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셋은 유비소프트가 다시 태어나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이브 기예모 CEO의 선언과 함께 유비소프트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
최근 텐센트로부터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3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유비소프트는 22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먼저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를 포함한 6개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했다.
취소된 프로젝트는 3개의 신규 IP와 모바일 게임 등이 포함됐으며, 강화된 내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유비소프트는 7개 타이틀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7개 타이틀의 정확한 명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가 유력했던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리마스터 버전 등이 이번 연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게임들은 추가 개발 기간을 거쳐 유비소프트의 차기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2027년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강도 높은 인적·물적 구조조정도 병행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스튜디오와 캐나다 핼리팩스 스튜디오가 폐쇄되며, 아부다비와 매시브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스튜디오도 추가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이에 더해 유비소프트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5일 사무실 출근 의무화를 전격 도입했다. 다만, 연간 일정 수준의 재택근무 허용 일수는 유지할 계획이다.
재무적으로는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보다 약 3억 3,000만 유로 하향 조정한 15억 유로(약 2조 5,756억 원)로 수정했다. 유비소프트는 향후 2년간 2억 유로의 고정 비용을 추가 절감해, 2022-23 회계연도 이후 총 5억 유로 규모의 긴축 경영을 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유비소프트는 5개의 독립된 ‘크리에이티브 하우스(CH)’ 체제로 운영된다. 핵심 IP를 맡는 밴티지(CH1)를 비롯해 슈팅(CH2), 라이브 서비스(CH3), 판타지/내러티브(CH4), 캐주얼(CH5) 전담 부서가 각각 개발부터 퍼블리싱, 손익 책임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CEO는 "AAA 게임 시장이 더욱 선택적이고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이번 리셋은 유비소프트가 게이머 중심의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