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퍼펙트월드가 서비스하는 신작 <이환>(NTE)이 지난 2월 6일부터 사실상의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는 '공생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수집형 게임' 이면서, 동시에 크로스 플랫폼의 '오픈월드 RPG'다. 또한 첫 공개부터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게임 플레이 장면을 선보여서 게이머들로부터 '기대작', '대작' 소리를 들으며 높은 기대감을 형성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 이번 '공생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이환>은 어떤 게임일까? 또 어떤 면을 주목해야 할까?
# 놀라운 비주얼의 '비일상'을 그려내는 도시
<이환>은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의 '오픈월드' RPG다.
굳이 따지자면 호요버스의 <원신>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콘텐츠의 구성이나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은 속칭 '원신 라이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환>이 <원신>을 비롯해 기존 게임들과 가장 큰 차별화가 되는 부분은 바로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과, 매력적인 소재를 다룬다는 것이다.
게임의 첫 시작 장면. 현대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 '비일상'이 가득하다는 게임의 주제를 제대로 보여준다.
게임은 현대적인 도시를 무대로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다양한 이상 현상과 괴담, 괴물들이 암약한다는 소위 '어반 판타지'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소재를 한 편의 '서양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로 표현하는데,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디테일하고 퀄리티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표현되는 도시의 모습도 현대적이면서도 굉장히 '아름답다'.
게임은 '헤테로 시티' 라는 현대적인(하지만 그 이면에는 '비일상'이 존재하는) 도시를 무대로 하는데, 이 '도시'에 대한 표현도 디테일이 높다. 이 게임은 이전부터 '서브컬처 GTA'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 묘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그런 기대에 부합하는 '살아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NPC라고 해서 단순히 정해진 위치에 서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변화와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다채로운 리액션을 보여준다.
도로 한 가운데에 차량을 세워두면 이로 인해 도로에 교통체증이 발생하며, 플레이어가 차를 몰고 전봇대를 들이박으면 부러지고, 주변 NPC들이 욕설을 하며 이에 반응한다.
도시의 날씨는 수시로 변하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거리의 사람들은 비를 피해서 뛰기 시작한다.
일단 '연령등급' 이란 게 있기 때문에 <GTA> 같은 욕설은 없긴 하다.
물론 완전히 '현실적인' 도시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무엇보다 비교대상이 <GTA>라고 한다면 더더욱 유저들이 할 수 있는 '자유도'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꽉 차 있는' 도시. 그냥 판때기만 세워둔 도시 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충분히 '살아 있는 도시' 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은 되니까 유저들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환경 변화'에 따른 도시 묘사도 흠 잡을 데 없다.
# 할 것이 많은 '태마파크형' 게임
<이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픈월드 RPG'의 콘텐츠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메인 퀘스트'를 받아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두 종류의 '행동력'(스태미너)를 이용해서 다양한 육성 재화를 파밍해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다. 또 중간 중간 필드 곳곳에 있는 다양한 '오픈월드' 콘텐츠를 찾아서 즐기게 된다.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상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다만 이 게임이 또 하나 다른 오픈월드 RPG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이 '오픈월드' 콘텐츠가 정말 방대하고, 즐길 거리가 한 가득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헤테로 시티'는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단순히 도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온갖 종류의 이상 현상과 조우한다.
그것도 단순히 괴물들과 전투를 하는 형식의 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퍼즐'도 존재하고,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는 각종 랜덤 이벤트들이 등장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교통사고가 난 현장에서 그 원인을 제공한 '괴이'의 정체를 찾아가는 퍼즐 콘텐츠
그리고 동시에 '헤테로 시티'에는 도시의 일상을 즐기는 '도시 타이쿤' 분류의 콘텐츠도 다수 등장한다. <이니셜 D>가 생각나는 도시 곳곳에서 즐기는 '레이싱' 부터 시작해, 정해진 시간에 온갖 방해를 뚫고 물건을 전달해야 하는 택배 배송, 마작, 낚시, 미니 게임 등등. 정해진 메인 스토리나 퀘스트가 아니라고 해도 도시 내에서 즐길 거리가 한 가득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테마파크 같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도시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환>은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서브컬처'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일종의 '가상연애' 콘텐츠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메신저' 시스템부터 캐릭터들의 내면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각종 '스토리'(사이드) 콘텐츠는 기본. 자신의 보금 자리를 꾸미고, 그 보금자리에 캐릭터를 초대해서 일상을 누릴 수도 있다.
아무래도 풀 3D 그래픽의 게임이고, 실제로 여러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디테일 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서브컬처 게임보다도 더 캐릭터들과의 내적 친밀감을 깊게 쌓을 수 있다.
집을 마련한 다음에는 친해진 캐릭터를 숙소에 '초청'해서 여러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다.
# 액션 게임이 떠오르는 전투
<이환>은 오픈월드 'RPG'이기 때문에 게임에서 '전투'도 굉장히 중요한 콘텐츠다.
게임은 아무래도 다채로운 '비현실적인 이상 현상'을 주요 소재로 하는 만큼 등장하는 적들도 다채롭고, 전투 자체도 다양한 기믹에 맞춰서 유저들이 대응해야 한다는 식으로 '재미 있으면서도 빠른' 전투 흐름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4명의 캐릭터가 한 파티를 이루며, 플레이어가 상황에 맞춰 조작하는 캐릭터를 수시로 바꿔야 하는 '태그' 식 전투를 선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무지성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캐릭터를 교체하면 그것 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발동시킨다는 나름 '전략적인' 태그 시스템을 선보인다.

'괴담', '괴이'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적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공략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흡사 액션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회피나 공격 버튼을 누르면 '패링', '저스트 회피' 등이 발동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계속해서 몰입하며 전투를 치르게 된다.
다행인 것은 유저들이 어떤 타이밍에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빨간색 '가이드 선'으로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고 해도 캐주얼하게 그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
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들 또한 다양한 이상 현상만큼이나 다채로운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공략하며 전투에 몰입할 수 있다.
'패링'이나 '회피', '반격' 같은 타이밍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라고 해도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컷신 연출도 준비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 논란의 여지없는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
결론적으로 <이환>은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비주얼과, '도시'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오픈월드 콘텐츠, 그리고 액션 게임에 뒤지지 않는 손 맛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실제 오픈 이후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의 모습만 봐도 충분히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라는 평가를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뽑기'의 경우 마치 <모노폴리> 같은 보드 게임을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유료화 모델'의 경우에는 다른 게임들과 1:1로 비교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캐릭터 뽑기'게 핵심 유료화 모델인데, 특이하게도 단순히 '뽑기' 버튼을 누르면 확률에 따라 뽑을 캐릭터가 결정되는 방식이 아니다.
<모노폴리>가 연상되는 '보드판' 위에서 주사위를 굴려 말판을 움직이고, 말판이 도달한 구역에 따라 캐릭터 확률 판정을 한다는 방식인데(대신 소위 말하는 '천장'은 별도로 존재한다), 지금까지 서브컬처 게임에서 자주 시도한 방식이 아니라서 과연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환>은 이번 공생 테스트를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상반기 내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