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가 네 번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전투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 개편 내용은 공식 스팀 페이지를 통해 소개되었다. 세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 광원 시스템 개편, 퍼포먼스 최적화, 카메라 및 히트 박스 개선을 다룬 데 이어 전투 시스템의 본질적인 변화를 담았다. 지난해 테스트 피드백을 토대로 조작감을 개선하고 전투 연출을 고도화해, 전략적인 공방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 시점과 이동의 분리로 확보한 조작의 자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캐릭터 이동과 카메라 시점의 분리다. 이전에는 화면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이동과 스킬 사용이 제한되는 구조였으나, 이제는 카메라 방향과 관계없이 캐릭터를 전 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시야를 적에게 고정하면서도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여 공격을 피하거나 유리한 위치를 잡는 것이 수월해졌다.
좌우 스트레이프 이동 동작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특정 대상을 바라본 상태에서 좌우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어, 적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 측면을 공략하는 등의 전술적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공격 방향 역시 캐릭터가 바라보는 정면을 기준으로 발동하도록 수정되어, 조작한 방향 그대로 직관적인 타격이 이루어지게끔 개선됐다.
이동의 흐름을 끊던 요소들도 정리됐다. 전력 질주 시 발생하던 예비 동작을 없애 즉각적인 가속이 가능하며, 점프 후 착지 시 자동으로 발동하던 구르기 애니메이션도 삭제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였다. 이는 전반적인 조작감을 가볍고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카메라 시점 분리 소개 영상# 가드 크러시와 피격 반응이 만드는 전투의 긴장감
전투 중 적과 주고받는 피드백은 이전보다 명확해졌다. 캐릭터가 공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시각적인 흔들림과 반응을 강화하여 타격감을 높였으며, 단순히 체력을 주고받는 것 이상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새로 도입된 가드 크러시 시스템은 방어에 전략적인 무게감을 더한다. 방어 시 체력 외에도 별도의 스테미너가 소모되며, 이것이 바닥나면 방어가 무너져 무방비 상태가 된다.
특히 측면이나 후방에서 가해지는 공격은 스테미너와 무관하게 가드를 즉시 파괴하므로 전투 중 위치 선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적의 공격 강도에 따른 차등적인 경직 연출도 도입됐다. 강한 공격을 막았을 때는 더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하도록 설계되어, 무조건적인 방어보다는 상황에 맞춰 회피를 섞어 쓰는 판단이 요구된다.
또한, 강력한 몬스터에게 적용되던 무조건적인 군중 제어(CC) 면역을 삭제하고 조건부 시스템으로 재설계하여, 이용자가 전략적으로 적의 공격 패턴을 저지할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투의 템포를 조절하고 플레이어가 매 순간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 가드 크러시 시스템 소개 영상# 소모품 체계 개편으로 높인 전투 연속성
전투 중 사용하는 소모품 시스템은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구성됐다. 체력 회복 물약은 이제 개별적으로 구매하거나 제작할 필요가 없는 충전형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전용 키를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사망 시에도 자동으로 충전되어 마을을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음식과 특수 물약의 쓰임새도 명확히 구분했다. 음식은 장시간 동안 능력치를 높여주는 보조 수단으로, 특수 물약은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효과를 내어 위기의 순간을 넘기는 도구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1대1 결투 시 전투 가능 범위와 승패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 연출을 개선했으며, 투척물의 비행 경로 표시, 무기 교체 시의 시각 효과 보강 등 전투 전반의 세밀한 부분들이 다듬어졌다.
▶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전투 가능 범위. 이미지 출처 스팀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자 노트
개발진은 이번 전투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크로노 오디세이>가 지향하는 액션성과 전략적 재미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