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테크와 대기업들조차 채용 빗장을 걸어 잠그고 효율화만 외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회사가 있다. 하이퍼캐주얼과 미드코어 사이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으로 큰 매출을 올린 국내 기업 '슈퍼센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슈퍼센트는 전 세계 창작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지점은 국내 AI 크리에이터로 제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공모전이라는 점과 총상금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굉장히 과감한 도전과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두 개의 AI 영상 공모전은 각각 'AI 크리에이터 챌린지'와 'Make AI Ads, Get Paid'로 10월 27일(오늘)부터 11월 2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최종 결과는 12월 19일에 개별적으로 수상자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 AI 크리에이터 챌린지
먼저 AI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영상을 모집하는 공모전이다.
참가자는 메인 스토리 영상 1편과 숏폼 영상 1편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은 구독자 239만 명, 월 평균 4억 뷰를 기록하는 슈퍼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괄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후 14일 동안의 조회수와 반응을 기반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상금은 유튜브 성과에 따라, 1등 5,000달러(약 700만 원), 2등 3,000달러(약 420만 원), 3등 2,000달러(약 280만 원)가 지급되며, 순위권을 제외한 우수 참가자 50명에게도 각 200달러(약 28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은 참가자에게는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이나 판권 매입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 AI 크리에이터 챌린지 포스터
# Make AI Ads, Get Paid
함께 진행되는 Make AI Ads, Get Paid는 슈퍼센트의 인기 게임을 소재로 AI 기반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실전형 공모전이다.
참가자가 15초에서 30초 사이 분량의 광고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출품작은 실제 글로벌 광고 캠페인(유니티 애즈)에 집행되어 성과 테스트를 거친다. 내부 기준을 충족한 영상에는 편당 100달러(약 14만 원)이 지급되며, 체출 횟수 제한이 없어 반복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상금 외에도 성과 우수자에게는 1등 5,000달러(약 700만 원), 2등 3,000달러(약 420만 원), 3등 2,000달러(약 280만 원)의 추가 상금이 주어지며, 이 공모전 역시 잠재력이 높은 참가자에겐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이나 판권 매입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공모전 종류와 관계 없이 두 공모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슈퍼센트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슈퍼크루'에 자동 합류하게 된다. '슈퍼크루'는 슈퍼센트의 공식 협력 네트워크로, 합류한 참가자에게는 공식 인증서가 발급되며, 이후 슈퍼센트의 AI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프로젝트별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단발성 공모전을 넘어, 전 세계 창작자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제도다.
▲ Make AI Ads, Get Paid 포스터
# 글로벌 저력을 더 넓게 확장하는 슈퍼센트
최근 많은 개발사들이, 포화된 플랫폼과 마케팅 비용 부담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PC 콘솔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던 것과 달리, 슈퍼센트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며 성과를 내고 있었다. 특히 전 세계 개발사, 크리에이터, 광고 매체사 등과 협업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과정이 큰 기반이 됐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던 슈퍼센트는, 퍼포먼스 마케팅·광고 크리에이티브 제작·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합한 '콘텐츠-테크' 모델로 연간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마케팅을 운영한다. 수백 개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동시 제작·테스트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조합을 도출하는 시스템으로, 광고 소재부터 인게임 경험까지 유저 여정을 통합 관리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글로벌 AI 크리에이터 발굴에도 활용하겠다는 것이 슈퍼센트의 전략이다.
슈퍼센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콘텐츠가 실제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창작물 성과에 따른 보상, 실제 광고 캠페인 집행 기회, 장기 파트너십 등을 통해 AI 콘텐츠가 단순 소비용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콘텐츠에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기반은 아직 미흡하다. 슈퍼센트는 글로벌 캠페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AI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창작물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은 슈퍼센트가 추구해 온 '콘텐츠-테크'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AI 창의성과 슈퍼센트의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AI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글로벌 히트작인 게임 <피자 레디>가 슈퍼센트 챌린지에서 출발했듯, 이번 공모전 역시 크리에이터의 재능과 슈퍼센트의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성공 신화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소개된 'AI 크리에이터 챌린지'와 'Make AI Ads, Get Paid' 공모전의 자세한 참가 신청 정보는 슈퍼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슈퍼센트의 대표적인 게임 <피자 레디> 트레일러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