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에서 ‘치유성’은 파티 생존을 책임지는 정통 힐러 클래스다. 전작 <아이온> 시절부터 회복과 부활, 보호막을 아우르는 강력한 서포트 능력으로 인기를 누려온 치유성은, 이번 신작에서도 파티 콘텐츠의 핵심으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자동사냥 없는 수동 전투 환경에서 치유성은 단순한 힐러를 넘어, 직접 전투 참여와 회복 리듬을 조율하는 복합 포지션으로 재해석되며, 초보와 숙련자 모두에게 전략적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치유성의 스킬 구성부터 살펴보자. 힐러 그 자체로 간단하지만, 그 간단한 구성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치유성의 스킬은 광역 힐과 지원기로 짜여 있으며, 여러 스킬을 연계해 리듬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앞서 알아본 정령성만큼이나 손이 바쁘지는 않지만, 힐과 보호막을 잘 씌워야 하기 때문에 아주 한가한 클래스는 아니다. 불멸의 장막은 자신에게 가해진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생성하는 방어기다.
특화 강화로 보호막 범위나 회복 효과가 늘어나며, 최대 재사용 대기시간 1분으로 케어 타이밍이 중요하다 ‘치유의 빛’은 시전자를 중심으로 반경 10~20m 내 아군 4인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광역 회복 스킬이다.

이 스킬은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회복 시 자신과 아군의 상태 이상을 해제하고 짧은 보호막을 부여한다. 두 스킬은 연계기로 즉시 시전 가능한 완치 광선을 발동하여 추가 광역 회복을 제공한다
치유성은 파티 케어와 생존 지원에 특화된 클래스답게 유틸 스킬도 풍부하다. 보호막(불멸의 장막)과 광역 해제, 부활은 물론이고, ‘신성한 숨결’ 같은 지속 힐/보호막 제공 스킬로 파티원 전체를 간접적으로 강화한다, ‘
신성한 숨결’은 30초 동안 아군을 지속적으로 회복시키는 소환 스킬이며, 스티그마 스킬 ‘구조’는 자신을 중심으로 40m 내 아군 전체를 최대 생명력의 50%까지 회복시키고 모든 상태 이상을 해제한다. 이렇듯 치유성은 강력한 광역 회복과 해제기를 보유해, 위급 상황에서 파티 전체를 즉각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다.

이밖에 치유성은 근거리 광역 평타 스킬로 잡몹 정리 때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치유성의 딜 구조에 따라서 솔로잉 가능 여부가 결정될 텐데, 지난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충분히 업그레이드된 상태의 캐릭터를 플레이했고, 그에 따라 솔로잉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개발진은 치유성에 대해 "딜 부족으로 몬스터 처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치유성의 딜링을 마도성이나 살성에 1:1로 빗댈 수는 없을 것이다. 정령성은 고정된 소환수로 전투를 돕는 반면 치유성은 실시간 회복·부활로 파티를 지원한다. 마도성과는 딜러 대 보조의 관계로, 마도성이 적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동안 치유성이 안정적으로 힐을 제공해 파티 딜러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종합해보면, 정통 탱커 타입의 수호성과 정통 딜러 타입의 치유의 전통적인 사냥 조합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유성은 “파티의 생명줄”으로써 거의 모든 던전·레이드 콘텐츠에서 환영받는 클래스다. 전작 치유성처럼 매 컨텐츠 마다 최우선 채용되는 최고 우대 직업으로 꼽힌다.

치유성은 파티에서 엄연히 보조 역할을 맡겠지만, 높은 DPS의 클래스들은 결국 강한 몹을 상대하면 할수록 치유성을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치유성이 빛을 발하는 구간은 당연히도 파티 콘텐츠일 것이다. 던전이나 레이드를 돌 때 치유성의 유무는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호법성과 같은 지원 계열이지만, 전투 중 부활 스킬도 치유성만이 가지는 강점이다.
논타겟 형식으로 자기 주변의 파티원을 곧장 부활시킬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구원'은 5초 동안 모든 피해를 무효화하는 '금강불괴형' 기술이다. 이러한 무적기를 써서 아군을 살릴 시간을 벌 수 있는 셈이다. 타이밍만 잘 맞추고, 아군들도 포션을 잘 먹는다면 말뚝딜이 아니라 말뚝힐까지 가능할 수 있다.

요약하면, 치유성은 정통 힐러 계열의 클래스로 생존력과 회복 지원은 뛰어나서 레이드 콘텐츠에서는 없어선 안 될 것이다. 다만 자신이 상대를 직접 제압할 딜링 파워는 타 클래스 대비 부족한 편으로, PvP에서도 팀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주로 맡을 전망이다.

다양한 치유 스킬 덕분에 파티 전체를 직관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리힐'을 위한 무적시간까지 있어 감초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성을 고른다면 MMORPG 특유의 파티 취업 걱정은 덜 수 있다. 딜 중심 플레이어에게는 재미가 떨어질 것이지만,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유저라면 치유성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이온2>에는 자동 플레이 모드가 전혀 없고, 우리의 손은 <아이온>이 막 출시되던 시점과 비교하면 불가피한 노화를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