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좋아해서 부스에 들렀어요. 플레이타임을 인증하고 G-COIN(배틀그라운드 내 재화)을 받아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저도 인증하러 왔는데, 750시간 정도는 긴 편이 아니더라고요."
게임스컴 2025 현장의 크래프톤 부스에서 만난 <배그> 유저의 반응이다. 유저가 해준 말처럼 <배그> 플레이타임을 인증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250시간 이상에겐 3,000 G-COIN을, 1,000시간 이상에겐 5,000코인, 4,000시간 이상에겐 10,000코인, 8,000시간 이상에겐 50,000코인을 주는 이벤트다. 장기 서비스한 게임인 만큼 오래 즐긴 유저도 많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 인증 부스에 온 유저들은 정말 '진짜'들이었다.
▲ 747.7시간을 즐긴 <배그> 여성 유저가 자신의 플레이타임을 보여줬다.
▲ 플레이타임을 인증하고 G-COIN을 수령하는 이벤트 덕에 인기가 더 많았던 크래프톤 부스다.
"국산 게임 해외에서도 통할까?" 해외 게임쇼에 오면 자연스레 드는 생각 중 하나다. <배그>는 이미 글로벌 히트작이고, <인조이>는 북미와 유럽에서 즐기는 유저 비중이 꽤 높았던 만큼, 게임의 인지도 자체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시연을 하러 오거나 부스까지 찾아와 이벤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반응은 항상 궁금하다.
<배그> 부스 안쪽에는 <펍지> IP를 활용한 탑다운 뷰의 5대5 전략 슈터 <PUBG 블라인드스팟>의 시연도 진행 중이었다. 이 게임의 현장 반응은 어땠을까? 현장 시연을 마치고 나온 한 남성 유저에게 <블라인드스팟>의 경험이 어땠는지 물어봤다.
"재밌는 것 같고요. 앞으로 잘 될 게임 같아 보이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흥미롭고, 아주 새로운 느낌이네요."
IP만 공유하고 있을 뿐 두 게임의 특징이 매우 달라서 조금 얄궂은 질문이긴 했지만 오리지널 <배그>와 비교하는 질문도 해봤다.
"개인적으론 기존 <배그>를 계속 하는 것보다 이 게임(<블라인드스팟>)을 할 것 같아요. 제 말은, 오리지널도 괜찮았지만, <블라인드스팟> 쪽이 긴장감이나 경험적 측면에서 더 나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인조이> 쪽은 어땠을까. 일단, 대기열이 꽤 길었던 만큼 얼마나 기다려서 게임을 했는지 물어봤는데, 인파에 비해 대기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길진 않은 편이었다. 시연할 수 있는 PC 수를 많이 배치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한 남성 유저는 셀프 카메라 사진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인조이>의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었다. 자신과 닮은 모습의 캐릭터를 보면서, 사진 파일도 계속해서 바꿔가며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조이> 시연을 마치고 나오던 한 여성 유저에게도 게임이 어땠는지 물어봤다.
"재밌었어요. 긴 시간 즐기진 못해서 게임에 대해 깊게 평가하긴 어렵겠지만요. 월드 자체가 흥미로운 편이었고, 아이템도 많아서 좋았어요."
이번에도 다소 얄궂은 질문이지만 장르 대표작인 <심즈>와 비교하는 질문을 해봤다.
"제가 <심즈>를 포함해서 시뮬레이션 장르의 엄청난 팬은 아니라서 <심즈> 팬들만큼의 의견을 드리긴 어렵겠지만요. 그래도 <인조이>도 꽤 흥미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나쁘지 않은 시작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