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페이스북이 공을 들였던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사실상 막을 내린다.
메타는 지난 3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R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의 VR 서비스를 오는 6월 전면 종료하고 모바일 전용 플랫폼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3월 31일부터 메타의 VR 기기 퀘스트 내 스토어에서 호라이즌 월드가 삭제되며, 호라이즌 플러스 구독의 메타 크레딧, 디지털 의류, 아바타 등 VR 관련 혜택도 같은 날 함께 종료된다. 6월 15일에는 퀘스트 기기에서 앱 자체가 완전히 제거되며, 이후 서비스는 메타 호라이즌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2021년 12월 출시된 호라이즌 월드는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아바타로 접속해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는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이다. 출시 이후 이용자 수 확대와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VR 기기 보급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플랫폼 성장에 제약이 따랐다.
메타의 VR·AR 사업을 총괄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2025 회계연도에 191억 9000만 달러(약 28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6년간 누적 손실액은 약 835억 달러(약 125조 원)에 달한다. 메타는 올해 들어 산자루 게임즈, 트위스티드 픽셀, 아마추어 스튜디오 등 산하 VR 스튜디오 여러 곳을 폐쇄했다.
지난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타 CFO 수전 리는 "VR과 호라이즌에 대한 투자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축소하고, 웨어러블 분야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전체 인력의 최대 20%를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메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