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로망 & 메카!'
로봇과 같은 기체를 탑승해 싸우는 메카물에는 유독 '로망'이라는 단어가 자주 따라붙는다. 로봇 특유의 외형과 화려한 투사체가 선사하는 매력에 열광하는 팬층이 있다.
플레이엑스포 2026에서 접한 <오! 로봇: 전설의 정비공> 또한 메카와 로망의 멋을 추구하는 작품이었다. 트레일러 속 'Just! Romance & Mecha!'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엔 1인 개발자 박경욱 개라지아츠 대표가 생각하는 낭만이 녹아 있었다.

<오! 로봇: 전설의 정비공>(이하 <오! 로봇>)은 AI 기술 발전 이후 폭주하기 시작한 로봇들로 인해 사회 혼란이 발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주디'가 로봇 '제로봇'에 탑승해 혼란에 빠진 도심 속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다.

▶주인공 '주디'.

▶로봇 '제로봇'.
<오! 로봇>은 탑다운 슈터 게임이다. WASD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적을 소탕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이 기본 진행 구조이며, 이번 시연에서는 첫 보스전까지의 구간을 체험할 수 있었다.

▶ 조작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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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처치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킬수에 따라 좌측 문구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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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는 화면에 표시된 Q를 따라가며 진행한다.

▶ 보스 '로비'.

▶ 보스전을 마치면 시연이 끝난다.
게임 곳곳에는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가 있다. 맵 중간중간 부딪히면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장애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기본 공격인 마우스 좌클릭을 포함한 모든 공격에 쿨타임이 존재한다.
다만 게임 시작 전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 개발자가 설계한 긴장감 안에서도 플레이어가 스스로 조율할 여지를 남겨뒀다.

▶ 공격이 전부 쿨타임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인 모습.

▶ 난이도 선택 화면.
<오! 로봇>에는 레퍼런스가 곳곳에 녹아 있다. 박경욱 대표는 <오! 나의 여신님>에서 <오! 로봇> 제목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로고 타이틀 시퀀스는 <건버스터>의 방식을 참고했으며, 게임 시작 시 주인공이 달려 나오며 로봇에 탑승하는 장면 역시 일본 메카 애니에서 흔히 등장하는 연출에서 따왔다.
특히 일본 SNS에서는 작품 속 레퍼런스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 메카물 팬이 아니어도 누가 뭘 타는지 바로 떠오르는 <에반게리온> 레퍼런스.

▶ 90년대 레이싱 게임 <데이토나 USA>의 'Gentlemen, start your engines!'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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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멘트들이 가득하다.
곳곳에 담긴 오마주에서 개발자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느껴지는 작품이다. 만화적인 연출과 일러스트가 그 분위기를 한층 살려준다.
<오! 로봇>은 플레이엑스포 기간 D34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 다양한 결과 화면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 전반적인 만화적 연출이 캐주얼한 느낌과 잘 맞아떨어졌다.

▶ 앞 선택지 '싫어'가 정성스레 써있어서 눌러봤더니 저렇게 반응한다. 한 번 더 누르면 어떻게 될까?

▶ 박경욱 개라지아츠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