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프라인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명일방주: 엔드필드>(이하 엔드필드)가 오는 11월 28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을 대상으로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올해 1월에 진행한 베타 테스트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진행하는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피드백이 대폭 반영되어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 음성 더빙이 적용되는 등. 현지화 측면에서도 나아진 면모를 보이며, 신규 캐릭터들 또한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2차 CBT에서 선보이는 <엔드필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디스이즈게임은 상하이에서 개최된 미디어 체험 행사를 통해 <엔드필드>의 2차 CBT 버전을 사전에 체험해볼 수 있었다.
그리프라인은 <엔드필드> 2차 CBT를 앞두고 전세계 기자들을 초청해 게임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간담회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본 기사의 영상 및 자료 등은 모두 해당 행사에서 촬영한 것이다.
# '공장건설' 게임은 어렵다? 초보자들도 문제없다!
<엔드필드>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엔드필드 공업'의 관리자가 되어 행성 '탈로스 II'를 개척해 나가는 오픈월드 RPG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몬스터들과 전투하며, 여러 퀘스트를 플레이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것은 다른 오픈월드 RPG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이 게임은 소위 '공장 건설' 요소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플레이어는 행성 개척에 필요한 여러 자원들을 '생산'하고, '가공'해야 하며, 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서 자동으로 공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픈월드 게임 속에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 융합되었다고 보면 좋다.
행성 개척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설을 건설하고, 자원의 생산 및 가공을 원활하게 해서 물자를 생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건물 건설을 위해 '탑뷰'로 시점을 바꾸면 공장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 따로 없다.
문제는 이런 '건설 시뮬레이션' 요소 자체는 유저들에게 생소하며,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차 CBT때 유저들로 부터 가장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것이 이 부분으로, 이에 대해 개발사에서는 이번 2차 CBT에서 새롭게 '설계도 시스템'을 선보여서 보완할 예정이다.
'어떤 건물을 어떻게 배치하면 된다'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설계도 시스템
설계도 시스템은 간단하게 말해서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건물배치도'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해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개발사에서 공식으로 '가이드' 용도로 만들어 놓은 설계도도 있는가 하면, 유저들끼리 만들어 놓은 것을 공유할 수도 있으며, 플레이어가 만들어 놓은 설계도를 다른 유저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덕분에 '어떻게 건물을 건설해야 할지 모를때' 해메지 않고 이전에 비해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고, 게임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 해소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조합하는' 재미를 살린 전투
<엔드필드>의 주요 특징 중에 하나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축 중에 하나인 '전투' 또한 단순히 피지컬적인 요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플레이어의 사고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전작인 <명일방주>가 '능지 게임'인 것을 강조한 것 처럼 <엔드필드> 또한 그러한 면이 강조되어 있다는 것.
예시로 이 게임은 오픈월드 게임과 다르게, 4명의 캐릭터를 하나의 '팀'으로 결성하면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메인 캐릭터 1명 외에 3명의 캐릭터가 모두 필드에 나와 '동시에' 전투를 치른다. (이때 다른 동료들은 AI가 콘트롤한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메인 캐릭터 외에 나머지 3명도 모두 필드에 나와 동시에 전투를 치른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플레이어는 어떠한 '조건'을 달생하면 동료들간에 강력한 '연계스킬'(연계기)을 발동해서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런데 이 연기스킬의 '조건'은 각 캐릭터들마다 다르며, 플레이어가 어떤 식으로 팀원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정말 '무궁무진한' 조합과 가지수가 나오게 된다.
전투중 연계기 조건을 달성하면 바로 화면 같이 튤팁이 뜨고, 이때 정해진 키를 누르면 연계기가 발동한다.
가령 A라는 캐릭터가 '띄우기' 상태이상을 적에게 입히면, 이를 C라는 캐릭터가 받아서 강력한 연계기 후 '기절' 상태 이상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아니라 기절 상태를 B라는 캐릭터가 이어받아 강력한 연계기를 넣고 특정 상태이상을 또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D라는 캐릭터가 또 다시 이어받는 데 성공하면 최종적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식.
캐릭터마다 '연계스킬'의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팀을 조합할 것인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만약 이 경우 팀에 '띄우기' 상태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가 없다면 연계기는 발동하지 않고, 공략에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캐릭터마다 연계기의 특성도, 발동조건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 플레이어는 '그냥 무작정' 성급이 높은 캐릭터'만 팀원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전략적으로' 팀원을 조합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인 전투'는 실제로 해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플레이어의 생각대로 전투가 흘러가는 것을 느낄 때의 쾌감도 훌륭하다.
