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부터 '서머 게임 페스트', 'Xbox 게임 쇼케이스', 그리고 '닌텐도 다이렉트'까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든 초대형 쇼케이스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 숨 가쁘게 지나갔다. 굵직한 신작 타이틀 소식이 폭풍처럼 몰아쳤던 6월 초다.
워낙 방대한 소식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다 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놓친 정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에 올하반기 게이머들의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근 공개된 신작들의 출시일이 유독 '11월'을 기점으로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이 되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밝히도록 하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올하반기 우리의 지갑 사정은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닌텐도의 반가운 신작으로 시작되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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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폭스 (7/2)
닌텐도 64 시절 전 세계 게이머를 매료시켰던 고전 명작 <스타폭스>가 차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로 귀환한다. 원작 특유의 비행 슈팅 액션 재미는 고스란히 유지하되, 현대적인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대거 추가된 새로운 시네마틱 컷신으로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 리듬 천국 미라클 스타즈 (7/2)
간단한 조작과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엄청난 중독성으로 리듬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 <리듬 천국> 시리즈의 신작이다. 과거 국내에서 상표권 문제로 '리듬 세상'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해야 했던 아쉬움을 딛고 마침내 제 이름을 찾았다는 점도 올드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 둠: 더 다크 에이지스 - 레벨레이션즈 (7/8)
악마를 찢고 뜯고, 맛보…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즐기는 <둠: 더 다크 에이지스>의 첫 번째 DLC. 본편에선 방패 톱으로 악마들을 반으로 갈라버렸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무기인 체인 스피어를 던지고 휘둘러 악마들을 도륙한다. 바이킹 전사를 연상시키는 둠 슬레이어의 야성미 넘치는 비주얼은 덤.
■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 엔들리스 라그나로크 (7/9)
멈춰있던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이하 리링크) 유저들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출시 반 년 만에 업데이트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던 <리링크>의 신규 DLC '엔들리스 라그나로크'가 지난 2월 깜짝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훌륭한 본작의 게임성에 이번 DLC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보기를 권한다.
■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7/10)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랙 플래그>의 리메이크작. 시리즈 사상 최초의 리메이크라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최신작 <섀도우즈>의 엔진을 기반으로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총동원해 심기일전하여 개발 중이라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어차피 실패한다 한들 <스컬 앤 본즈>만큼이야 하겠는가.
■ 스플래툰 레이더스 (7/23)
사방에 잉크를 뿌려대던 오징어와 문어들이 이번엔 아예 팀을 짜서 '연어 털이'에 나섰다.
<스플래툰 레이더스>는 기존의 땅따먹기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적의 요새를 공략하고 전리품을 챙겨 탈출하는 독특한 협동 액션을 선보인다.
특유의 힙한 감성과 눈이 즐거운 비주얼은 여전하며, 기존 '연어런' 모드보다 한층 더 발전된 대환장 팀플레이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7/28)
Xbox의 간판 <헤일로>가 플랫폼의 벽을 넘어 PlayStation으로 향한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리메이크작이자 시리즈 사상 최초의 PS5 출시작으로, 본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3개의 신규 프리퀄 미션이 추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기회에 7월의 마지막을 <헤일로>와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
# 마블부터 스타 워즈까지? 글로벌 IP 신작 빛나는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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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8/4)
<포켓몬스터>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프리크가 신규 IP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을 통해 사상 첫 액션 RPG 장르에 도전한다.
게임은 주인공 '엠마'와 반려견 '쿠'를 동시에 조작하며 펼치는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액션 플레이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실시간 카타나 액션과 턴제 명령 시스템이 결합된 독특한 전투 방식을 통해, 기존 포켓몬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술적이면서도 화끈한 손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 (8/7)
대전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마블과 손잡고 만든 대전 격투 게임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도 오는 8월 7일 정식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마블 캐릭터를 소재로 한 격투 게임은 여럿 존재했으나, 4대 4 대전을 기반으로 이 정도 규모의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심자를 위한 간소화된 조작부터 숙련자를 위한 파고들기 요소까지 두루 갖추어 마블 팬과 격투 게임 팬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 (8/20)
"엘 프사이 콩그루"를 기억하는 그대, 굽어버린 허리를 펼 때다. 2009년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슈타인즈 게이트>가 무려 17년만에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원작 대비 대폭 늘어난 이벤트 스틸과 신규 시나리오 볼륨은 물론, 인물의 숨결까지 재현하는 자연스러운 'E-mote' 모션 기술을 도입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러한 역대급 환골탈태 소식에도 불구하고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아쉬움이 국내 유저들의 발목을 잡는다.
