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의 강대현, 김정욱 공동 대표가 26일 자사의 모바일게임 <메이플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확률 오류 및 미고지 수정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는 지난 25일 운영진이 해명한 ‘공격 속도 미적용 이슈’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게임 내 핵심 유료 콘텐츠의 신뢰성과 직결된 중대 문제라는 점에서 경영진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어빌리티 최대 수치 미등장 및 은폐 논란
26일 강대현, 김정욱 공동 대표의 사과문에 따르면, <메이플키우기>에서는 지난 11월 6일 출시 시점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어빌리티 옵션의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는 치명적인 오류가 존재했다.
원인은 확률 계산식 설정 단계의 실무적 착오였다. 시스템상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이 ‘이하’로 설정되어야 했으나 ‘미만’으로 잘못 입력되면서,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와 재화 사용으로는 최대 수치를 획득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였다.
▶ 변경 전
▶ 변경 후
문제는 오류 인지 후의 대처 과정에서 발생했다. 담당 부서는 12월 2일 해당 오류를 발견했으나, 이용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수정 패치를 진행했다. 이른바 ‘잠수함 패치’가 이루어진 것이다. 해당 기간 동안 데이터에 기반해 의구심을 제기한 유저들의 문의에 대해서도 운영진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취지의 사실과 다른 답변을 제공해 혼란을 키웠다.
공동 대표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 구조에 따른 모니터링 시스템의 부재를 언급했다. 넥슨의 자체 개발작과 달리 실시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측 확률이 즉각 적용되지 않아 초기 탐지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또한 담당 책임자가 서비스 초기의 신뢰 훼손을 우려해 독단적으로 무공지 수정을 결정했으나, 경영진은 이것이 유저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넥슨은 해당 결정을 내린 담당 책임자에 대해 해고를 포함한 중징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메이플키우기>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 관련 안내
# 공격 속도 미적용 논란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25일, 별도의 공지를 통해 ‘공격 속도 미적용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한 바 있다. 이 논란은 게임 내 중요 능력치인 공격 속도가 특정 구간에서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는 현상에서 비롯됐다.
운영진은 해당 현상이 의도적인 능력치 제한이 아닌, 기기 안정성과 발열 관리를 위해 초당 공격 모션 프레임을 제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프레임 한계로 인해 공격 속도 수치가 높아져도 실제 타격 횟수로 이어지지 않는 ‘계단식 적용’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넥슨은 단순히 프레임을 늘리는 대신 ‘보정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스킬 발동 시 프레임 한계로 적용되지 못한 시간을 누적하여 다음 스킬 발동 시간에 차감해 주는 방식으로, 기기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0.1% 단위의 속도 차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수정 사항은 오는 29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메이플키우기> 공격 속도 옵션 미적용 관련 안내
# 개발·서비스 전 과정 재점검 약속
넥슨은 연이은 발생한 이슈로 인한 이용자들의 신뢰 하락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어빌리티 오류 사태와 관련해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서 이용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가 발생할 시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원칙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어빌리티 오류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 대한 전면적인 환불 및 보상과 더불어 전체 유저를 대상으로 한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격 속도 이슈에 대해서는 모든 이용자에게 미라클 큐브 50개와 명예의 훈장 50,000개를 즉시 지급하고, 1월 29일까지 사용된 재화의 일정 비율(큐브 3%, 명예의 훈장 6%)을 환급해 주는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다.
강대현, 김정욱 공동 대표는 <메이플키우기> 개발 및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재점검을 약속하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