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무료 배포 이벤트의 효과는 얼마나 있을까? 최근 배포된 <이터나이츠>의 사례를 보면 '무료'라는 달콤한 말이 가진 힘이 가진 파급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2025년 12월 20일부터 21일 사이에 걸쳐 24시간 동안 무료 배포된 데이팅 액션 게임 <이터나이츠>는, 무료 배포일 단 하루 사이에 900만 장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구매 가격이 '0원'이었기에 결제라는 중간 과정이 없었다는 걸 감안해도 하루에 900만 명이 해당 게임 페이지에 들어와 구매 버튼을 누르고 라이브러리에 담았다.
▲ <이터나이츠>가 에픽게임즈 스토어 무료 배포 하루 사이에 900만 장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지 제공: 스튜디오 사이)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스튜디오 사이가 개발한 <이터나이츠>가 처음 출시된 시점은 2023년 9월이었다는 것이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미 이 게임에 관심을 가질 사람들은 충분히 구매하고 즐긴 상태였음에도, 이번 에픽게임즈 스토어 무료 배포를 통해 신규 유저(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료 구매)만 900만 명이 유입됐다.
다시 말해 <이터나이츠>라는 게임에 대한 관심도도 그만큼 높일 수 있던 기회고, 더 넓게 보면 스튜디오 사이가 개발 중인 차기작의 판매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엄청난 노출 및 유입 효과를 가져온 모양새다.
물론, 단순 수치만 계산한다면 '무료 배포'를 통해 얻은 수익이, 900만 명의 잠재적 고객이 가져왔을 수익과 비교하면 손해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발매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900만 명의 추가 유료 구매자가 나올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무료 배포'라는 도움닫기 발판을 통해 게임의 인지도를 크게 키운 홍보/마케팅의 이득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스튜디오 사이는 <이터나이츠> 이후에 선보일 차기작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무료 구매를 한 신규 구매자 900만 명 또한 차기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인지, 향후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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