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트 디렉터가 스튜디오 내 부조리를 주장하면서, <헤일로> 출신 제작진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의 리더십 갈등이 또 한 번 불거졌다.
글렌 이스라엘 헤일로 스튜디오(구 343 인더스트리) 전 아트 디렉터는 최근 링크드인에 두 편의 게시물을 올려 퇴사 전후의 상황을 상세히 적었다.

▶ 글렌 이스라엘이 링크드인에 올린 피해 사실 주장 글.
그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스튜디오 고위직들에 의한 블랙리스팅, 사기, 편애·연고주의, 조직적 괴롭힘을 직접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 인사팀에 공식 민원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보복이 이어졌다고도 밝혔다. 인사팀의 조사가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거부하는 등 형식에 불과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헤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 퇴사 당시 그는 링크드인에 "때가 되면 이 이야기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글렌 이스라엘은 2008년 당시 <헤일로>의 개발사였던 번지에 컨셉 아티스트로 합류했다. 2012년 번지가 독립한 이후에도 343 인더스트리에 남아 이번 퇴사까지 17년을 헤일로 스튜디오와 함께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헤일로 스튜디오를 둘러싼 리더십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 규모의 전사적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343 인더스트리 출신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관행과 해고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패트릭 렌 전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는 <헤일로 인피니트>의 부진이 경영진의 '무능한 리더십(incompetent leadership)'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외 매체 윈도우 센트럴에 "개별 직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전직 직원의 모든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 <헤일로 인피니트>. (출처: 헤일로 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