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로 넷플릭스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넘긴 작품. 수록곡들로 빌보드를 휩쓸어버리고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긴 설명이 구차할 정도의 신화를 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강민지) 감독을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그녀의 말을 눈앞에서 듣고 나니 새삼 <케데헌>도 달리 보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문화’도 조금 달리 보입니다. /부산=디스이즈게임 김승준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을 만나고 왔습니다.
“저도 한국인이기도 하니까, 한국 사람들이 나오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기회가 잘 없었습니다. 한국 문화를 녹여내기 위해 신화를 봤어요. 어릴 때부터 알던 것들이지만 왠지 모르게 악귀, 도깨비, 저승사자에게 관심이 더 갔어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였죠. 하지만 그것만으론 되지 않았어요.”
▲ 대담 현장에서 공개한 제작 초기 아트입니다.
“뭔가 조금 더 한국적인 게 필요했죠. 그렇게 ‘케이팝’을 넣었습니다. 모든 게 바뀌었어요. 스케일도 커졌고, 뮤지컬이 됐고, 볼 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케이팝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잖아요. 언어와 장벽도 모두 무너뜨리죠. 이 콘셉트를 가지고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넣은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땐 그 말을 하진 않았었죠.(웃음)”
“저희 캐릭터를, 그들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스테이지에 오르지 않았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라면도 먹고 김밥도 먹고 국밥도 먹는 평범한 모습.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처음으로 모든 캐릭터가 한국 사람이에요. 그것도 새롭지만, 약간은 바보 같고 웃기고 밥도 많이 먹는 그런 사람 냄새나는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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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과거도 잘못된 점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우정과 이해를 통해서 극복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악귀도 내쫓으면서요. 자신의 취약점을 보여주면서 완전해지는 거죠. 사실, 뭔가를 숨기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기 마련이잖아요. 이건 보편적 테마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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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기 강 감독과 제작팀은 한국 곳곳을 직접 눈에 담았습니다
매기 강 감독이 ‘한국적인 특징’을 작품 안에 담아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듣는 동안 계속해서 들었던 생각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조차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한국의 면면을, 제작팀 모두가 너무 소중한 요소로 다루고 있다는 감각이었죠.
“넷플릭스에서 시청하는 것을 넘어서, 다시 한국의 문화로 젖어드는 선순환은 정말 너무 대단한 일이라 느낍니다. 스토리를 통해서 시청자들과 연결되는 것, 거기서 모든 작품은 시작되는데요. 저희 영화는 ‘한국 문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었죠. 고증도 잘 하고 싶었고 디테일도 잘 담고 싶었습니다. 너무 많은 걸 하기보단, 한국은 이렇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희 캐릭터가 한국 문화를 가이드해준다는 느낌으로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한국을 매우 잘 알아야 했기 때문에, 2022년 저와 리더십 팀은 다 같이 한국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남산타워, 명동, 올림픽공원, 민속촌 등을 모두 갔고, 아티스트들도 이를 레퍼런스 삼아서 아트를 만들었죠. 이때 얻은 경험들이 파이널샷(최종 작업물)에도 들어가게 됐습니다.”
▲ 한국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함께 곳곳을 다닌 제작팀.

“<케데헌> 이야기의 시작에 ‘제주도’가 헌터의 신화가 발생한 지역으로 나오는데, 저희가 제주도의 ‘비밀의 숲’에도 가서 아이디어를 얻었었거든요. 이 비밀의 숲에서의 경험은 파이널컷에 안 들어간 부분들도 있지만, 룩과 필, 스토리를 만드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로케이션을 정할 때도 단순히 예쁘니까 넣자 이런 건 아니었어요. 특히 북촌 한옥마을은 사진으로 봐도 멋지지만, 굉장히 유니크한 장소죠. 현대적인 도시와 한옥을 같이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한옥’이 진우를, 모던한 ‘스카이라인’이 루미를 상징한다고 보셔도 좋아요. 그 두 공간이 한 장면에 담기는 곳, 그래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날 때도 이 한옥에서 만나죠. 사실 다른 궁을 배경으로 한 버전도 생각해봤는데, 옛것과 현대의 것이 같이 보여지는 북촌 한옥마을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 결국 기각된 궁에서 루미와 진우가 만나는 버전.
