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스타 2025에서 최대 화제작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아이온 2>를 먼저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해보니 재밌더라는 평이 곳곳에서 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입장 시간부터 마감 때까지 대기 시간만 4시간 이상의 가장 긴 대기열을 자랑하는 곳도 <아이온 2> 시연 공간이었다.
당장 다음 주인 11월 19일 00시에 정식 론칭을 할 예정이니 며칠 뒤 본서버에서 한다는 선택 또한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정말 많은 게이머들이 <아이온 2> 사전 시연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아이온 2>에 대한 기대감 또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그래서 지스타 현장에서 <아이온 2> 시연을 마치고 나온 유저들에게 직접 평을 들어봤다. 이들은 어떤 클래스로 플레이했고, 어떤 감각을 받았을까. 결론부터 먼저 소개해드리자면 '뛰어난 그래픽, 확실히 체감되는 타격감이 게임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부산=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한지훈 기자

▲ <아이온 2> 시연 현장의 대기열엔 이렇게 많은 게이머들이 모였다.
▲ 지스타까지 와서 긴 시간을 기다려서 하면, 오히려 기대감만 너무 높아져서 호평을 듣기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유저들이 <아이온 2> 시연에 대해 남긴 평의 대부분은 "재밌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유저 A는 8개 클래스 중 '검성'과 '살성'을 플레이했다고 한다. 이하 소개할 다른 유저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지만 30분의 시연 시간 안에 2~3개의 클래스를 경험하고 나온 사례도 적잖게 있던 편이다.
유저 A는 두 클래스 모두 타격감이 뛰어나서 재밌게 즐겼다고 말했다. 검성은 전투에서 내구가 단단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며, 살성은 빠른 기동성이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RPG의 처음이자 끝이 칼을 쓰는 캐릭터이기 때문일까. 시연에서 검성을 플레이했다는 유저들이 꽤 있던 편이다.
검성을 플레이한 유저 B는 "적을 잡고 내려찍는다거나 하는 연계기 같은 방식의 스킬 후속 공격들이 좋았다"고 했다. 훨씬 빨라진 액션 템포에 대해선 "쉴 새 없이 스킬을 사용한다는 감각이었는데, 전투 템포가 빨라서 처지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저 C는 '살성'을 선택해 플레이했다고 한다. 유저 C가 꼽은 <아이온 2>의 강점은 "게임의 전체적인 그래픽이 좋아서 인상적"이라는 것이었다. 빠른 액션 조작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을 땐 "플레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재밌게 즐기고 나왔다"는 답을 줬다.
유저 D는 검성, 살성, 수호성까지 무려 3개의 근접 공격 캐릭터를 경험해봤다고 한다. 방어 위주의 플레이를 개인적으로 선호해서 3개 클래스 중 가장 재밌게 즐긴 캐릭터는 '수호성'이라고 한다.
빠르게 여러 클래스를 맛본 유저 D는 <아이온 2> 시연 버전에 대해 "요즘 액션 게임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 이번 작품에 녹인 것 같다. 이전에 나온 게임들보다 훨씬 더 발전된 게 눈에 바로 보여서 신기했다. 가장 눈을 사로잡은 건 역시 아트, 비주얼이었다"고 언급했다.
▲ <아이온 2> 시연 현장 내부 풍경
'궁성'으로 플레이한 유저 E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타격감이 좋아서 재밌게 즐겼다"고 말했다.
유저 F는 검성, 살성, 궁성 3개의 클래스로 플레이했는데 "각각의 클래스가 가진 개성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져서 좋았다. 액션의 표현 및 플레이 감각이 다 달랐다"고 말했다.
유저 F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검성은 묵직했고, 살성은 요란하지만 멋있었으며, 궁성은 원거리 공격을 하는데도 타격감이 좋다는 인상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이어 "논타겟팅으로 전투를 진행한다는 게 큰 강점"이라 강조했다. 유저 F는 "개인적으로 시야각이 좁다는 인상을 받아 다소 아쉬웠다"고 한다.
유저 G는 검성과 마도성을 플레이했다고 한다. 마도성의 스킬이 가진 화려함이 <아이온 2>의 그래픽 안에서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다만 "액션 게임의 문법에 제가 익숙해서 그런지, 적의 패턴을 회피하고 스킬로 딜을 넣는 방식이 반복된다고 느껴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액션 조작 및 개입이 많았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주기도 했다.
유저 H는 마도성과 정령성으로 플레이했다. 두 클래스 모두 화려한 스킬이 많아 재밌다는 감각을 받았다고 운을 띄웠다. "두 클래스의 딜 차이가 있는 걸로 체감이 됐는데, 정령을 소환하며 싸우는 정령성 특유의 전투 방식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음에도, 보스전에서 정령성의 딜이 마도성보다 더 강하게 들어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아이온 2> 시연 현장 내부 풍경
현장 시연 유저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개인마다 시연에서 체험한 클래스,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조금씩 달랐으나, 그래픽과 타격감에 대해선 대체로 호평이 많았던 편이다.
11월 19일 00시엔 정식 론칭된 <아이온 2>를 만나볼 수 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선 다른 유저들과 주고받을 호흡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많큼, 협동과 각자의 역할이 강조될 PvE 콘텐츠, 다양한 변수로 재미를 더할 PvP의 상황들, 그리고 여러 플레이어가 하나의 세계 안에서 함께 호흡한다는 MMO 전반의 매력에 대한 유저 반응도 호평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