■ 레조넌스: 플래그 테일 레거시 (8/28)
흑사병의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다뤘던 <플래그 테일> 시리즈가 프리퀄 신작 <레조넌스: 플래그 테일 레거시>로 새로운 막을 연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았던 흑사병과 쥐떼의 습격에서 벗어나, 고대 미노아 문명을 배경으로 한 신화적인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작 특유의 잠입 액션 대신, 호쾌한 일대다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은 8월 28일 출시 예정.
■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 (8/28)
'스타워즈 + X-COM', 이보다 이 게임을 잘 설명하는 멘트는 없을 것이다. 그간 액션 장르에 집중됐던 기존 <스타워즈> 게임들과 달리, <X-COM> 시리즈의 주력 개발진이 참여해 엄폐와 감시, 영구적 죽음 등 특유의 전술 요소를 고스란히 이식한 턴제 전략 신작이다. <X-COM>의 유전자가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스톰트루퍼의 '빗나감!'도 만나볼 수 있을지도?
# 시원한 액션과 섬뜩한 호러로 가득찬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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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드 오브 던워커 (9/3)
여름의 끄트머리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호러와 액션 대작들이 즐비한 9월, 그 화려한 시작을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가 장식한다.
<더 위쳐 3>의 디렉터를 비롯한 CDPR 출신 베테랑들이 개발을 이끌어 특유의 다크 판타지 분위기와 깊이 있는 서사 등 여러 면에서 '위쳐의 유전자'가 짙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최근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2>를 비롯한 뱀파이어 소재 게임들이 흥행에서 연달아 쓴맛을 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작품이 게이머들의 뱀파이어 판타지를 다시금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마블 울버린 (9/15)
스파이더맨의 뒤를 이어 PlayStation을 지킬 히어로가 등장했다.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대성공시킨 인섬니악 게임즈의 신작, <마블 울버린>이 그 주인공이다.
전작의 스파이더맨과 다르게, 울버린은 말그대로 "사람을 찢는다". 날카로운 아다만티움 클로를 앞세워 피 튀기는 하드코어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기에 진 그레이를 비롯한 엑스맨 동료들과 펼치는 화려한 연계 플레이는 마블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게임은 오는 9월 15일 PS5 독점 출시된다.
■ 하늘의 궤적 the 2nd (9/15)
2000년대 JRPG 팬들의 밤을 지새우게 했던 전설적인 명작이 본격적인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간다. <하늘의 궤적>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하늘의 궤적 the 2nd>다.
전작 <하늘의 궤적 the 1st>가 메타크리틱 88점이라는 역대급 극찬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신작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사라진 요슈아를 찾아 나선 에스텔의 여정이 전작의 찬란한 영광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 컨트롤: 레조넌트 (9/24)
<컨트롤>의 정식 후속작이자 레메디 게임들의 세계관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판이 마침내 열린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주인공의 교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제시 페이든의 뒤를 이어, 7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그녀의 남동생 '딜런 페이든'이 서사를 이끄는 단독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선다.
무대를 뒤틀린 맨해튼의 외부 세계로 넓힌 만큼, 장르 역시 액션 RPG로 과감한 진화를 선택했다. 실시간으로 형태가 변형되는 특수 무기 '애버넌트'와 적의 초자연적 능력을 흡수하는 시스템을 결합해, 전작보다 훨씬 깊이 있고 다채로운 전술 빌드를 짜는 손맛을 강조했다. 레메디 역사상 최대 규모를 예고한 이번 신작은 오는 9월 24일 PC와 콘솔로 출시된다.
■ 사일런트 힐: 타운폴 (9/24)
다시 한번 짙은 안개 속에 발을 들일 때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작 <사일런트 힐: 타운폴>은 심리적 공포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스크린 번 인터랙티브가 개발을 맡았다.
이번 무대는 스코틀랜드의 가상 지역 '세인트 아멜리아 섬'으로, 시리즈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냈다.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정식 후속작 최초로 도입된 1인칭 시점이다. 극도로 제한된 시야를 통해 안개 너머의 위협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며 공포의 몰입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작품에선 어떤 이야기와 크리쳐로 플레이어들의 간담을 서늘케할지 기대해보자.
