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게임 유통 플랫폼 GOG의 지분 100%를 공동 창업자 미하엘 키신스키에게 매각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키신스키는 약 9,070만 폴란드 즈워티(약 362억 원)에 GOG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전액 개인 자산 및 별도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키신스키가 보유한 CDPR 주식은 매각되지 않았다. 2010년 CDPR 경영진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주요 주주로 남아있던 키신스키는 2008년 본인이 직접 설립한 GOG를 17년 만에 다시 품에 안게 됐다.
GOG는 2008년 설립된 글로벌 디지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고전 게임의 현대적 복원과 복제 방지 기술(DRM)을 적용하지 않는 배포 방식을 통해 이용자의 완전한 게임 소유권을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하엘 키신스키는 이번 인수의 핵심 가치로 독립성과 소유권을 꼽았다. 그는 “폐쇄적인 생태계가 늘어가는 시장 상황에서 DRM 프리(DRM-free)라는 GOG의 원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이용자가 구매한 게임이 온전히 이용자의 소유가 되는 환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DPR 역시 이번 매각이 <더 위쳐>와 <사이버펑크> 등 자사 IP 확장을 위한 선택임을 시사했다. 미하엘 노바코프스키 공동 CEO는 “우리의 초점은 이제 야심 찬 개발 로드맵과 새로운 고품질 제품을 통한 프랜차이즈 확장에 전적으로 맞춰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GOG가 설립자의 지원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양사 모두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소유권 이전 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위해 별도의 배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더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 등 기존 게임은 물론, 향후 출시될 CDPR의 모든 신작 역시 GOG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GOG 이용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변화는 없다. 기존 계정과 게임 라이브러리는 그대로 유지되며, 고전 게임 보존을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마치에이 고웽비에프스키 GOG 관리 감독은 “시장 환경이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GOG는 앞으로도 고전 게임을 부활시키고 게임이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독보적인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DP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