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용과 같이 스튜디오가 올겨울 출시를 앞둔 신작 액션 어드벤처 <스트레인저 댄 헤븐>의 세부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금일(7일) Xbo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특별 영상에서는 요코야마 마사유시 총괄 디렉터,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 아베 미키노부 디렉터 등 핵심 제작진이 직접 출연하여 작품의 스토리 구조와 탐험하게 될 다양한 장소들, 그리고 주인공 마코토의 삶을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 남자의 50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생애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5개의 도시, 그리고 기존의 틀을 깨고 본작을 위해 새롭게 구축된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까지, 이번 특별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스트레인저 댄 헤븐>의 주요 정보를 정리해 봤다.
# 밀수업자와 밀항자, 운명이 만든 세 남자의 이야기
다섯 시대, 다섯 도시. <스트레인저 댄 헤븐>은 1915년부터 1965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온 일본의 다양한 지역들을 무대로 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다이토 마코토(시로타 유 역)'가 있다.
사업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던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은 직후 아버지를 여의고, 낯선 땅의 이방인으로서 끔찍한 차별과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어머니마저 잃어 천애고아가 된 마코토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어머니의 고향인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바로 그 배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서 마주한 세 사람. 왼쪽부터 마코토, 오르페우스, 유.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인물은 '오르페우스'다. 스눕 독이 연기한 오르페우스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을 가져다 놓는" 미스터리한 밀수업자로, 무기, 마약, 심지어 국가 기밀까지도 완벽하게 전달하는 암흑가의 거물이다. 그는 마코토의 능숙한 일본어 능력을 보고 그를 조수로 삼아, 혹독한 뒷세계의 생존법을 가르친다. 또한 그는 마코토의 숨겨진 재능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게 돕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코토가 만난 또 다른 인물은 그의 평생 라이벌이자 벗인 '신조 유'다. 딘 후지오카가 열연한 유는 충동적인 마코토와 달리 매우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인물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빠르게 적응하여 입지를 다진 사내다. 그에게는 일본을 변화시키겠다는 야망이 있었고, 훗날 마코토와 재회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뛰어난 지략으로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 한때는 빵 한 쪽도 나눠먹던 두 사람이
▶ 시간이 지나 일본 연예계를 뒤흔드는 거물이 되어가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 고쿠라에서 카무로쵸까지, 격동의 50년을 담아낸 무대
<스트레인저 댄 헤븐>의 50년 서사는 실제 일본의 도시들에서 영감을 받은 5개의 주요 구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각 도시는 고유한 스토리라인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장소는 1915년의 후쿠오카 고쿠라다. 오르페우스의 밀수선이 도착하는 목적지이자 일본 서부의 주요 공업 지대인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구직자들로 북적인다.
근대적인 오락이 부재한 탓에 음주, 도박, 매춘 등 온갖 악덕과 유흥의 온상이 된 곳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이 고쿠라에서 팔씨름 대회, 주사위 굴리기, 카드 기반 게임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익숙한 팔씨름...
이후 게임의 무대는 1929년의 히로시마 구레로 이동한다. 구레는 조선업과 중공업이 집중된 도시인 동시에 여러 국가의 사교장 역할을 하며, 일본 엔터테인먼트의 근대화와 맞물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마코토는 도시를 장악한 여러 야쿠자 조직들과 관계를 맺으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고, 결국 히로시마 최강의 조직인 이와키조의 일원이 된다. 여기서 그는 '붉은 도깨비'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야쿠자 세계에서 두려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존재로 성장한다.


세 번째 무대는 마코토와 유가 재회하여 함께 일하게 되는 1943년의 오사카 미나미다. 미나미는 빛과 활기가 넘치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이지만, 그 이면에는 외국의 영향력이 자리 잡고 있다.
어둠 속에서는 야쿠자와 이탈리아 마피아가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반면,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가 번창한다. 마코토와 유의 본격적인 쇼 비즈니스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표적 사격 같은 미니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다음 지역은 일본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시즈오카 아타미다. 1951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곳은 만개한 벚꽃과 숨 막히는 절경이 어우러져 한적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일본 전역에 스며들기 시작하여 언어, 음악, 패션 전반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이야기는 1965년 도쿄 신주쿠 카무로쵸에서 막을 내린다. 요코야마 디렉터는 이 대목에서 "엄청난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트레일러의 초반부 '동성회(東城会)'의 이름이 언급된 점, 그리고 동성회 창립자의 성이 '마코토'임을 고려하면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핵심 세력인 동성회의 시작과 성장이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개될지도 모를 일이다.