■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 (9/25)
<신 귀무자: 던 오브 드림> 이후 무려 20년 만에 돌아온 <귀무자> 시리즈의 신작 <귀무자: 검의 길>이 이번 9월의 말미를 장식한다. 일본의 역사 속 실제 인물이 귀신의 힘을 빌려 괴물 '환마'에 맞선다는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은 여전하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일본의 전설적인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로, 독기에 잠식된 에도 시대 초기의 교토에서 피비린내 나는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투의 핵심은 역시 시리즈의 상징인 카운터 시스템 '일섬'으로, 적의 공격이 닿기 직전 찰나의 타이밍을 잡아 단숨에 적을 베어버리는 손맛과 강렬한 연출이 일품이다. 한층 정교해진 검극 액션을 예고한 만큼, 액션 어드벤처 팬이라면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 <GTA 6>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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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 (10/1)
한때 유비소프트를 상징했던 간판 캐릭터 '레이맨'이 다시 한번 팬들을 찾아온다. 2013년 작 <레이맨 레전드> 이후 메인 시리즈로는 약 10년 만에 복귀를 알린 리메이크 신작, <레이맨 레전드 리톨드>가 오는 10월의 포문을 연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비주얼의 전면 재해석이다. 원작의 정겨운 2D 아트 스타일 대신 스노드롭 엔진을 활용한 3D 그래픽을 채택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오리지널 특유의 경쾌한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기존 스테이지 외에 완전히 새로운 여섯 번째 세계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볼륨을 키웠다.
■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10/2)
비행 슈팅 장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에이스 컴뱃> 시리즈가 7년 만에 귀환한다.
전작 <에이스 컴뱃 7>이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넘버링 신작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가 그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시리즈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이스 컴뱃 제로: 더 벨칸 워> 스팀 에디션을 파격적인 특전으로 내걸어 올드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여담으로 트레일러 공개 이후 동료 파일럿인 '타샤'의 출중한 외모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 스타워즈: 은하계 레이서 (10/6)
기자 또래 게이머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 패키지나 PC방에서 접해봤을 명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레이서>의 정신적 계승작이 돌아온다.
영화 속 아나킨이 활약했던 포드 레이서 외에도 랜드 스피더, 스피더 바이크, 스킴 스피더 등 세계관 속 다양한 종류의 차량들을 직접 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체마다 고유의 물리 법칙과 플레이 스타일이 적용되어 원작 영화 이상의 극한의 속도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제국 몰락 이후 신 공화국 재건기를 다룬 서사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팬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오마주 요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기어 오브 워: E-Day (10/7)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20주년 기념작이자, 세계관 속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이머전스 데이'의 참상을 다룬 신작 <기어스 오브 워: E-Day>다.
수염이 희끗희끗한 모습이 익숙했던 주인공 마커스의 젊은 시절과 동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플레이할 가치는 충분한 작품이다. 특히 위기의 순간 로커스트의 몸통을 전기톱으로 갈아버리는 연출 등 올드 팬들을 전율케 하는 명장면들이 가득하다.
국내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확실하다. 자막은 물론 한국어 음성 더빙까지 완벽하게 지원해 최고의 몰입감으로 처절한 전장을 누빌 수 있다. 게임은 오는 10월 7일 PC와 Xbox 시리즈 X|S로 정식 출시된다.
■ 드래곤즈 도그마 2 다크 어리즌 - (10/9)
2024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드래곤즈 도그마 2>의 첫 번째 DLC '다크 어리즌'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월, 출시 2주년 기념 이미지 속 숨겨진 단서들로 온갖 추측을 낳으며 팬들의 희망 회로를 불태우게 했던 바로 그 대형 확장팩이다. 오랫동안 추가 콘텐츠 소식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이 마침내 성불할 수 있게 됐다.