또한 전투가 이렇게 전략적이라고 해도 액션 게임 특유의 '상쾌함'을 살리지 못한 것도 아니다. <엔드필드>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다른 3인칭 액션 RPG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작감과 손 맛을 제공하면서, 여타의 오픈월드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면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재미나, 여러 필살기를 사용해서 컷신등의 연출을 감상하는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
이전 CBT에서는 조작감 등에서 '빠릿빠릿하지 못하다'는 등의 감상이 있었지만, 이번 2차 CBT 버전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대폭 개선되었다.
# 2D에서 3D로 진화. '아름다운' 행성에서 감상하는 이야기
<엔드필드>는 전작과 비교하면 역시나 '2D' 비주얼의 게임에서 '3D' 비주얼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탈로스 II' 행성은 3D 비주얼로 굉장히 멋있게, 또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게임은 텍스트가 '산더미'처럼 등장했던 전작과 다르게 캐릭터들의 모션이나 연출 등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좀 더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진 것이 눈에 띈다. 여전히 '아방가르드하게' 이 게임만의 전문용어는 많기는 하지만, 전작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스토리를 보는 재미' 만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도 다양하고, 음성도 더빙되어 있고, 텍스트도 전작에 비하면 많지 않아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쉽다.
이 '탈로스 II'를 탐험하는 흐름은 일반적인 오픈월드와 크게 다르진 않다. 하나의 지역에서 주어진 메인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고, 보스나 여러 강적들과의 전투를 치르면 이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 다시 새로운 퀘스트와 여러 도전에 임한다는 방식.
참고로 플레이어는 처음 <엔드필드>를 시작하면 현대적인 느낌과 미개척지 느낌이 공존하는 '제 4계곡'에서 시작해, 여러 임무를 수행하고, 흑막의 음모를 분쇄한 다음 보스전까지 치르면 이제 다음 지역인 '무릉성'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번 2차 CBT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지역인 '무릉성'은 동양적인 면모가 강조된 지역으로, 스토리 진행이나 게임 연출 곳곳에서 '무협', '동양 판타지' 느낌을 잘 살린 비주얼과 연출이 강조되어 있다.
동양적인 면모가 강조되는 '무릉성'. 이번 2차 CBT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이다.
# 1편의 인기 캐릭터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다
<엔드필드>는 1편의 먼 미래를 다루는 후속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1편의 캐릭터들이 2편에서 재등장하지는 않지만, '리컨비너' 라는 설정을 통해 전작의 인기 캐릭터들 다수가 재출현한다.
리컨비너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1편의 캐릭터들이 '새롭게 태어나' 2편에서도 활약한다는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가령 이번 2차 CBT에서는 전작의 '수르트'의 리컨비너인 레바테인', '에이야퍄들라'의 리컨비너인 '아델리아', '헬라그'의 리컨비너인 '포그라니치니크' 등이 등장한다. 특히 '아델리아', '포그라니치니크' 등은 이번 2차 CBT에서 처음 등장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리컨비너는 단순히 1편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재현된 것을 넘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가령 '아델리아'는 1편과는 다른 설정으로 광석병이 치유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전작을 해봤다면 너무나도 친숙할 '에이야퍄들라'...가 아니라, 아델리아. 전투 기믹을 보면 전작이 연상되는 여러 기믹들도 함께 선보인다.
캐릭터 설명을 보면 전작과 같으면서도 다른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1편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들을 찾아본다면, <명일방주>를 좋아했던 게이머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엔드필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50시간이 넘는 플레이 보장. 여전히 '아방가르드한' 후속작
전반적으로 <엔드필드>는 전작의 여러 매력적인 설정들을 3D 오픈월드로 새롭게 구현했으며, 나아가 다른 게임에는 없는 여러 요소들을 선보이는 오픈월드 RPG다.
특히 무엇보다도 '단순하게', '무지성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전투부터 공장 건설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즐겨야 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생각하면서' 즐긴다는 것이 무조건 '어렵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이번 2차 CBT에서는 설계도 시스템 등, 보다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전작을 좋아하는 유저는 물론이고 '색다른' 방식의 오픈월드 게임을 해보고 싶은 유저들 또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참고로 그리프라인은 오는 11월 28일 시작하는 <엔드필드> 2차 CBT의 콘텐츠 량이 '최소 50시간에서 60시간' 분량이라고 밝히고 있다. CBT에서부터 이렇게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과연 이번 CBT 이후 정식 서비스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