▶ 결국 다시, 그 곳으로.
# 일상의 소리가 음악으로, 뒷골목의 '위대한 쇼맨'
<스트레인저 댄 헤븐>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마코토와 유가 파트너로서 쇼 비즈니스 업계를 장악해 나가는 과정이다. 아베 미키노부 디렉터에 따르면 주인공 마코토는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음악을 찾아내고 그 소리들을 기억해 향후 작곡 아이디어로 활용하는 예리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설정은 매우 흥미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으로 이어진다. 마코토는 빗자루 쓰는 소리, 지나가는 기차 소리, 심지어 전투 중 적이 연석에 부딪히며 내는 둔탁한 소리 등 세상의 모든 소리에 다가가 이를 악상으로 만들 수 있다.
▶ 적들의 망치질 소리에서도 악상을 찾는 남자...!
이 소리들은 시대, 장소, 시간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마코토의 기억에 저장된다. 이후 게임 내에서 작곡가들을 만나면, 수집한 소리들을 활용해 다양한 악기와 분위기가 담긴 완전히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소리 수집과 작곡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마코토의 '쇼맨' 역할과 직결된다. 이 지점에서 게임은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요소를 띄게 된다. 마코토는 다양한 쇼의 구조를 조직하고, 어떤 뮤지션을 참여시킬지 결정하며, 세트리스트를 직접 짠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플레이어가 출연진 명단에서 연주자를 선택해 무대 위에 5인조 밴드를 배치하는 디테일한 모습도 확인되었다.
▶ '쇼맨'으로서 그는 가수를 발굴하고 밴드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대를 만들어간다.
이 매니지먼트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스카우트'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NPC들의 대화를 관찰해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찾아내야 한다. 마코토가 스카우트하는 인물 중 가장 특별한 클래스는 '가수'들로, 일부는 실제 유명 아티스트들이 연기했다. J-POP 아티스트 후지와라 사토시가 연기한 타카시는 야쿠자 인맥을 통해 마코토와 만나 결국 그의 조수이자 제자가 되는 핵심 인물이다.
또한 시즈오카 아타미 지역에서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가 연기한 야심 찬 가수 수지를 만나게 된다. 토리 켈리는 "동양과 서양의 충돌이 빚어낸 낙관주의와 우울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시대"라며, "쇼 비즈니스의 관습과 문화가 암흑가만큼이나 무자비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토리 켈리, 아도(Ado), 후지와라 사토시, 스눕 독 등 여러 뮤지션들이 등장한다.
# <용과 같이> + <철권>? 한층 새로워진 전투 시스템
마코토는 음악적 재능 외에도 엄청난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가 "본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강조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의 핵심은 플레이어가 마코토의 좌측과 우측 신체를 '독립적으로' 제어한다는 점이다.
실제 플레이 시 컨트롤러의 RB와 RT 버튼을 사용해 마코토의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제어하고, LB와 LT 버튼으로 왼팔과 왼다리를 조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적에게 오른팔을 붙잡힌 상황에서도 남아있는 왼팔을 조작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일반적인 콤보 외에도 버튼을 꾹 누르고 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떼면 발동하는 강력한 '차지 공격'이 존재한다. 한쪽 팔로 적의 공격을 방어한 뒤 다른 쪽 팔로 재빠르게 반격하거나, LT와 RT를 동시에 눌러 적에게 태클을 거는 등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정확한 입력을 구사하는 역동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 태클로 적을 벽에 꽂아버릴수도,
마코토의 무기는 맨주먹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본 식칼, 해머부터 옛 명작인 일본도, 그리고 그 시대의 '새로운 발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무기들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특별한 공격기나 패시브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투의 선택지를 대폭 넓혀준다.
▶ 망치로 냅다 후려버릴수도 있다.
전투의 연출 또한 스펙터클하다.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근접 난투극 등 강렬한 시네마틱 디자인이 돋보이며, 상황에 따라 발동하는 강력한 피니시 무브와 상황 의존적 공격들이 더해져 <스트레인저 댄 헤븐>만의 묵직하고 신선한 전투 시스템을 완성했다.
<스트레인저 댄 헤븐>은 올겨울 Xbox 시리즈 X|S 및 PC용 Xbox Play Anywhere 타이틀로 정식 출시되며, 발매 첫날부터 Xbox 게임 패스를 통해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