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영국 온라인 안전법 준수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연령 인증 정책을 강화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는 오는 6월부터 연령 인증이 의무화된다. 현재는 선택 사항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소니는 서비스 중단 없이 이용하려면 미리 인증을 완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6월 이후 인증을 완료하지 않은 이용자는 음성 채팅, 문자 메시지, 파티 및 그룹 세션 참여, 디스코드 음성 채팅 연동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 전반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유튜브·트위치 방송과 같은 방송·공유 기능도 제한된다.
게임 내 채팅이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공유 기능은 타이틀마다 구현 방식이 달라 제한 범위가 상이할 수 있으며, 각 게임사의 업데이트에 따라 제한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소니는 설명했다.

▶ 영국과 아일랜드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의 연령 인증 의무화관련 내용.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이번 조치는 영국 온라인 안전법(OS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OSA는 플랫폼이 아동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연령 인증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7월 OSA 시행에 맞춰 영국 Xbox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령 인증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플랫폼의 아동 안전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매개로 한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가 잇따르자, 각국 정부는 플랫폼에 직접적인 법적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영국 온라인 안전법 외에도 유럽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 프랑스의 연령 확인 의무화 법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업계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콘솔 3사는 올해 1월 '더 안전한 게이밍을 위한 공동의 약속'을 발표하며 아동 보호 기준 강화에 합의했다.
로블록스는 이달 16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연령 기반 계정 시스템을 6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전 세계 연령 인증 정책을 발표했으나 이용자 반발로 시행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방식을 재설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