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공포게임 원작, 유튜버 감독, 저예산. 낯선 조합이 흥행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유튜버 ‘마키플라이어(Markiplier)’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실사 영화 <아이언 렁>이 개봉 첫 주 글로벌 수익 2,150만 달러(약 315억 원)를 기록했다. 제작비 약 300만 달러(약 44억 원)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손익분기점을 조기에 돌파했다.
영화의 기반이 된 동명의 원작 게임 <아이언 렁>은 모든 별이 사라진 우주를 배경으로, 외계 위성의 피의 바다를 잠수정으로 탐사하는 내용을 다룬다. 해당 게임은 스팀에서 약 31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아이언 렁>. (출처: 스팀 <아이언 렁> 공식 페이지)
원작의 내러티브에 매료된 마키플라이어는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섰다. 3,5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이번 작품의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았으며 제작비 약 300만 달러 전액을 사비로 충당했다. 마키플라이어는 이전에도 유튜브와 협력해 인터랙티브 영화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바 있다.
분석업체 릴리쉬믹스는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 미디어 내 팬덤의 화제성이 박스오피스 성과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2월 5일 기준 로튼 토마토 평론가 신선도 지수는 43%를 기록한 반면,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는 89%로 집계됐다.
마키플라이어는 지난 2월 4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식 개봉 국가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개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 영화 <아이언 렁>. (출처: 마크플라이어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