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과 24일,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일러스타 페스 11'에는 다양한 기업 부스가 참여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들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할 신작들까지 기업부스로 게임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죠.

그렇게 눈길을 끌었던 게임 중에는 플러피덕에서 만들고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는 <메이크 드라마: MAD>도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이른바 '19금' 성인용 서브컬처 캐릭터 수집형 게임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특히 <라스트오리진>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원화가 '스노우볼' 정지훈 일러스트레이터가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를 담당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디스이즈게임은 일러스타 페스 11이 열리는 현장에서, 정지훈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를 만나 <메이크 드라마: MAD>,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스노우볼' 플러피덕 정지훈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
#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메이크 드라마: MAD>는 이번 일러스타 페스 11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중인 게임은 올 해 여름 내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일러스타 페스 11 '메이크 드라마' 기업부스
처음으로 유저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에 대해 정지훈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는 "아무래도 처음 유저들과 만나는 행사다 보니 많이 감격스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게임도 직접 선보이고 싶었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게임은 현재 상당 부분 개발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사실상 정식 서비스 바로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
하지만 아무래도 '성인 게임' 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 등에서 직접적으로 시연을 하기에는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마무리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 게임을 직접 선보이지는 못했다고 하는데요.
"애플 앱스토어에서 몇 차례나 리젝(심사 거절)을 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웃는 그에게 하필이면 왜 '성인용' 캐릭터 수집형 게임을 개발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심플했습니다.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최근 서브컬처 게임 유저층을 보면 성인들이 늘어났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인 게임 시장이 조금 더 커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메이크 드라마: MAD>의 개발을 시작할 때는 성인용 서브컬처 게임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통해 깃발을… 깃발을 든다고 하면 조금 거창할까요? 어찌되었든 본격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메이크 드라마: MAD>는 단순하게 '벗기기만 하는' 성인 게임. 혹은 '야겜'을 지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게임은 구글과 애플, 그리고 원스토어까지 3개 플랫폼으로 출시가 됩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각 플랫폼 내에서 지켜야 하는 '적정 수위'는 지킬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인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매력적인' 성인 취향의 캐릭터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저들에게 최대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위해 저희 게임은 세계관 부터 현대적인 캐릭터에, 악마, 천사, 중세 판타지 같은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할 수 있는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또 캐릭터 하나하나의 내러티브에도 신경을 써서 그저 야한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게임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일러스트와 내러티브가 합쳐져야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된다.
현재 서브컬처 게임 마니아들한테 '스노우볼' 정지훈 이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명함에 적힌 그의 직함은 정확하게는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입니다. 이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캐릭터 일러스트에 신경을 쓰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내러티브' 즉 스토리와 설정 쪽도 함께 총괄하기 때문에 이런 직함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서 유저들의 눈길을 잡는 것은 역시나 각 캐릭터들의 '일러스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눈길을 잡는 것을 넘어 각각의 캐릭터들을 '덕질'하게 하려면 역시나 개별 캐릭터에 대한 서사가 중요할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플러피덕에서는 스토리와 일러스트 개발진들이 꾸준하게 협업하며 캐릭터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개발 조직을 구성했다고 정지훈 이사는 설명했습니다.
"제 가장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는 폭주하는 개발팀을 진정시키고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개발자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소위 '꽂힌' 캐릭터에 과도하게 애정을 붓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른 의미로 보면 그만큼 개발팀들도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이크 드라마: MAD>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진행하며, 출시 기준으로 원스토어 및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서 론칭할 예정입니다. 정지훈 이사는 향후 글로벌 서비스도 논의하겠지만 우선은 한국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먼저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최대한 좋은 게임을 '오래'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 이번 일러스타페스 같은 행사에도 자주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