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과 2025년, 나이언틱의 산책 게임 <피크민 블룸>이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다. 게임 이용자가 급증하고, 러닝 열풍과도 맞물려 굉장한 시너지를 냈었다.
그보다 더 앞서 <포켓몬 GO> 또한 국내에서 '속초=태초마을'이라는 명제를 만들며, 많은 포켓몬 트레이너들을 길거리로 이끌어낸 이력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포켓몬 GO> 당시에는 '포켓몬'이라는 IP에 대한 호감이 매우 큰 동기가 되어줬다면, <피크민 블룸> 때는 '피크민' 시리즈를 모르는 유저층에게도 귀여운 이미지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동력이 되어줬다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들의 인기에 맞춰 지난 주말 5월 23일과 24일, <피크민 블룸>의 오프라인 이벤트 '피크민 블룸 저니 2026 서울'이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가 원하는 날짜 중 하나를 선택해 티켓을 구입하면, 약 7km의 스페셜 스폿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의 이벤트였다.
이벤트 지역에 들어서면 참가자에게 느긋한 보라피크민이 주어지고, 스페셜 스폿을 돌며 친밀도를 쌓으면 보라 로제트 데코피크민(SEOUL)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인게임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 스폿마다 연관된 인게임 아이템들을 받을 수 있고, 실물 선물 키트도 배포됐다.
스페셜 스폿은 무려 16곳으로 한강공원, 63빌딩, 마포대교 등 날씨 좋은 주말에 가기 좋은 공간들로 구성됐다.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스폿 구성 또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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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니 이벤트는 일본 외 국가에서 진행되는 첫 이벤트였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유료 이벤트다. 작년에 서울에서 진행된 무료 이벤트가 호평을 받아, 요청이 이어져 한국에서 진행된 상황이다.
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 총괄 매니저 야마사키 토모, 게임 디자이너 스다 히유키, 라이브 이벤트 마케팅 매니저 홍제희 세 사람에게,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의 의미와 앞으로의 이야기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 홍제희 매니저, 스다 히유키 게임 디자이너, 야마자키 토모 대표이사
# 한강 라면과 같은 한국 문화를 잘 담아내고 싶었어요
Q. 이번 <피크민 블룸> 오프라인 이벤트를 소개해주신다면.
A. 야마자키 토모: ‘피크민 블룸 Journey 2026: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일본에서는 도쿄와 센다이에서 유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고, 일본 외 국가에서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작년 서울 이벤트가 큰 호평을 받았고, 참가하지 못한 분들의 재개최 요청이 많았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이번에는 유료 이벤트 형태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변경되었지만, 다시 한국에서 이벤트를 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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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피크민 블룸>은 초반 부진 이후 SNS를 통해 비게이머층까지 확산되며 재도약한 독특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나이언틱의 분석과,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A. 야마자키 토모: 한국에서의 흥행은 SNS를 통한 확산이 중요한 계기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를 목표로 한 전략이라기보다 글로벌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 유저분들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독특합니다.
단순히 걷는 것에서 나아가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거나 엽서를 교환하는 등 소셜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러한 문화가 SNS를 통해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유저에 따라 다양하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그 다양성이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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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동대문과 중구 일대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의도를 선택한 이유와 지자체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홍제희: 지난해에는 서울의 역사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루트를 구성했다면, 올해는 한강이라는 서울의 상징성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한강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서울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필요한 허가와 관련된 절차를 중심으로 소통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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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참가자 규모와 티켓 판매 상황은 어떤가요?
A. 야마자키 토모: 참가자 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매출보다 참여 인원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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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A. 홍제희: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습니다. 행사장뿐 아니라 이동 루트에도 다수의 스태프를 배치해 순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이용자분들께도 안전 수칙 준수를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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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 참가자들도 많은데,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서울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홍제희: 관광지 외에도 서울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한강의 여유를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피크닉이나 한강 라면 같은 문화도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루트를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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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를 소개해주신다면. 그리고 이번 이벤트의 대표 꽃을 파란 히비스커스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스다 히유키: 개인적으로는 한강 라면 구역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 과정에서도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꽃은 한국의 상징인 무궁화와 유사한 이미지를 고려해 히비스커스를 선택했고, 이번에는 파란색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 한강공원 규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멘 데코피크민.
Q. <피크민 블룸>의 오프라인 이벤트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야마자키 토모: 현실과 연결된 게임인 만큼,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이 함께 걷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에게는 현지의 일상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A. 스다 히유키: 실제로 그 공간을 걷는 유저의 입장에서 경험을 설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상 속 작은 발견을 기록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A. 홍제희: 온라인에서 만나던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 교류하는 경험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는 경험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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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커뮤니티 운영 방향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A. 야마자키 토모: 커뮤니티는 중요하지만, <피크민 블룸>은 유저 주도의 자연스러운 형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강하게 개입하기보다는 유저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Q. 퍼포먼스 및 최적화 이슈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스다 히유키: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GPS 사용으로 인한 부담 등 기술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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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시장의 의미와 유저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요?
A. 야마자키 토모: 한국은 걷기 기반 게임과 잘 맞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저 간 교류가 활발하고, 해외 유저와의 소통도 적극적인 점이 인상적입니다.
Q. 향후 개최하고 싶은 지역이 있다면요?
A. 홍제희: 서울 외 지역에서도 개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에서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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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년 피드백을 반영한 변화가 있다면요?
A. 야마자키 토모: 참가 기회 확대를 위해 규모를 키웠고, 게임 세계관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Q.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스다 히유키: 지도 숨김, 프라이버시 존 설정 등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개선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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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규 피크민 추가 계획이 있나요?
A. 스다 히유키: 유저들의 요청은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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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저들에게 전하는 싶은 말이 있다면.
A. 야마자키 토모: 이번 이벤트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즐기며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A. 스다 히유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저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A. 홍제희: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