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PS3 및 Xbox 360, 닌텐도 Wii로 발매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이하 블랙 옵스) 1편과 2편이 최신 게임 플랫폼으로 이식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외신 IGN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9일) PS4 및 PS5 버전의 <블랙 옵스> 1, 2편 상점 페이지가 서버에 등록된 사실이 PlayStation 백엔드 서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 5월 29일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두 작품에 대한 등급 분류를 통과시킨 지 수 주 만에 포착된 움직임이다. 당초 팬들 사이에서는 등급 분류가 단순 행정 오류인지 실제 이식 작업인지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러나 이번 서버 등록으로 최신 플랫폼 이식설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오늘 오후 11시 개최 예정인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해당 작품들이 깜짝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 지난 5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1·2편
이번 구작 이식은 올해 말 출시를 앞둔 <모던 워페어 4>의 흥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던 워페어 4>는 PS5와 Xbox 시리즈 X|S는 물론 닌텐도 스위치 2로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팬들의 관심을 미리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액티비전은 지난 2020년에도 <모던 워페어 2>의 리마스터 버전을 예고 없이 출시한 전례가 있다.
아울러 최근 <블랙 옵스 7>에 원작의 게임플레이를 반영한 '블랙 옵스 클래식' 모드가 추가된 것 역시 구작의 복귀를 암시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액티비전은 유저 분산을 막고 매년 출시되는 신작에 집중하기 위해, 인기 구작의 멀티플레이를 포함한 완전한 형태의 리마스터나 이식은 대체로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블랙 옵스 7>의 성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모던 워페어 4> 출시가 몇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이용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이번 이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출된 이식판이 캠페인, 멀티플레이어, 좀비 모드를 비롯해 기존 DLC까지 모두 포함한 완전판 형태일지 여부는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