▲ 뒤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버전이 우리에게 익숙한 그 장면이죠. 역시 현장에서 공개된 아트 중 일부입니다.
#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며 단결하는 건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죠. 저도 그러니까요."
“남산타워 아래에선 무기를 직접 들어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었어요. 무기를 직접 들어보면 그걸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실제로도 많은 영감도 받았죠. 답사 과정에서 팀원들과 음식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마셨어요.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덕분에 팀도 단결할 수 있었습니다.”
▲ 무기를 들어보는 체험을 했던 당시의 사진.
“영화상에서 주인공들도 그랬었죠. 저도 그러니까요. 한국인답게 음식을 나누면서 유대를 하고, 같이 간식도 먹고요. 루미를 위로할 때 아늑한 밥집을 데려간 것도 마찬가지예요. 그 장면 안에 있는 모든 디테일이 전부 한국을 나타내주길 원했어요. 벽에 써진 글씨부터, 소주가 들어있는 냉장고의 초록색 빛까지도요.”
“이런 디테일에 저만 집착한 게 아니었어요.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 프로덕션에 있는 한국계 직원들이 모두 함께 했죠. 냅킨 위에 수저를 놓는 건 제가 아니라 팀원이 제시한 아이디어였어요. 애니메이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데, 배경부터 하나하나 다 만들어야 하죠. 모든 소품, 풀 한 포기, 바느질 한 땀까지 의도를 가지고 해야 해요. 영화에서 보신 모든 게 의도고 선택이었습니다.”
▲ 곳곳에 한국스러움이 있었죠.
# 태권도, 더피(호랑이)와 까치 그리고 춤과 노래
“태권도는 한국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어요. 국기원에도 처음으로 가봤었죠. 한국태권도협회도 함께 해주셨고, 선수분들 시범도 보면서 저희 애니메이션 전투 씬에 넣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태권도와 현대적인 춤을 섞은 퍼포먼스를 하는 케이타이거즈 팀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투와 춤이 심리스하게(경계 없이) 섞일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셨죠.”
▲ 국기원 방문 당시의 모습
“개인적으로 작호도에 나오는 호랑이를 참 좋아했는데, 호랑이를 넣더라도 이유가 충분하길 원했어요. 루미와 진우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할 존재가 필요했고,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더피’가 탄생했죠.”
매기 강 감독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플러피’를 보여주며, 플러피 또한 납작한 얼굴을 한 더피와 비슷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호랑이는 굉장히 중요한 소재 중 하나였습니다.
▲ 대담 현장에서 매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더피'(왼쪽)와 '플러피'(오른쪽). 플러피는 매기 강 감독이 키우는 납작한 얼굴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까치는 눈을 왜 3개로 하기로 했었는지, 그 아이디어를 누가 냈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웃음)”
매기 강 감독은 2D를 3D로 바꾸는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 다양하고 과장된 표정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팀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습니다.
▲ 과장된 표정도 3D로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액션 코레오그래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수 이정에게 받은 데모, 케이타이거즈 팀에게 받은 안무 영상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할 케이팝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진짜 히트메이커들을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7개의 오리지널 송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블랙레이블 테디, JYP의 트와이스 등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던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 노래도 모두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죠.
# 이렇게 잘 될 거라 예상하셨나요? “절대 예상 못했죠”
Q.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구상하시면서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한국이라는 배경 안에서 각자의 설정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인데, 캐릭터를 만드실 때 어떤 걸 가장 중점에 두셨나요? 또 가장 정이 든 캐릭터는 누구였나요?
A. 매기 강 감독: 캐릭터를 만드는 덴 정말 많은 품이 드는 것 같아요. 모든 캐릭터에서 저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루미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죠, 저도 한국계 캐나다인이고요. 사람들은 모두 “충분히 잘하고 있나”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모두는 본인만의 불안, 취약성이 있고, 그래서 캐릭터들에게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전사나 서사 때문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론 미라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해요. 저와는 또 다르게 생기기도 했고요.(웃음)
▲ 3인 3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헌트릭스죠. 사진은 미라입니다.
