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레이엑스포 2026에서 눈길을 끄는 게임들이 참 많았지만, 올해는 유독 비주얼노벨이나 덱빌딩 게임, 액션 게임들이 많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귀여움'이나 '깔끔함'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손에 꼽히는 편이었는데, 오린소프트의 <트랜스포트 트레인>(Transpawt Train)은 이 틈에서 빛나는 게임이었다.

아마 <미니 메트로> 등으로 대표되는 철노 노선 관리 형태의 게임들을 해보셨다면 익숙한 플레이 구성이리라 생각한다. 색이 다른 철도로 연결하고, 열차를 배차하며 관리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이 장르의 게임들이 대부분 매우매우 '미니멀'한 최소한의 비주얼 요소로 정보적 가시성만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 사례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은 '귀여움'과 '깔끔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며칠 뒤인 5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이 게임의 데모를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직접 만나봤다./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 귀여운 분위기도 챙겨가면서 직관적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과 기본 룰은 매우 직관적이다. 커서로 드래그해서 '발바닥 도시'의 서로 다른 동물 마을을 연결해 철도 노선을 깔아 줄 수 있다.
한 마을에는 7마리 이상의 동물이 일정 시간 이상 정체되어선 안 되며, 한 마을에 중복으로 지나갈 수 있는 노선은 4개까지다.


드래그를 했을 때 자동으로 어느 정도 보정이 들어가 깔끔하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었고, 그렇게 연결하는 손맛의 감각이 좋았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노선의 맨 끝부분은 지퍼 슬라이더 부분처럼 튀어나와 있는데, 이를 끌어당겨 연장하는 것도 쉽고, 수정 및 재배치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편하게 설계되어 있다.
진행 단계에 따라서 색이 다른 별개의 노선을 더 늘릴 것인지, 열차의 차량 칸 수를 늘릴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변수를 더하는 것이 각 마을마다 조금씩 다른 돌발 이벤트들이다.
기자가 튜토리얼인 기본 마을 이후 고른 곳은 벚꽃이 만개한 묘릉도원이었는데, 여기선 '축제'로 인해 주민이 급증하는 이벤트가 몇 차례 발생해 긴장감을 더해줬다.

다른 마을에서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노선이 망가지는 등의 이벤트도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침착하게 다시 노선 정비를 살피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플레이다.


각 마을의 대화, 상황별로 이어지는 연출 등에서 마주하는 캐릭터의 외형, 아트의 느낌, 대사의 말투들도 모두 통일성이 있고 깔끔해서 좋았다.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장르의 게임들이 점, 선, 기호 등의 매우 미니멀한 정보 표시 중심의 비주얼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트랜스포트 트레인>은 정보 표시와 분위기를 모두 잡아냈다.
4명의 팀원들이 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며,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트의 느낌'과 '플레이에서의 정보 전달'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플레이엑스포 현장 시연 과정에서도, 화려하지 않은 게임임에도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유저들이 꽤 많았다.
<트랜스포트 트레인>은 5월 25일 스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장 시연 버전과는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 양의 차이는 있지만, 스팀 데모도 있는 상태니, 출시 전후로 게임을 만나보셔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