자체가 통째로 지나가던 본편과 달리, 이번에는 활동에 따라 시간 소모 방식이 다르다.
잠수나 숲 탐험 같은 굵직한 활동을 하면 낮 시간의 절반 정도가 단숨에 흐르고, 그 외에 마을 근처에서 이동하거나 채집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는 시간이 실시간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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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과 달라진 시간 경과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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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상단의 시간이 실시간으로 줄어든다.
총기 시스템 또한 달라졌다. 한 번의 다이빙에 단 하나의 총기만 휴대할 수 있었던 본편과 달리, 이번에는 네 개의 총기를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정글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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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가지 종류로 교체 가능한 '정글건'. 포획용 총기와 교전용 총기를 모두 휴대한 채 입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체감된다.
마지막으로 마을 주민과의 교류 시스템이 추가됐다. 주민에게 선물을 주거나 관련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이 호감도가 두 칸 이상이 된 주민은 반쵸 그릴에 손님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주민과의 관계를 쌓아 손님을 일정 수 이상 확보하면 반쵸 그릴의 등급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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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주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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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도가 높아지면 반쵸 그릴에 손님으로 등장한다.
# 여전히 살아있다, 정글 맞춤형 <데이브> 맛
바다와 민물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정글의 얕은 물에서 왜 다시 고전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본편의 데이브는 빙하 구역은 물론 깊은 열수 분출 구역까지 누빈 인물이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여기에 '황화수소'라는 설정을 추가해 개연성을 확보했다. 물속에 일정 시간 머물면 산소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스템이다.
스토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장비를 강화하며 진행된다. 반복 플레이로 제약이 거슬릴 때쯤, 자연스럽게 돌파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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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 잠수의 위협 요소 '황화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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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캡슐 용량을 전부 사용하면 빨간색 표시가 뜨면서 산소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잠수 자체의 재미는 여전하다. 바다와는 다른, 정글 민물 특유의 환경과 생태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본편에서 이어서 플레이하는 경우 총기를 제외한 장비가 강화된 상태로 시작하며, 정글에서 한 단계의 추가 업그레이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본편의 상어처럼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공격적인 생물들의 패턴을 파악하는 재미도 있고, 정글 생물들과의 보스전이 주는 긴장감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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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부 강적 '카이만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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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과 마찬가지로 스토리의 큰 줄기마다 진행되는 보스전.
수집 요소도 한층 풍성해졌다. 본편의 물고기 수집 시스템인 '마린카'는 정글 환경에 맞춰 '마린카 블룸'으로 새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곤충 도감은 물론, 도마뱀·새로운 식재료·요리 등 모을 거리가 다양해져 하나씩 발견하고 채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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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수집 시스템인 '마린카'에 육성 요소를 추가한 '마린카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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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수집 요소인 '곤충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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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 기록 시스템은 없지만 관람 요소를 추가해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도마뱀'.
식당 운영도 본편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다. 정글 특선 음료와 꼬치구이, 원숭이 쫓아내기 같은 새로운 요소가 더해졌다.
하지만 게임의 핵심인 '그날의 메뉴를 정해 손님에게 서빙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즉 DLC 답게 본편을 즐긴 유저라면 익숙하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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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 '반쵸 스시'와 같은 포지션인 정글의 식당 '반쵸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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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종업원, 꼬치구이 등의 요소가 추가된다.
게임 플레이 중 의문이 생길 때마다 이를 적절히 해소해 주는 구성도 인상적이다. 맵이 너무 넓어 정보 파악이 어렵겠다 싶을 때 지도가 주어지고, 제한된 시간 안에서 이동이 너무 느리다 싶을 때쯤 킥보드가 등장한다.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시간 시스템도 처음에는 <데이브> 특유의 여유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특정 퀘스트 외에는 기한이 엄격하지 않아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나서도 하루만 더 하고 싶은 매력은 여전했다.
물론 플레이를 지속하다 보면 '마을 사람들을 바로 만나는 간편 이동 단축키가 있으면 좋겠다'거나 '킥보드 속도가 조금만 더 빠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불편함을 느낄 때쯤 해결책을 제시받은 경험 덕분에, 유저는 '여기까지가 개발진이 의도한 플레이 경험이구나' 하고 수긍하게 되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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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넓고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지 않나? 싶을 때 지도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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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이 답답하지 않나? 싶을 때 킥보드를 받게 된다.
# 턴제 RPG까지 품은 <데이브>의 미니게임
본편의 장점이었던 미니게임 역시 전반적인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 있다. 새로 나오는 미니게임들이 뜬금없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부드럽게 이어진다.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세타 숲 탐험 전투에 도입된 턴제 RPG 시스템이다. 통상적인 턴제 RPG는 흔히 적의 속성이나 상성에 따라 대미지의 증감이 결정되곤 한다.
