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개국 399개사가 참여하는 2026 타이베이게임쇼(1/29~2/1, 난강전시센터 1관)는 '한 해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게임쇼'다. 게임쇼는 그 지역 젊은 게이머의 취향과 게임 산업의 상황을 반영한다. 2026 타이베이게임쇼도 예외가 아니다.
4층 B2C는 일본 콘솔 게임과 중국·한국 서브컬처 게임이 주축이다. 20% 규모가 커진 인디게임 부스에서는 스토브를 중심으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이 커졌다. 1층 B2B 존은 APGS(아태 게임 서밋) 컨퍼런스와 같은 층으로 통합되면서 세션 듣고 바로 미팅 잡는 흐름이 강화됐다. /타이베이=디스이즈게임 시몬(임상훈 기자)

4층 팬덤쇼, "부스 크기가 곧 메시지"
공식 평면도를 보면 일본 게임의 위상이 드러난다.
닌텐도는 4년 연속 초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커비의 에어 라이드>, <마리오카트 월드>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닌텐도 공식 총판 겸 퍼블리셔 성격인 JUSTDAN은 <레지던트이블 레퀴엠>,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3: 트위스티드 리플렉션>, <프라그마타> 등 출시 전 체험을 강조했다. 그밖에도 반다이남코 등이 큰 부스로 출전했다.
일본 콘솔 외에도 중국과 한국 서브컬처 게임이 4층의 다른 축을 형성한다. 양안 갈등 와중에서도 하오플레이의 <명일방주: 엔드필드>, 니지겐의 <벽람항로>, 쿠로게임즈의 <명조>(이상 부스 사이즈 순) 등 중국 서브컬처 게임이 대만 서브컬처 팬덤을 공략한다.
한국 업체들도 서브컬처+IP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네오위즈는 2년째 <브라운더스트2>를 출전하며 바하무트 등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3월 글로벌 론칭을 앞둔 <스타세이비어>를 선보인다. 그라비티 대만 지사는 '라그나로크 첫 오픈월드 MMORPG'를 내세운 <RO선경전설: 세계지려>로 대만·마카오 매출 1위를 기록한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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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구간, "대만 개발력 + 한국 존재감" 동시 부각
올해 타이베이게임쇼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인디게임 섹션이다. 전시장 좌측에 'Indie House'가 섬처럼 크게 자리 잡으며 '대만 최대 인디 쇼케이스'를 공식 표방했다.
대만 특색 인디작인 <활협전(Legend of Mortal)>,
특히 이 공간에서는 한국 인디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Indie House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골목길: 귀흔>, <폭풍의 메이드>, <사니양 연구실>,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아키타입 블루>,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 6개 타이틀을 출품한다. 더불어 스토브는 '온라인 특별 세일 + 할인 쿠폰 대량 배포'로 "현장 체험 → 즉시 구매 → 개발팀 응원"의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도 공식 전시자로 등재되며 <슬레이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502호>, <스페이스 리볼버>, <글러트니> 등을 소개한다.

전시장 밖의 매출 경쟁
전시장 밖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넷마블은 1월 30일 오전 11시 타이베이게임쇼 현장에서 <뱀피르> 공식 출시 발표회를 연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은 2월 7일 대만·한국 동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대만은 한국과 함께 리니지라이크 장르가 큰 시장이다. 대만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넷마블에서 임원을 포함해 대규모 인원이 왔다. 두 게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