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원스토어가,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쟁력과는 조금 다른 접근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핵심은 두 가지 신규 사업인 '원웹샵'과 '원플레이 게임'이다.
쉽게 말해 '웹에서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스토어 생태계 안에서 매우 저렴한 8% 수수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고,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미니게임' 시장 개척에 앞장 서겠다는 것이다.
원스토어 박태영 대표는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거나 "앱 마켓이 전통적으로 가져가던 구도를 바꿔보려 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30년까지 거래액 2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과연 원스토어는 다른 앱 스토어들과 어떤 지점에서 경쟁력을 가져가려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 원스토어 박태영 대표

# 원스토어의 10년, 시장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6년 통신 3사와 네이버의 합작으로 출범한 원스토어는, 지난 10년 동안 누적 거래액 8조 원, 다운로드 74억 건 등을 기록해왔다.
2018년에는 인앱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했고, 개발사 자체 결제(제3자 결제)도 수용하면서, 개발사들의 부담도 줄이고, 유저들에겐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과금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최근에는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결국 구글도 수수료 정책을 기존 30%에서 20% 선까지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스토어 박태영 대표는 이러한 상황들을 나열하며, 시장의 수요와 달리 앱 마켓 외부 결제 수수료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게임 용량은 점점 무거워져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렇게 앞으로의 10년을 만들어 갈 핵심 사업으로 제시한 것이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웹샵과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 가능한 '미니게임'들이다.


# '원웹샵'의 강점 그리고 구도의 변화
원스토어의 신규 사업 '원웹샵'은, 쉽게 말해 인게임 안에서 웹샵으로 가는 경로를 직접 제공해주고, 웹에서 게임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단순히 웹 결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다른 스토어들은 인게임에서 직접 웹샵으로 가는 경로 제공을 허용하지 않는 중이다. 원스토어는 이를 원스토어 마켓 앱 또는 인게임에서 바로 웹샵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원웹샵의 수수료는 PG 수수료를 포함해도 8%로 저렴한 편이다. 또한 개발사 입장에서는 마켓별로 별도 빌드를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원스토어 인앱 결제 연동 규격으로 웹샵을 도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PC 등 환경 제약도 없이 접근할 수 있게 제공하기도 한다.
개발사는 더 유연하게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고, 이용자는 더 낮아진 수수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과금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박태영 대표는 전망했다.

원웹샵은 2026년 5월 말 론칭 예정이며, 40여개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타이틀은 위메이드커넥트가 선보일 성인 지향 서브컬처 게임 <메이크 드라마>다. 연내 론칭 예정인 이 신작이 원스토어의 원웹샵과 함께 과금 허들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원스토어 박태영 대표는, 이전에 웹 결제는 개발사들이 앱 마켓의 비싼 수수료를 우회하기 위해 주로 활용하던 방식인데, 이제는 원스토어가 웹샵을 더 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대립 구도를 오히려 시너지 효과로 바꾸눈 시도를 하는 것이라 말했다.

# 텐센트와 협업해서 양질의 미니게임 제공하겠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길게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원스토어가 주목한 새로운 시장 중 하나는,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니게임 시장이다.
표현이 '미니'게임이라서 그렇지 꼭 규모가 작은 게임, 가벼운 게임만을 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핵심은 다운로드 및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긴다는 것에 있다.
그렇게 선보이는 신규 사업이 '원플레이 게임'이다. 원스토어 앱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과정에서의 핵심은 텐센트와의 협업이다. 중국에서 이미 시장성이 검증된 상위 미니게임들을 국내에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원스토어 윤철진 CBO는, 텐센트가 중국에서 11조 원 규모로 미니게임 시장을 키웠는데, 원스토어는 이러한 양질의 미니게임들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면서, 새로운 게임 유형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한다는 설명을 했다.
본지는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일부 미니게임들이 선정성, 사행성 등 심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서비스되던 회색지대에 있던 상황을 짚으며, 양질의 게임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지 물었다.
원스토어 박태영 대표는, 텐센트의 모든 게임을 다 들이는 것은 아니며, 한국 환경에 맞지 않고, 이용자들의 경험을 저해한다고 판단되는 게임은 들이지 않을 것이며, 상위 트래픽에 있는 검증된 게임들을 중심으로 유치해올 것이라 답했다.
윤철진 CBO 또한 한국 시장에 맞는 게임들을 위주로 들일 것이며, 텐센트의 미니게임들도 게임위의 등급분류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원플레이 게임 서비스는 2026년 5월부터 론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