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내년도 게임 분야 예산은 1,123억 원으로, 올해 1,016억 원보다 107억 원 늘었다.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5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기반 제작 환경 전환 지원이다. 문체부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제작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신규 사업을 신설했고, 여기에 75억 원을 배정했다. 이는 콘텐츠 산업 전반의 AI 활용 확대와 맞물려 게임 분야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제작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게임 문화를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케이-게임 라키비움’ 조성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15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라키비움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게임의 기록과 유산을 집적해 국내외에 한국 게임의 위상을 알리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분야를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여는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제작 지원과 더불어 불법 유통 차단, 저작권 보호, 문화기술 연구개발(R&D) 등에도 예산을 늘려 산업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 신설(192억 원),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238억 원),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증액(1,515억 원) 등도 추진한다. 게임 분야와 마찬가지로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도입해 제작 환경을 혁신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