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자사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확장할 차세대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를 오는 2026년 5월 4일 오전 10시(태평양 표준시)를 기점으로 전 세계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스팀 컨트롤러는 기존의 실험적인 설계를 넘어, 고성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TMR(터널 자기저항) 기술이 적용된 자석 엄지스틱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 스틱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틱 쏠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정밀도를 높였다. 또한, 스팀 컨트롤러의 상징이었던 트랙패드와 함께 실제 크기의 아날로그 스틱을 동시에 탑재하여 호환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새롭게 도입된 ‘그립 센스(Grip Sense)’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컨트롤러를 쥐는 것만으로 자이로 기능이 활성화되는 그립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후면 그립 버튼, 전용 무선 송신기(Puck), 35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며, 편의성을 위해 자석 부착식 충전 스테이션이 기본 포함된다.
이번 컨트롤러는 단순히 PC와 스팀 덱(Steam Deck)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다. 밸브는 신형 컨트롤러가 윈도우, 맥, 리눅스 기반 PC는 물론, 곧 출시될 예정인 ‘스팀 머신(Steam Machine)’ 및 ‘스팀 프레임(Steam Frame)’과도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거실 환경에서의 게이밍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유통은 기존 스팀 덱과 마찬가지로 코모도(KOMOD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홍콩, 대만 지역 사용자는 ‘코모도 스테이션(KOMODO STATION)’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역별 출시 가격은 다음과 같다.
- 한국: ₩168,000 (세금 포함)
- 미국: $99
- 일본: ¥17,800
- 유럽: €99 / 영국: £85
밸브 관계자는 “새로운 스팀 컨트롤러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 그대로 모든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궁극의 도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세 사양 및 추가 정보는 공식 스팀 하드웨어 블로그와 제품 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