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본사 인력 200명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27일 외신 IGN 보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프랑스 파리 본사의 정원 1,100명 중 약 18%에 해당하는 200명의 자발적 상호 해지 합의(RCC)를 제안했다. RCC는 강제 해고 대신 노사 합의를 통해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방식이다.
유비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운영 모델 및 비용 절감 방안의 연장선"이라며 "현재는 제안 단계일 뿐이며 직원 대표와의 합의 및 프랑스 당국의 검토가 완료되기 전까지 어떤 결정도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파리 본사 내 프랑스 현지 법인 소속 직원들에게만 국한된다.
이러한 희망퇴직 절차는 실제 스튜디오 폐쇄의 전 단계로 활용된 전례가 있다. 지난해 자회사 매시브 엔터테인먼트는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먼저 가동했으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자 추가 해고를 단행했다.
이 과정은 매시브와 긴밀히 협력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유비소프트 스톡홀름 스튜디오가 완전히 폐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파리 본사의 RCC 제안 역시 이와 유사한 단계적 인력 감축 경로를 밟고 있다.
회사의 감축 행보에 더해진 근무 정책 변경 역시 노사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 노동조합 솔리데르 인포마티크는 최근 시행된 주 5일 사무실 출근 의무화가 인위적인 인력 이탈을 유도하려는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파업을 포함한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여기에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 등 주요 프로젝트의 취소 소식을 관련 개발진이 사측 공지보다 언론 보도로 먼저 접하는 등 내부 소통 문제도 드러났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지난 22일 6개 프로젝트 취소와 7개 신작의 출시 연기를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직을 5개의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체제로 개편하고, 향후 2년간 2억 유로(약 3,444억 원)의 고정 비용을 추가로 절감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이미지 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