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마이크로소프트]
- 글로벌 AI 확산 속 한국,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 기록… 아시아 ‘새로운 성장 축’ 부상
- 26개 국가, AI 사용률 30% 넘어서… UAE,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일랜드, 프랑스 선두권 형성
- 깃허브 코드 푸시 78% 증가 등 AI 네이티브 개발 도구 확산에 따른 개발 생산성 지표 급증
- 글로벌 노스·사우스 간 사용 격차 확대에 따른 인프라 기반 확산 편중 및 불평등 심화 위험 경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The AI Economy Institute)가 <AI 확산 보고서 2026년 1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Global AI Diffusion Q1 2026 Trends and Insights)>를 발표하고, 디지털 격차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심으로 한 산업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의 지표는 집계·비식별화된 마이크로소프트 텔레메트리를 기반으로 하며, 운영체제(OS) 및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인터넷 보급률, 국가별 인구 규모 차이를 반영하도록 보정해 산출된다. 해당 기간 중 생성형 AI 제품을 사용한 전 세계 15~64세 근로 연령 인구의 비율을 측정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안 전 세계 근로 연령 인구 중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율은 16.3%에서 17.8%로 1.5%p 증가했다. 또한 AI 확산 수준이 높은 경제권에서는 사용 강도도 높아져, 현재 26개 경제권에서 근로 연령 인구의 30% 이상이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사용률이 30% 기준선을 넘어선 국가는 전 분기 18개국에서 26개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70.1%로 세계 최초로 70%를 돌파했으며, 싱가포르(63.4%), 노르웨이(48.6%), 아일랜드(48.4%), 프랑스(47.8%)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8.3%에서 31.3%로 증가하며 순위도 24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한국은 전 분기 대비 6.4%p 상승한 37.1%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글로벌 순위도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모멘텀이 아시아 전반의 확산 패턴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시장 중 12개가 아시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 '국가 차원의 AI 전략' '높은 소비자 수용도' '아시아 현지 언어에서의 주요 모델 성능 개선' '신기술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빠르게 통합하는 역량'을 제시했다.
글로벌 노스·사우스 간 AI 사용 격차 확대
지역 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 보고서는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간 사용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글로벌 노스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27.5%로 2025년 하반기 대비 2.8%p 증가한 반면, 글로벌 사우스는 15.4%로 1.3%p 증가에 그쳤다.
이 같은 격차의 배경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구조적 한계를 지목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력 공급,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역량 부족 등의 인프라 격차가 핵심 요인으로 거론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반 격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생성형 AI의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돼 기존의 전 세계적 불평등 구조가 더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새로운 ‘성장 파동’
보고서는 아시아가 글로벌 AI 확산을 이끄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6월 이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경제권 중 12개가 아시아에 포함됐으며, 이들 모두 AI 사용자 수가 최소 25%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43%), 태국(+36%), 일본(+34%)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베트남·캄보디아 등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됐다.
현지 언어 지원 강화와 멀티모달 역량 고도화
기술적으로는 현지 언어 지원 강화와 멀티모달 상호작용 역량 확대가 확산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14개 언어에서 동일한 지식 과제를 평가하는 다국어 벤치마크 MMMLU 등에서 확인된 비영어권 성능 개선으로 AI 도구가 다국어 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메시징·검색·학습·콘텐츠 제작 등 일상적 사용 사례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변화가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과 높은 디지털 참여도와 맞물려 아시아 지역의 선진·신흥 국가 전반에서 더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견조한 수요와 급격한 확산세
사용자 수요와 실무 전환도 가속화됐다.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AI 사용은 글로벌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수 조직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확대 배포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스탠포드 HAI 인덱스(Stanford HAI Index)는 태국과 터키 등에서 AI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방성과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코딩 모델 진화와 깃허브 코드 생산량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의 AI 영향력 확대도 뚜렷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기업의 코딩 특화 시스템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 처리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GPT-5.3-코덱스(GPT-5.3-Codex)는 SWE 벤치 프로 최고 성적을 비롯해 터미널-벤치(약 77%), OSWorld(약 65%) 등 주요 에이전트 역량 평가에서 강력한 성능을 기록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추천 도구를 넘어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멀티모델 지원, 코딩 에이전트, 협업 및 프로젝트 관리 기능이 통합되면서 개발 수명주기 전반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도구들이 최소한의 인간 개입만으로 코드 작성, 디버깅, 테스트, UI 정교화 등 다단계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 방식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깃허브 활동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전 세계 깃 푸시(Git pushes)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신규 Git 리포지토리 수는 2025년 1분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AI 보조 코딩의 노동시장에 대한 전체 영향은 아직 단정하기 이르며, 현재 데이터는 생산성 향상과 소프트웨어 개발 수요 확대 가능성과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개발자 생산성 증가는 소프트웨어 구축 비용 하락으로 이어지며, 이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도입 범위를 더 다양한 사용 사례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5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총고용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약 220만 명을 기록했다. 미 노동통계국(BLS) 초기 데이터에서도 2026년 3월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국가별 사용 양상의 차이를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전 세계 AI 확산 측정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현시점에서 활용 가능한 국가 간 비교 지표를 기반으로 했으며, 향후 추가 지표가 마련되고 데이터가 축적되는 대로 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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