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통령’ 장민철(SK게이밍)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타리그 3위를 차지했다.
장민철은 20일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3, 4위전에서 김성현(STX)을 4:3으로 격파했다. 0:3으로 몰리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듯 했지만 트레이드 마크인 타이밍 러시가 살아나며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o:p></o:p>
엄청난 역전승을 거둔 기분이 어떤가?<o:p></o:p>
0:3일 때는 이기자는 생각보다 한 세트만 이기자는 의욕이 강했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이기게 되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o:p></o:p>
0:3 상황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o:p></o:p>
운영을 준비를 했는데 1세트에서는 무리하게 하다가 파수기를 다수 잃고 말았고, 2세트에서는 로봇공학시설을 너무 늦게 올려서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너무 자신감이 넘쳤다. 4세트를 앞두고 내가 왜 졌는지를 생각을 하다가 평소에 잘하는 공격적인 운영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o:p></o:p>
2세트에서 너무 로봇공학시설이 늦어서 패배했다.<o:p></o:p>
1세트 오하나에서는 건설했는데 파괴를 당했고, 2세트에서는 지었는데 지어지지 않아 있었다(웃음). 많이 당황했다. 미스 클릭이 있었던 것 같다. <o:p></o:p>
언제쯤 이 승부에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나?<o:p></o:p>
5세트에서 이겼을 때 조금씩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6세트 때에는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세트에서는 상대의 앞마당을 조였을 때 승리를 직감했다. <o:p></o:p>
지난 4강전은 어땠는지 궁금하다.<o:p></o:p>
1세트는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패배하고 말았다. 1세트는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패배한 뒤 타격이 컸다. 다른 세트들에서는 (박)수호가 내 스타일을 잘 알아서 맞춤식 플레이를 잘 준비했더라. 나는 안일하게 수호의 예전 스타일만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다가 패배하고 말았다.<o:p></o:p>
무리군주-감염충을 조합할 프로토스의 방법이 별로 없는가?<o:p></o:p>
지금으로는 딱히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프로토스가 많은 조합을 해도 그 두 유닛의 조합을 이기지 못한다. 그나마 우주모함이 답인데 요격기가 진균번식에 너무 잘 잡힌다. 데이비드 킴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자유의날개에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웃음). 군단의심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가 봐도 자유의날개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감염충을 건들다가는 저그가 너무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o:p></o:p>
이번 박수호 vs 정윤종의 결승전은 어떻게 예측하고 있나?<o:p></o:p>
예전의 김택용 선수처럼 저그전에서 혁명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 정윤종 선수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나처럼 무리군주, 감염충 앞에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 그 전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 저그들의 눈치가 너무 빠르고 후반만 가면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o:p></o:p>
스타리그 한 시즌을 소화한 소감이 궁금하다.<o:p></o:p>
처음에는 연맹 vs 협회의 구도로 시작했다가, 4강이 되니까 그런 것 없이 잘하는 선수들이 남아서 보기 좋은 리그가 됐던 것 같다. 초기에는 조지명식 때 서로 감정이 약간 상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그들의 실력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에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우승을 못한 것은 아쉽지만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만족하겠다.<o:p></o:p>
다음 주에 GSL 승격강등전에 출전하게 됐다.<o:p></o:p>
저그가 별로 없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요즘 프로토스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연습 때 프로토스전 승률이 매우 좋다. 한 번 통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GSL 코드S에 남고 싶은 마음이다.<o:p></o:p>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o:p></o:p>
김성현 선수가 2연속으로 역전패를 당해서 타격이 심할 것 같은데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여자친구가 오늘 일이 있어서 함께 오지 못했는데 굉장히 미안해하더라. 그래도 내가 이렇게 이겼으니 다행이다. 고민식 매니저와 어머니, 후원사 여러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o:p></o:p>
