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 뉴럴링크, 스타링크, xAI 등 다양한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말 한 마디가 펄어비스 주가에 영향을 줬다.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 게임즈와 AI 기반 게임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9월 9일 자사 SNS 플랫폼 X 게시글을 통해 "<이브 온라인> 개발자들과 AI 게임 협업 가능성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AI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생성형 AI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하는 작업을 지원 중이라는 소식에 대해 답글을 달던 맥락 중에 나온 이야기였다.
방대한 우주 생태계와 유저가 주도하는 콘텐츠로 오랜 기간 사랑 받은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 소재 개발사 CCP 게임즈가 만든 게임으로, 지난 2018년 펄어비스가 2,524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며 CCP 게임즈는 펄어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CCP 게임즈와 펄어비스 양사는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나, 경영적인 측면에선 소위 '계륵'에 가까운 분위기가 드러날 때도 있었다. 2025년 1분기 펄어비스가 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을 했을 때, 펄어비스는 자회사인 CCP 게임즈의 신작 개발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자회사 매각설에 대해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그런 CCP 게임즈가 일론 머스크와의 AI 게임 협업 논의 소식으로 펄어비스에 호재를 가져온 모양새다. 앞서 <붉은사막> 출시 연기 소식 전후로 8월 12일 39,100원이었던 펄어비스 주가는 8월 13일 29,650원으로 하락했고, 9월까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중이었다. AI 게임 협업 소식이 잠시 상승세를 가져온 오늘(10일) 아침 33,650원으로 시작했던 펄어비스 주가는 오전 중에 36,350원까지 상승했다가 3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의 말과 행보가 향후 또 어떤 영향을 가져오게 될지, 또 협업 논의가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9월 9일 일론 머스크가 올린 게시글
<이브 온라인>
<붉은사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