이번 DLC는 추운 설산인 '노르간' 지역을 무대로 새로운 장비와 직업별 스킬, 신규 몬스터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캡콤은 DLC 출시를 전후해 유저들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무한한 찰나의 비석 추가, 최적화 및 세이브 시스템 개선 등을 골자로 한 두 차례의 대규모 편의성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 - (10/15)
코나미의 간판 프랜차이즈 <캐슬바니아> 시리즈가 40주년을 맞아 마침내 신작으로 귀환한다. 오는 10월 15일 정식 출시를 확정 지은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시리즈를 대표하는 뱀파이어 헌터 가문, '벨몬트 일족'이 다시 전면에 나선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트레버 벨몬트의 딸인 '로즈 벨몬트'로, 1499년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전설적인 채찍 '뱀파이어 킬러'를 쥐고 괴물들을 격퇴하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메트로배니아 명작 <데드 셀>의 개발사 모션 트윈과 이블 엠파이어가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원작 특유의 고전적인 고딕 스타일 아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기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감각의 액션과 세계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리마스터 (10/16)
2000년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명작 RPG,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돌아온다. 이번 리마스터판은 원작 고유의 감성과 2D 액션 전투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목적지 표시 아이콘, 적 조우 차단 설정, 자동 전투 고속 재생 등 현대적 감각에 맞춘 다양한 편의 기능을 대거 추가해 플레이 쾌적함을 높였다.
하지만 올드 팬들에게 무엇보다 가장 반가운 요소는 바로 최초 공식 한국어 지원이라는 점이다. 과거 언어의 장벽 때문에 스토리 몰입에 아쉬움을 겪었던 국내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한국어로 깔끔하게 정돈된 감동적인 서사를 다시 한번 온전히 만끽해 볼 기회다.
■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 (10/22)
<캐슬바니아>, <테일즈> 시리즈에 이어 올드팬들을 사로잡을 작품이 또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사상 최초로 'HD-2D' 그래픽을 채택한 신작,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다.
모바일 게임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를 콘솔 환경에 맞춰 전면 재구축했으며, 3D와 도트가 결합된 비주얼로 JRPG의 향수를 재현했다. 클라우드, 티나 등 역대 영웅들을 수집해 직업처럼 장착하는 '비전' 시스템이 핵심 요소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10/23)
전쟁의 불길이 대한민국을 덮쳤다. 액티비전의 간판 FPS 시리즈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무대로 삼았다. 시리즈가 한반도 전면전을 배경으로 택한 것은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이후 처음이다.
핵심인 멀티플레이는 액션성 강화와 조준 시스템 대격변을 예고했다. 유연한 움직임으로 조작 자유도를 높이는 한편, 조준 사격 시 탄 퍼짐을 과감히 제거해 한층 정교하고 직관적인 건플레이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반도 가상 도시 '하진'을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슈터 모드 'DMZ'도 함께 돌아온다. 게임은 10월 23일 PC와 PS5, Xbox 시리즈 X|S에 더해 닌텐도 스위치 2로도 출시된다.
■ 팬텀 블레이드 제로 (10/29)
2023년 최초 공개 당시 압도적인 액션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3년 만에 드디어 정식 출격한다. <검은 신화: 오공>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중국 콘솔 게임의 흥행 신화를 쓸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무협과 다크 판타지를 결합한 '쿵푸펑크' 세계관에서 66일 시한부의 운명을 맞은 주인공의 사투가 펼쳐진다. 스태미나 제한 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검술 액션이 특징으로, 어두운 비주얼과 강렬한 음악이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완성도를 위해 출시를 50일 연기한 끝에 게임은 오는 10월 29일 PC와 PS5로 찾아온다.
# 그리고 대망의 11월, <GTA 6>가 온다
※ 타이틀명을 클릭하면 상점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GTA 6 (11/19)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존재감만으로도 전 세계 게임 산업을 들썩이게 만드는 미증유의 대작, <GTA 6>다.
이제는 게임을 넘어 문화·산업계 전반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 트레일러는 공개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달성했고, 두 번째 트레일러 역시 현재 3억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 나는 대목이다. 사실상 올 한 해 다른 대작들이 7월에서 10월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 출시를 서두른 것도, 이 거대한 폭풍과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현재 가장 큰 관건은 <GTA 6>가 예고대로 11월에 정상 출시되느냐다.
개발사의 화려한 연기 전적(?) 탓에 이번에도 출시 지연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만약 실제로 출시가 연기된다면, 내년 게임 시장은 언제 어디로 핵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 기류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과연 계획대로 전 세계를 뒤흔들지, 혹은 연기라는 대혼란을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 자체가 11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