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도 벌써 마지막날입니다. 엔씨, 넷마블, 웹젠, 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의 게임도 눈길을 끌지만, 아무래도 신선함이나 두근거림으로 무장한 쪽은 소규모 인디 팀들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출품작 중에 어떤 걸 해보는 게 좋을까, 항상 기분 좋은 고민이 따라오곤 하죠.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 7개를 엄선해드리려 합니다. 이미 지스타에 방문하신 분들은 이 부스들을 들렀는지 경험을 돌아보셔도 좋겠고, 마지막날인 일요일 오후에 방문하실 분들은 이 게임 시연의 막차에 탑승해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귀엽고 멋지고 신나는 다채로운 경험을 보여준 타이틀들을 함께 만나보시죠./부산=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 <힙스 앤 노지즈>
<힙스 앤 노지즈>(HIPS N NOSES)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잠 못 이루는 세상에서 '멜라'는 꿈을 꾸는 유일한 사람이죠. 멜라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주는 카페를 운영합니다. 낮에는 손님을 맞이하고 밤에는 악몽속에서 싸우며 기억의 꽃을 수집하고, 카페를 꾸미고 가장 유명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페퍼스톤즈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지스타 2025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었던 엔씨 <아이온 2> 시연 대기열의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 통로를 지나가며 <힙스 앤 노지즈>를 재밌게 하는 분들을 보신 관람객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눈길을 끄는 독특한 아트스타일부터 감각적인 움직임과 카메라 전환까지, 첫눈에 이 게임의 매력에 빠지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년 1분기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자와 함께 기다려보시죠.




# <솔라테리아>
<솔라테리아>는 귀엽고 아름다운 핸드 드로운 아트로 그려낸, 패링 중심의 액션 메트로배니아 게임입니다. 작은 불 전사는 그림자 역병으로 몰락한 세계를 구할 마지막 희망인 최초의 불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죠. 강력한 적들을 스타일리시한 패링 액션과 반격으로 처치하며, 스튜디오 두달 게임 특유의 몰입감 있는 세계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는 난이도 선택이 추가되어, 예전보다 패링 액션을 어려워하는 유저 비율이 줄었고, 보스까지 도달하거나 깨는 분들의 수도 늘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 두달의 <솔라테리아>는 2026년 1분기 정식 출시 예정입니다. 도전적인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귀여운 캐릭터가 보여줄 신비로운 서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게임을 기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레벨업 못 하는 플레이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원작 웹소설, 웹툰 IP 기반 스타일리쉬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입니다. 원작의 세계관 내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화려한 액션 전투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죠.
'경력직 인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트라이펄게임즈가 만들고 있는 <레못플>은, 큰 규모의 팀이 아님에도 이런 IP 기반 액션 게임을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흔치 않은 사례로, 인디 씬 안에서 함께 있는 다른 팀들도 주목하는 타이틀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최신 빌드의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정반대로 “모든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세상에서, 단 한 명만이 레벨 1에 머물러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IP이기 때문에, 넷마블이 <나혼렙> 게임들로 보여준 흥행을 떠올리며 트라이펄게임즈의 이 게임을 기다려보시면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 <크로노 서울>
이번 지스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게임 중 하나가 바로 픽셀리안의 <크로노 서울>이었습니다.
아포칼립스 서울을 배경으로 한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인데, 주인공은 가까운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적의 행동을 10턴까지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막거나, 회피하고, 맞받아치는 카운터를 노리는 등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죠.
재밌는 점은 이 전투를 보여주는 방식이 격투 게임의 문법과도 흡사한 면이 있고 이펙트 연출도 꽤나 화려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6개의 칸으로 공격 범위를 나눠둔 표현은 또 레트로게임들의 스타일을 연상시키게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개발 과정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크로노 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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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레버넌트>
<프로젝트 레버넌트>는 커서로 정확히 히트 박스를 조준해야 하는 "정밀 조준" 런앤건 게임입니다. 이 정밀 조준은 커서를 정확히 조준해야 적에게 대미지가 들어가는 것을 말하죠. 난사하는 플레이가 아닌, 전략적 전술을 고민해야 합니다. 머리를 맞춰 단숨에 처리할 수도 있고, 머리 위 샹들리에를 쏴 떨어트려 압사시킬 수도, 가스통을 터트려 다수의 적을 죽일 수도 있죠.
초기 버전 공개 당시 스팀에서 94%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죽음은 한 발 앞, 역전은 한 발 안에"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한 발 한 발의 재미가 확실한 게임입니다.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메이플라이의 <프로젝트 레버넌트>를 기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 <인터스케이프>

의문의 거대한 검은 구체가 지구에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을 깨어날 수 없는 꿈속에 가뒀습니다. 초현실적인 꿈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 속에서, 각 꿈마다의 새로운 능력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 <인터스케이프>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튕기면 두 개의 꿈을 넘나드는데 다른 공간 같은 위치 안에서의 탈출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시간의 흐름을 통제하거나, 다른 존재로 변신하는 기믹도 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설정과 유사한 편인데, 거기에 '능력'이 강조된 쪽이라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 게임 또한 소규모 팀이 이 정도의 그래픽, 비주얼 퀄리티를 도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목할 만한 타이틀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이 기대되는 <인터스케이프>입니다.



# <산나비: 귀신 씌인 날>
긴 설명이 필요할까요. 이번 지스타에서 단연 가장 핫한 인디게임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산나비>의 첫 번째 외전 DLC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이 가장 많이 언급되곤 했죠.
본편으로부터 13년 전의 시점,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송 소령'으로, 날렵한 공중 액션과 '회복 가능한' 공중 점프를 모두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모든 액션의 출력을 높이는 '버스트',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강화 샷건' 등 화려한 액션이 특징입니다.
2025년 11월 27일, <산나비> 본편이 있다면 이번 DLC <귀신 씌인 날>을 무료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산나비>를 재밌게 즐기신 분들에겐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