Q. 리서치를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가장 놀랐던 지점이 무엇이었을까요. 한국에 대해 몰랐는데 알게 된 지점도 있었나요?
A. 매기 강 감독: 영화와 관련해서 몰랐던 걸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건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 신화도 알고 있던 부분이었고요. 한국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한국의 문화, 샤머니즘 등을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들려주셔서 알고 있었어요. 완전히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할 만한 건 없었지만, 이 방향이 맞구나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제주도엔 처음 가봤어서, 제주도 지형은 서울과 너무 다르다는 걸 느끼고 그걸 반영하기도 했었고, 민속촌도 몇십 년 만에 가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 신화를 비롯한 여러 문화적 고증에 정말 진심인 <케데헌>이었습니다.
Q. 시퀄이나 숏 필름 단편 프리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매기 강 감독: 속편에 대해선 제가 20번 정도 그 질문을 들었는데, 아직 오피셜하게 밝힐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저희가 분명 더 많은 이야길 드릴 수 있는 때가 있을 거예요. 단편 영화는, 저나 크리스가 리드를 한 게 아니라, 이미지웍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 제가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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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료를 모으고 레퍼런스를 찾는 과정을 그렇게 6~7년 가까이 하시면, 제작 방향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 어떻게 집중을 하셨나요?
A. 매기 강 감독: 사실 문화적 특수성 외에도 감독으로서 비전이 있었어요. 그래도 일을 하다보면 피드백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 때문에 방향이 조금 바뀔 때도 있을 수 있는데요. 크리스 아펠한스가 다행히 저의 비전을 처음부터 좋아해주고 지원해줬고, 소니와 넷플릭스도 지원을 많이 해줬죠. 그래서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항상. 감독으로서 중요한 건 첫 영감이 무엇이었는지, 프로젝트를 하려던 근본적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되새기는 거예요.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말이죠.
▲ 제작진 모두의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진은 3D로 표정을 담아내는 과정을 연기했던 직원의 모습입니다. 수염 가득한 루미와 조이라니 의외죠.
Q. 한국적인 배경이 다양한 이야기로 이어진 게 참 좋았어요. 크리스 아펠한스와의 협업 과정도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A. 매기 강 감독: 크리스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제 형제 같이도 느껴지는데요. 처음엔 사람들이 “디렉팅 파트너가 있으면 좋을 거야” 했을 때 “필요없어, 나 혼자 할 수 있어”라고 했었는데, 영화를 만드는 여정은 너무 길거든요. 저와 같은 비전을 가진 파트너가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크리스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출신이고 <위시 드래곤> 이야기에도 참여했었죠. 그래서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만날 수 있었어요.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이야기는 전부고 왕입니다. 각자 작업을 맡아서 교환하고 의견을 또 주는 식으로 아주 긴밀하게 협업했고, 중간 지점 쯤에 갔을 때는 뇌를 공유하는 사이처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죠. 패션, 미술, 색채 모든 면에서요.
크리스의 부인이 한국인이거든요. 그 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가 있었고, 크리스가 <위시 드래곤>을 할 때도 중국에서 2년을 살았을 정도로, 문화를 배우고 존중하는 경험이 토대가 되어 줬죠.
▲ 크리스 아펠한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위시 드래곤>입니다.
Q. 제작하시면서 이렇게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을 거라 예상하셨나요?
A. 매기 강 감독: 절대 예상 못했죠.(웃음) 저희 중 그 누구도 이 정도 반응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만드는 데에 집중하면서,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팬들이 조금 생기면 좋겠다는 정도였죠. 다들 너무나 놀랐고, 지금도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속도감과 액션까지도 '한국'스러웠던 <케데헌>입니다.
Q.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토리가 정말 빠르게 진행되는 편인데, 스킵할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거든요. 그 세계관이 재밌어서 많은 내용을 넣고 싶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스토리라인 안에서 최대한의 아웃풋을 만들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매기 강 감독: 어쩔 수 없이 예산 얘길 안 할 수가 없어요.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스크린타임이 처음에 85분밖에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스토리는 복잡한 편이잖아요. 그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다 넣는 건 큰 도전이었습니다. 보통 첫 시사회를 하면 100분을 넘기기 쉬운데, 저희는 90분을 넘기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항상 압축적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했죠.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내용을 추가했을 것인지도 물어보시곤 해요. 장면이 하나쯤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하죠.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 이야기와 전개 방식은 저희가 의도한 그대로였습니다. 들려드릴 이야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속도감을 유지해야 했죠.
그래도 만약에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아마 저와 크리스는 새로운 내용을 더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장면들 속 순간순간을 비추는 데에 시간을 더 할애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