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의 쉬는 날들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기자처럼 밀린 게임들을 하면서 보내신 게이머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2026년에는 어떤 게임을 해보면 좋을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6년 출시를 예고한 총 18개의 기대작을 상편과 하편으로 나눠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취향에 맞는 게임이 있는지 살펴보시면서, 몇몇 신작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특징들을 함께 주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상편의 9개 작품 중에는 '오픈월드' 키워드를 내세운 타이틀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 상반기의 최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붉은사막>
2026년 상반기를 책임지고 있는 국산 신작의 희망 <붉은사막>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붉은사막>은 냉병기, 약간의 마법과 함께 격투기에 가까운 맨몸 액션까지 소화해 액션의 폭이 매우 넓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클리프'가 과연 어떤 세계에서 어떤 적들을 마주하게 될지 게임의 본편이 매우 기대되는 상태인데요.
<검은사막>의 서비스 또한 '검은사막 엔진'으로 했던 것처럼, <붉은사막> 개발에도 '블랙스페이스 엔진'이라는 자체 엔진을 활용한 펄어비스입니다. 광활한 오픈월드, 다채로운 상호작용과 많은 NPC와 보스를 자체 엔진 기술력으로 보여줄 <붉은사막>입니다.
전 세계에서 <붉은사막>을 주목하고 있는 게이머가 많은 만큼, 이제 증명의 시간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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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겐 GOTY가 아닐까 <GTA 6>
역사상 가장 성공한 게임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GTA> 시리즈. 그 중에서도 정규 넘버링 여섯 번째 작품이 긴 기다림 끝에 이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이슨과 루시아 더블 주인공 체제로 찾아오는 <GTA 6>는 첫 트레일러 공개 직후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락스타 게임즈 유튜브 본계정에서만 첫 트레일러는 2.7억 회, 두 번째 트레일러는 1.4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죠.
기술력의 한계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듯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디테일, 컷씬과 플레이 사이의 경계가 거의 허물어진 듯한 비주얼과 연출, 간략한 소개만으로도 벌써 매력이 통통 튀는 캐릭터들까지, <GTA 6>를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죠.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장 전반에 큰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GTA 6>는, 과연 어떤 수준의 콘텐츠로 우리들을 사로잡을지, 또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되어 시장의 적정가에 영향을 줄 것인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전작 안 했어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명일방주: 엔드필드>
단순한 탐색과 전투의 반복이 질린 분들, 적당히 머리를 쓰면서 '전략'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1월부터 우리를 맞이해주는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놓치시면 안 됩니다.
'엔드필드 공업'의 관리자가 되어 행성 '탈로스 II'를 개척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 '공장 건설' 요소가 녹아들어 머리를 쓰는 재미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전투 또한 4명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조건부 연계스킬을 적극 활용하며 팀 조합과 전략적 공략이 실시간 전투 사이에 녹아 있죠.
3D 비주얼로 구현된 공간과 캐릭터들, 더빙 연기의 디테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됐던 부분 중 하나는 재질마다 각기 다른 질감에 대한 표현이었는데요.
금속이나 천과 같이 큼직한 분류의 구분은 기본이고, 비가 올 때 스웨터 같은 울 재질의 옷은 굴곡에 따라 부분적으로 젖어들어가는 모습, 잘 젖지 않는 가죽은 물방울만 맺히고, 금속처럼 물이 스며들지 않는 재질은 또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타킹이 젖고 그 위로 물이 흐르는 디테일도 마찬가지죠. 디테일의 악마랄까요.
여러분도 관심이 생기지 않으시나요? 기자와 함께 지킬 세계를 하나 더 늘려보도록 합시다.





# 어반 판타지는 항상 멋들어지거든요 <이환>
3차 CBT인 '공생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이환(NTE)>도 매우 강력한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어반 판타지 시장도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다곤 하지만, 첫 영상 공개 당시부터 서브컬처 GTA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환>이 이제 슬슬 게이머들 곁으로 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설레는데요.
<이환>은 이상과 인간이 공존하는 '헤테로 시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상 헌터가 되어 이능력을 사용해 다양한 이상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상은 일상 생활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신비한 현상이나, 갑자기 나타나는 수수께끼의 생물 등을 의미하며, 이러한 특이 현상은 모두 '이상'이라 불린고 있죠.
오픈월드 게임에서 핵심 중 하나인,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고 싶어할 '동기'가 이러한 '이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 퍼즐,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까지 <이환>의 매력적인 세계에서 함께 이상 헌터가 되어봅시다.




