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 거친 용병 '데드풀'이 침체기에 빠졌던 <마블 라이벌즈>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동시 접속자 20만 명 돌파의 일등 공신, 데드풀의 독특한 메커니즘과 마블 IP의 저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작성= 게임룩, 번역 및 편집= 디스이즈게임
# 뱅가드부터 전략가까지, 데드풀의 가변적 메커니즘
마블의 인기 캐릭터 ‘데드풀’이 정식으로 합류하면서, 넷이즈의 슈퍼히어로 팀 PVP 슈팅 게임 <마블 라이벌즈>가 스팀 플랫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삼자 데이터 플랫폼 스팀DB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1월 17일 저녁 이 게임의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 명 선을 돌파했다.
▶ <마블 라이벌즈>의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 명을 초과했다. 이미지 출처 스팀 DB
이러한 수치는 게임이 2025년 중반부터 이어진 침체기를 벗어났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최근 8개월 사이 최고 접속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 IP 캐릭터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 운영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마블 라이벌즈>의 인기 회복은 여섯 번째 시즌의 핵심 콘텐츠인 신규 영웅 데드풀의 출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제4의 벽'을 허무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캐릭터인 만큼, 개발팀은 데드풀을 설계할 때 전통적인 단일 역할군에 국한되지 않는 파격적인 메커니즘을 선보였다. 데드풀은 게임 내 최초로 뱅가드, 듀얼리스트, 전략가 세 가지 역할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영웅이 되었다.
전통적인 히어로 슈팅 게임의 설계 논리에서 캐릭터 포지셔닝은 보통 고정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웅을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데드풀의 멀티 포지션 설계는 플레이어가 한 경기 내에서도 팀의 실시간 요구에 따라 전방 탱킹, 후방 공격, 전술 지원 등 자신의 전투 형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설계는 원작 만화 속 데드풀의 상식을 벗어난 성격과 높은 일치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게임의 랭크 환경에도 상당한 변수와 전략적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캐릭터 명 위에 세 가지 역할군이 모두 적혀있는 데드풀. 이미지 출처 <마블 라이벌즈> 공식 유튜브 채널
# 침체기 마블의 구원자, <데드풀과 울버린>
게임 메커니즘 차원의 새로운 시도 외에도 데드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진 막대한 트래픽 역시 이번 접속자 수 급증의 핵심 요인이다. 2024년,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주연을 맡은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 세계적으로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
공개된 박스오피스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3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R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비평 측면에서도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 94%, 시네마스코어 A등급을 기록하며 강력한 관객 호응을 증명했다. 영화 속 데드풀 특유의 입담과 폭력 미학, 그리고 울버린과의 상호작용은 전 세계 팬들의 마블 IP에 대한 열정을 성공적으로 되살렸다.
최근 마블이 영상 분야에서 보여준 전반적인 침체와 비교하면 데드풀의 이러한 성과는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멀티버스 사가' 단계에 진입한 이후 마블 스튜디오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왔다. 기대를 모았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비평적 참패부터 MCU 역사상 최저 흥행 기록을 세운 <더 마블스>, 그리고 서사 전개와 제작 품질로 광범위한 논란을 일으킨 스트리밍 시리즈 <시크릿 인베이젼>까지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대한 피로감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관객들은 정형화된 서사 구조와 새로울 것 없는 특수 효과의 남발, 그리고 지나치게 높은 세계관 연동 진입장벽에 대해 명백한 권태를 드러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업계의 침체기 속에서 <데드풀과 울버린>의 성공은 그야말로 강력한 자극제가 되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물게 상업성과 비평 모두에서 승리한 슈퍼히어로 영화일 뿐만 아니라, 마블의 브랜드 신뢰도가 위기를 겪던 순간에 전통적인 틀에 대한 해체와 반항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은 사례다.
▶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이미지 출처 마블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 데드풀이 살린 불씨, 다음 과제는 유저 정착
영화 개봉 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의 문화적 영향력은 지속적인 파급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형 스크린에서 데드풀의 매력에 사로잡혔던 관객들이 게임 내에서 직접 이 '입담 거친 용병'을 조작하며 원작의 맛을 살린 차원 파괴적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자, 이러한 전환 효과는 즉각적으로 스팀 접속 데이터에 반영되었다.
<마블 라이벌즈>의 운영 곡선을 되짚어보면, 이 게임은 2024년 말 출시 당시 동시 접속자 40만 명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모든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그러하듯 초기 출시 효과가 지난 후 2025년 하반기에는 불가피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여섯 번째 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데드풀 외에도 신규 맵 ‘사색의 박물관’과 그에 따른 시즌 이벤트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마블 라이벌즈>는 데드풀로 인해 유입된 이번 복귀 유저들을 어떻게 장기적인 활성 유저로 안착시키느냐가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데드풀이 특유의 쌍칼과 재치 있는 입담을 앞세워 이 게임을 다시금 스팀 플랫폼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제작 중 하나로 만든 것만은 분명하다.
▶ <마블 라이벌즈> 시즌 6 '박물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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