하지만 <인 더 정글>에서는 상성 요소를 배제하는 대신, 공격과 방어 순간에 버튼을 누르는 실시간 반응 요소를 채택했다. 덕분에 적을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온전히 내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후 일정 레벨에 도달해 캐릭터별 광역기가 추가되는 시점부터는 다소 귀찮을 수 있는 서브 퀘스트도 한결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턴제 장르를 잘 아는 유저라면 제작진이 어느 수준까지만 시스템을 구현해 냈는지 그 의도를 이해하며 즐길 수 있다. 턴제 게임이 낯선 유저라도 실시간 반응 요소가 주는 긴장감 덕분에 집중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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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캐릭터들이 턴제 RPG 화면에 있는 것 자체가 '이번엔 또 무엇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을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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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기술 '배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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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성 대신 실시간 반응 요소를 채택한 전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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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전도 존재한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에서도 미니게임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주민의 일을 돕거나 취미를 함께하는 과정이 그 계기가 되고, 그들이 원하는 요리를 대접하는 퀘스트는 잠수와 식당 운영을 하나로 잇는다.
스토리와 잠수, 식당 운영이 미니게임과 서브 퀘스트를 매개로 맞물려 돌아가는 본편의 구조가 <인 더 정글>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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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퀘스트 중 플레이하게 되는 '동물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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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왕 카드배틀> 등 과거 아케이드 가위바위보 게임을 연상시키는 '비틀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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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한 마리 구조하는 과정 조차도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눈 닿는 곳마다 발견되는 유머와 레퍼런스
<인 더 정글>은 여전히 다양한 레퍼런스들로 가득하다. 특히 본편에 비해 더 직접적인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정글 마을에 '외지인'으로 찾아오는데, 관련 퀘스트를 마치면 반쵸 그릴의 업무를 돕는 종업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다소 엉뚱한 인물들이 모여드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없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개연성이 되는 <데이브> 특유의 재미가 존재한다.
굳이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더라도 온갖 패러디와 오마주가 쉴 새 없이 들어가 있다. 이는 유저가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인물과 정글 동물을 활용한 과장된 연출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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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년에 <디지몬> 깨나 봤을 것 같은 패션으로 등장한 사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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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피스>의 쵸파 패러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레퍼런스 덕에 사소한 등장인물의 대사도 끝까지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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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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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니 투 더 새비지 플래닛>의 '마틴 트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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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 더 로프>의 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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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오솔레미오까지.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등장한다.
# 즐거웠던 만큼 아쉬운 마무리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후반부의 스토리와 플레이 흐름 양쪽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인 더 정글>의 최종 보스는 문제의 원흉이었던 만큼 그에 걸맞은 규모의 보스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며 다소 밋밋하게 마무리된다.
주요 등장인물인 '무나'의 캐릭터성도 아쉬운 대목이다. 본편의 같은 포지션인 '더프'가 워낙 뚜렷한 개성을 자랑했던 탓도 있겠지만, <인 더 정글>의 주역 중 하나임에도 무나는 인상이 다소 평이하다.
개성이나 호감이 덜한 캐릭터가 스토리에서 일정 비중을 차지할 때 작품 전체의 몰입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번 무나의 행보가 그렇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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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와 장비를 강화해주는 주요 등장인물 '무나'. 레퍼런스를 활용한 컷씬들이 재미있긴 했지만, 이 캐릭터 자체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인상이 약했다.
스토리 역시 매듭이 덜 지어진 인상을 준다. 우타라 마을이 겪던 문제 자체는 해결된 듯 보이지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몇 가지 전개는 <인 더 정글> 안에서 충분한 설명 없이 마무리된다.
본편 엔딩에서도 코브라가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는 장면이 이야기의 여지를 남기긴 했으나, 메인 스토리인 블루홀 사건 자체는 마무리된 터라 반드시 풀어야 할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았다.
반면 <인 더 정글>의 결말은 이야기 안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장치들이 납득할 만한 맥락 없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열린 채로 끝난다는 느낌보다 덜 지어진 채로 끝난다는 인상을 준다. 단독 콘텐츠로서의 완결성이 아쉬운 지점이다.
스토리 클리어 후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며 소소한 후일담을 모으는 정도로 여운을 달래야 하는 구조다. 남겨진 이야기의 결말은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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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클리어 후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
# 즐거웠고, 살짝 아쉬웠고, 여전히 기다려진다
<인 더 정글>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DLC다. 한국 기준 12,000원에 메인과 서브 퀘스트만으로 10시간 안팎을 즐길 수 있으며, 직접 플레이해보니 1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수집 요소까지 챙긴다면 플레이 타임은 더 늘어난다.
본편에서 느꼈던 잠수와 식당 운영의 재미는 여전히 살아있고, 정글이라는 새 무대가 주는 신선함도 더해진다. 미니게임과 서브 퀘스트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도 건재하다.
그렇기에 후반부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새로운 설명을 필요로 하는 이야기들이 <인 더 정글> 안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채 마무리되는 결말은 그 인상을 짙게 남겼다.
다만 이 아쉬움은 <데이브>가 그간 개연성을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잘 풀어왔기에 생겨나는 것이다. 그만큼 이 세계관에 깊이 빠져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인공 데이브의 다음 모험은 여전히 기다려진다. 한편, 이 설렘이 조금 더 가뿐했으면 하는 일말의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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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 킹> 패러디.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이만큼 유쾌한 게임도 드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