# 이 게임도 만만치 않은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 <드래곤소드>
<드래곤소드> 특유의 유쾌한 스토리, 시원한 액션을 선호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지난 CBT 당시의 플레이가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오픈월드 게임 과포화 상태에서도 <드래곤소드>가 차지할 수 있는 파이가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래곤을 물리친 영웅 '드래곤소드'를 향한 여정을 그리는 액션 RPG 타이틀로, 주인공 '류트'가 어떻게 용병단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어떤 성장 서사 겪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매력적인 성격을 가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 스토리의 매력을 더하고 있죠.
메인스토리 기준 국내 유명 성우들의 풀 더빙이 적용된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각 캐릭터마다 액션의 스타일이나 세밀한 조작이 조금씩 다 다른 것도 눈에 띄죠. 캐릭터 사이의 연계 스킬도 적극 활용됩니다.
CBT 당시 지적된 지점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하니, 과연 이 치열한 오픈월드 게임 경쟁 속에서 <드래곤소드>가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제임스 본드의 젊은 시절로 플레이하는 잠입 액션 <007 퍼스트 라이트>
제임스 본드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첩보 활동을 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도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젊고 유능하지만 가끔씩 무모해지는, 영국 비밀정보국 훈련 프로그램의 신입 '제임스 본드'라는 설정으로, 풋내기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본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용히 움직일 것인지 과감하게 정면 돌파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부터가 모든 액션의 시작입니다. 주먹부터 다채로운 화기, 특수 장비까지 있고, 경비를 속이고 지나가도 좋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5월 28일로 연기한 만큼, 과연 <007 퍼스트 라이트>가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사무라이와 닌자 두 가지 전투 스타일로 <인왕 3>
'다크 전국 액션 RP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인왕> 시리즈의 최신작 <인왕 3>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픈월드 공간부터 고난도가 될 것임을 강조하는 <인왕 3>인데요. 강력한 요괴와의 조우, 무언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수상한 취락의 탐색, 앞을 가로막는 불길한 '지옥' 등, 자극적인 필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투에서는 '사무라이'와 '닌자' 두 가지 스타일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적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사무라이 스타일', 그리고 빠른 움직임과 인술을 구사하는 '닌자 스타일'을 상황과 취향에 맞게 전환하는 전투죠.
본편의 출시일은 2월 6일로 예고되어 있으며, 1월 29일부터 체험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체험판은 온라인 멀티도 지원하고, 본편으로 저장 데이터 인계도 된다고 하니, 미리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기로 상상력 더한 <컨트롤 레조넌트>
영화적인 상상력과 이를 기반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 온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신작 <컨트롤 레조넌트>도 주요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레메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컨트롤>의 정식 후속작이죠.
전작의 엔딩 시점으로부터 7년이 지난 후의 맨해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전작의 주인공 '제시 페이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초자연적 위협이 맨해튼을 덮치고 있는 중에, 플레이어는 혼수 상태에 빠졌던 제시의 남동생 '딜런 페이든'이 되어 깨어난 후, 우주적 위협에 맞서게 되죠.
'액션 RPG'로 거듭나면서, 형태를 바꾸는 무기인 '애버런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망치 형태로 바꿔 전방의 적을 공격하거나, 무기를 반으로 갈라 쌍검처럼 휘두르기도 하고, 손에 휘감아 글러브처럼 주먹으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죠.
레메디 작품들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컨트롤 레조넌트>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중 하나입니다.






# 드디어 출시를 앞둔 무협 액션 어드벤처 <팬텀 블레이드 제로>
중국 베이징 기반의 게임 개발사 S-GAME의 무협 액션 RPG <팬텀 블레이드 제로>도 강력한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패링과 회피가 있으면서도 전형적인 소울류와는 다르게 '프리플로우'를 적극 차용한 게 눈에 띕니다. 가령 똑같은 패링을 해도 적의 위치, 직전에 취했던 동작 등 세부 조건에 따라 각기 다른 모션으로 이어지는 식입니다. 창격, 발차기, 잡기 기술 등 다양한 무공과 함께, 그 사이에 버튼 연타나 타이밍에 맞춰 입력하는 버튼 액션도 가미되어 있죠.
'쿵푸펑크'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무협 영화 황금시대의 클래식 요소와 스팀펑크 판타지 요소를 섞고, 그 안에 무협 비술, 냉병기, 기계의수, 공업 시대의 잔해, 고전적인 차이나풍과 록 사운드까지 더했습니다. 개발진의 취향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느낌이죠.
과연 여러 차례의 예고 끝에 이제 출시일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상편에서는 스케일이 큰 게임들을 주로 소개해드렸다면, 이어지는 하편에서는 조금 더 다채로운 분위기의 게임들을 보실 수 있을 예정입니다. (하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